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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
"이봐 난 손가락이 세개 뿐이라고"
- 전쟁학회 저 <무언가 부족한 자네들- 원딜러를 사냥한 무법자 잭스 편 中 >
챔피언들의 눈을 가리고 있던 짙게 깔린 안개를 벗겨내며, 잔나의 뒤로 무거운 잔상을 남긴채 말파이트의 돌덩이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다. 잔나는 분한 표정으로 부쉬에서 넘실거리는 모르가나의 형채를 바라보았다. 초반 중요한 순간을 숨어서 지낸 모르가나에게 1어시스트를 주게 된다는 괴로움과 자신이 이 협곡 첫 번째 살해자가 되야 한다는 사실에 잔나는 분통을 터트릴 수 밖에 없었다. 육중한 돌덩이가 잔나의 발치 앞까지 왔을 때 저 멀리 아버지 매드라이프가 블리츠크랭크와 함께 자신을 손가락질 하는것을 보았다.
펑.
잔나는 돌덩이와 부딫히기 직전 폭풍의 눈속에 자신을 숨긴 채 숨을 고르고 있었다. 돌과 부딫히기 직전 잔나는 폭풍을 불러내었고, 폭풍은 작게나마 몸을 휘둘러 잔나의 몸을 부드럽게 감쌌다. 말파이트의 돌과 부딫혀 그 기세가 줄어 폭풍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많이 미약해 졌지만, 여전히 폭풍은 자신이 삼켜버린 돌덩이, 그리고 작은 돌 조각들과 함께 자신을 유지하기 위해 조용히, 그리고 꾸준히 회오리 치고 있었다.
자신이 전장에서 첫 번째 죽임을 기록할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말파이트는 기괴한 쇳소리를 내며 잔나를 향해 전속력으로 뛰어오고 있었다. 룬테라와는 다른 또다른 대륙, 자신의 고향에서 형제들과 함께 깊은 단단함 속에 잠들어 있던 말파이트는 자신을 불러들인 전장의 모든 것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챔피언 모두를 들이받고 부수고 패배하게 만드는것. 오로지 그것만이 자신이 고향에 돌아갈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말파이트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말파이트의 한쪽 손에는 잔나에게 부딫혔던 크기의 돌이 맴돌고 있었다.
“넌, 진다.”
작은 돌들이 뭉쳐 서로를 울리는 소리를 내듯, 말파이트의 목소리가 잔나의 귓잔등을 울렸다. 앞으로 나아가야해 잔나는 마음속으로 자신의 생존력을 다짐하였다. 자신을 은은하게 지켜주던 폭풍마저 점점 사그라들고 있었지만, 잔나의 눈빛은 오히려 그 어느때 보다도 의지로 가득 차 밝게 빛나고 있었다. 조금있으면 코그모가 봇에 도착한다. 마이와의 협공이면 역관광도 가능하다. 라고 잔나는 생각하고 있었다.
반응은 없지만 쓰는거 자체도 재밌고
기왕 한거 내가 사랑하는 롤게에서 끝마무리 내고 싶어욤
많은 조언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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