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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74907
    작성자 : 65535
    추천 : 14
    조회수 : 5186
    IP : 69.254.***.232
    댓글 : 13개
    등록시간 : 2014/11/29 09:42:12
    http://todayhumor.com/?panic_74907 모바일
    [레딧] 어머니는 항상 제가 착한 아이라고 하셨죠
    어머니는 항상 제가 착한 아이라고 하셨죠.

    말로는 하지 않으셨지만, 저를 항상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계셨어요. 어머니의 이러한 눈빛이 제가 어머니를 계속 돌볼 수 있게 했어요. 어머니는 제가 아주 어렸을 때, 자기 스스로를 돌볼 수 없게 되었어요. 하지만 저는 어머니가 저를 매우 사랑하시는 걸 알기 때문에, 제가 어머니를 행복하게 해드리기로 했어요.

    매일 아침, 저는 어머니의 아침식사를 만들어요. 어머니는 모든 종류의 스프를 좋아하시지만, 제가 어머니가 스프를 드시는 걸 도와드려야만 했어요. 가끔 어머니의 얼굴에 스프가 묻곤 하는데, 저는 항상 어머니의 얼굴을 잘 닦아드려요. 아버지가 돌아오실 때, 어머니가 최대한 예쁘게 보여야 하니까요. 저는 아버지를 잘 기억하진 못해요. 어머니에게 몇 번 물어봤는데, 어머니는 아버지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으신 것 같았어요.

    제가 배고플 때면, 어머니는 고체로 된 음식들을 제게 주셔요. 제 어머니는 매우 너그러우시고 저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음식의 액체만 드시고, 건더기들은 제게 남겨 주셔요. 저는 항상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TV프로그램을 보면서 이렇게 식사를 해요. 저는 따뜻해지기 위해서 어머니의 팔을 제 어깨 위에 올려놓아요. 어머니는 집이 항상 춥게 하라고 하셨어요. 어머니가 쓰시던 일기에 의하면, 어머니는 고체온증을 앓고 계셔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집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 냉장고나 냉동고를 열기도 하고, 부채질도 해요.

    밖에 있는 아이들은 시끄럽게 떠들면서 노는데, 저는 그렇게 노는 건 안 좋아해요. 어머니가 오래 전에 제게 주신 장난감 몇 개들이 제가 가지고 놀기에는 충분하니까요. 그 장난감들이 약간 부서지긴 했지만, 아직 가지고 놀 수는 있어요.

    이런 생활을 계속 하던 어느 날, 어떤 무서운 아저씨 두명이 문을 부수고 집에 들어왔어요. 그 아저씨들은 계속 기침을 하면서 점점 안으로 들어왔어요. 저는 캐비닛 뒤에 숨어 있었는데, 그 아저씨들은 저를 못 본것 같았어요. 그 아저씨들이 엄마에게 다가가더니, 검은 자루 안에 엄마를 집어 넣으려고 했어요. 저는 이걸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었어요!

    저는 부엌에 몰래 들어가서, 제가 야채를 썰때 쓰는 칼을 집어 들었어요. 그리고, 저는 그 칼을 들고 그 아저씨들 중 한명에게 달려들었어요. 저는 그 아저씨의 다리를 칼로 찔렀고, 그 칼을 빼서 그 아저씨를 계속 칼로 찔렀어요. 다른 아저씨는 자신의 무전기로 누군가에게 연락을 하려고 했는데, 다행히도 그 아저씨가 무전기를 들기 직전에 그 아저씨의 다리를 칼로 찔렀어요.

    이 일이 일어나고 몇달이 지났어요. 어머니는 다시 소파에 앉아계셨고, 미소를 지으며 TV를 보고 계셨어요. 어머니는 제가 이런 것을 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 하시는 것 같았어요. 그 나쁜 아저씨들은 어머니의 소파 옆에 앉혔어요. 어머니는 그 아저씨들을 용서 해주셨고, 이제 어머니는 같이 시간을 보낼 친구가 생겼어요. 그 아저씨들은 맨 처음엔 기분이 안 좋아 하는 것 같았지만, 제가 상처를 치우고, 그 아저씨들이 억지로 미소 짓게 하니까, 그 미소가 그 아저씨들의 얼굴에 계속 남아있었어요. 어머니가 계속 미소를 짓고 계시는 것 처럼요.

    어쨌든, 어머니는 제가 항상 착한 아이라고 하셨죠.


    이해가 안가신다면 (드래그):
    어머니는 시체입니다. 이제 이야기를 다시 한번 읽어보세요.
    65535의 꼬릿말입니다
    번역 시간: 1시간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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