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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748006
    작성자 : 간유구
    추천 : 12
    조회수 : 836
    IP : 110.12.***.22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6/07/26 12:07:12
    http://todayhumor.com/?sisa_748006 모바일
    정의리당 공동대표 김세균의 글 해석본

    문예위 논평 철회 결정 후속사업과 관련해 당원들께 드리는 글
     
     
    안녕하십니까?
    공동대표 김세균입니다.

    하이염
    나, 세균이. ^^* (정세균 아니다. 죽는다)
     
    아시다시피, 어제 열린 3기 제93차 상무집행위원회의는 문제된 문예위 논평을 철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상무위의 요청에 따라 제가 당내 토론의 조직화와 같은 후속사업의 추진 책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제기된 문제들을 평소 깊이 생각하지 못한 터라 꺼려지는 점도 많았지만, 제가 그 일을 맡는 것이 적합하다고 본 상임대표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습니다.

    니들도 알다시피 주말이었다, 주말. 쫌! 그래서 주말 쉬고 와서 어제 월욜에 게시판 글 지웠다. 근데 나더러 뒷청소 따까리 하란다. 뭐 같았지만 달리 할 늠도 안 보이고... 그래서 내가 맡았고, 그래서 이 글 쓴다.
     
    이번 상무위 철회 결정에서는 기본적으로 논평 내용의 옳고 그름이 아니라, 당 문예위의 이름으로 그런 논평을 낼만한 사안이었는가가 문제되었습니다. 논의 결과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고, 그런 판단의 연장선상에서 철회 결정을 내렸습니다. 어느 일간지에 상무위에서 어느 특정인이 철회를 주도했다는 기사가 났지만, 누가 철회안을 발의했는가가 아니라 철회가 타당하다는 데에 참석한 상무위원 전원이 찬성하거나 최소한 반대하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그 결정의 책임은 온전히 상무위원 전원에게 있습니다.

    어떤 늠이냐, 기자한테 뒷담화 이빨 깐 늠. 파아.............. 기사 보고 막 뭐라 하는데... 노회차니 걔 혼자 반대했다? 이게 중요한 게 아니다. 뽀인트는 우리도 찬성하지 않.았.다. 이거 아니겠음? 노회차니 혼자 스타 만들지 마라. 안 그래도 당에 얼굴이 읎따.
     
    이번 결정이 문예위 논평과 관련되어 제기된 주요 문제들과 대결하기는커녕 그 문제들을 회피한 것이 아닌가라는 비판이 나올 수 있습니다.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비판입니다. 그러나 회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논의를 생산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갈수록 편 가르기 식으로 치달은 논쟁의 열기를 조금이라도 식히는 일정한 휴지기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런 결정을 내린 배경입니다. 이 기간을 지난 과정을 반성적으로 성찰하는 시간으로 삼겠습니다. 이런 반성적 성찰은 분명 우리의 논의를 재출발시키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자꾸 정의당이 메갈당이냐, 메갈을 받아들인다는 거냐 막 따지고 묻는데.. 지금 돌아가는 판 좀 봐라. 무슨 말을 하든 욕만 처먹는다. 비겁하다, 회피하냐.. 너무 글케 몰아붙이지 마라. 분위기 가라앉고 잊혀지면 작업 들어갈게. 그래도 진본데.. 반성 같은 것도 해볼게. 어떤 늠이냐, 기자한테 이빨 깐 쉑히.

    저는 저와 함께 후속사업 조직 책임을 맡은 김제남 상무위원과 류은숙 여성위원장과 함께 당원은 물론 당에 애정을 가진 당 외 인사들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해 앞으로 있을 토론회 등에서 논의가 생산적으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이번 문예위 논평을 둘러싼 논란은 물론 이전의 ‘중식이 밴드’ 논란 등에서 제기된 주요 문제들에 대해 당이 어떤 입장을 취하는 것이 옳은가를 전면적으로 다루겠음을 당원들께 약속드립니다. 무엇보다 논란이 된 정치적 입장과 직업 활동과의 관계, 예술 활동과 젠드적 감수성과의 관계, 가부장제 극복과 성 평등을 지향하는 진보정당이 견지해야 할 올바른 젠드적 관점 등 논쟁의 주요문제들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를 조직하겠습니다.
     
    내 말고도 제남이 하고 은숙 씨도 있다. 느그 제남이 이름은 들어봤재? 은숙 씨는 또 여성위 간부 아니냐. 내가 남자 맡고, 제남이 하고 은숙 씨가 여자 쪽 맡고.. 이게 다 젠더라매? 그럼 뭐 대충 이래 하면 되겠지. 게시판 글 읽어볼게. 나는 페북 안 간다. 내 꼭 읽어볼게. 혁삐니 이 쉑히... 하아...... 중시기 밴드도 글코 그 강남역 최 씨 때도 글코... 글마는 시도 때도 없이 젠더 젠더 젠더. 하... 돌겠네.. 상정이 언니가 까라니 깐다마는... 암튼 해볼게. 게시판 글 다 읽고 댓글도 보고 할게. 좀 믿어주라.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
    앞으로 조직될 당내 토론에 당원들께서 적극 참여해 주시길 호소 드립니다. 이와 관련해, 아래 사항들에 대해 특별한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먼저, 우리 정의당 당원들은 누구나 다 대중적 진보정당으로서의 정의당의 기본 가치에 동의해 당원이 된 동지들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정의당이 지향하는 기본 가치에 동의하는 사람으로서 우리 모두가 같은 배를 타고 같은 목적지를 향해 함께 힘을 모아 배를 저어나가는 선원들입니다. 기본 가치에 동의하지만 그러나 그 가치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그 가치를 실현시키는 구체적인 방안 등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차이의 존재는 모든 구체적인 수준까지 의견의 일치를 강요하는 일괴암적 조직이 아니라, 대중정당이라면 어느 당이든 떠안게 되는 대중정당의 숙명입니다. 이 숙명은 파괴적인 결과를 낳을 수도 있고, 이와는 정반대로 당을 역동적으로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차이의 존재를 역동적 발전의 원동력이 되게 하려면 우리는 어떤 자세를 갖는 것이 옳을까요? 무엇보다도 자신이 옳다고 믿는 신념을 절대적으로 옳다고 고집함이 없이 일정하게 상대화시키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절대적으로 옳다고 믿는 것은 진리가 아니라 도그마이며, 비판에 항상 열려 있는 것만이 진리입니다. 이런 입장에 서게 되면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게 되고 상호이해와 상호설득을 통해 의견의 차이를 줄이려는 민주적 토론과정이 중요성을 지니게 되며, 그런 토론의 결과가 자기의 생각과 다를 지라도 그 결과에 일단 승복하게 합니다. 이와는 달리, 자기 자신의 주장만을 관철시키기 위해 논쟁에 참여하는 것은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한 토론이 아니라 상대를 제압하기 위한 전투에 나서는 것과 같으며, 그런 자세로 논쟁에 나서는 한 그 논쟁은 조직에 파괴적인 결과만을 낳을 따름입니다. 다른 사람의 주장이 아무리 그르다고 생각할지라도 그 생각에도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옳은 점이 있을 수 있다는 보는 열린 자세만이 차이를 당의 역동적 발전에 기여하는 원동력이 되게 만들 것이 분명합니다.
     
    당원님드라
    마 쫌 제발 부탁한다.
    우리가 남이가? 진보 아니냐, 진보. 진보! 이거 하나 믿고 가야지, 뭐가 서로 다 지 잘났다고 이래라 저래라 이건 안 된다 저건 해야 된다... 아주 걍 서로 직일라고 달려드는데 고마 쫌.. 하... 그만 좀 쑤셔라, 마이 무웄따. 이러다 다 죽는다.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
    앞으로 있을 당내 토론 등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다 시 한번 간청 드립니다. 아울러 토론이 서로에게 미움과 독단을 안겨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우애와 지성을 고양시키는 것이 되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저는 당원들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당원님드라
    게시판에 악플 달면 죽는다.

    2016.7.26
    공동대표 김세균 드림
     
    2016.7.28
    뒷따까리 맡은 세균이 씀. (정세균 아니다. 죽는다)



    출처 http://www.justice21.org/newhome/board/board_view.html?num=69654&page=1
    간유구의 꼬릿말입니다
    메갈당 관심도 없다만
    은근슬쩍 숟가락 올리려는 게 하도 기가 막혀서 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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