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에요. 손석희는 아마 여기있는 누구보다 메갈에 대해 잘 알겁니다.
메갈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그들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이 왜 저런 방법을 택하는지 말이죠.
메갈이 사회적 이슈가 된게 1년도 넘었는데 그동안 몰랐을리가 없죠. 아니, 뉴스를 위해 훨씬 더 많이 봤을겁니다.
그런데 저런 결론을 내린거죠.
왜냐하면 메갈의 저런 모습은 기존의 페미니즘의 모습과 그다지 다를바가 없거든요.
다소 과격하고 급진적이긴 하나, 페미니즘은 페미니즘이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도 저런 과격한 집단이 없었던것도 아니구요.
손석희는 지금 자기가 잘못 보도했다고 0.00001g도 생각지 않을겁니다.
또한 저 보도를 통해 네티즌들이 이렇게 들고 일어날 것 역시 충분히 예상했을겁니다.
예상 못할 사람이라면 보도국 사장에 기자에 앵커를 하고 있지도 않겠죠.
메갈은 그냥 페미니즘인 겁니다. 그것도 진짜 페미니즘인 겁니다.
이미지세탁한 '양성평등'이 아니라 철저한 '여성주의'란 말입니다. 페미니즘이란건 '페미니즘'이라구요. '이퀄리즘'이 아니라구요.
진보 언론, 진보 정당, 진보 지식인, 기타 모든 진보 스탠스에서 메갈을 지지합니다.
보수에서 일베를 지지하는것과 완전히 똑같은 거죠. 방법론 따위야 다소 과격할수도 있지... 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자... 페미니즘에 대해 제대로 압시다. 더이상 페미니즘을 양성평등이라 혼동하시는 분이 없었으면 합니다.
'내가 알던 페미니즘은 이런게 아냐! 당신들이 알고있는 페미니즘은 잘못된거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아직도 계십니까?
당신이 생각하는 페미니즘은 원래부터 없었습니다. 정의당이, 그리고 JTBC가 증명하고 있지 않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