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45세. (1971년생 ㅜㅜ)
키 177.7
몸무게: 3월 12일 일지 쓰기 시작했을 적 70kg. 현재 65kg.
소아비만으로 시작.
초등학생 때 이미 여유증이었습니다. 성장기엔 호르몬이 들쑥날쑥인데, 이때 비만이면 유선이 발달한다고 합니다.
(남)중학생때부터 체육복을 교실에서 못 갈아입고 화장실에서 몰래 갈아입었습니다. 가슴이 부끄러워서.
1988년, 고2때부터 다이어트 시작. 28년째 다이어트 중.
20대 후반까지 매년 끼니 굶고 무식하게 운동하는 식으로 다이어트.
20대 중반에 머릿결 빗자루 됐고, 20대 후반부터 탈모 시작. 그래도 정신 못차림;;;
28세에 규칙적인 운동 시작. 하지만 영양섭취에 대한 지식 전무.
30대 후반까지 계속 탈모 진행. 피부 썩고 주름 늘고, 눈 밑이 푹 꺼짐. 현재 면상나이 +10세는 되어 보임.
30대 중반에 건강이 악화. 음식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통증이 달라짐.
불면증으로 10여년 수면제 생활. 우울증으로 인생 막장까지 감.
40이 넘어 오유를 통해 5대영양소의 중요성을 배우고, 자연식 위주로 식단 짜는 법을 배움.
이제 다이어트 엄청 쉬워졌음. 그냥 건강하게 먹고 운동하면 알아서 빠짐. 재밌을 정도.
그리고 몸의 통증들이 사라짐. 상쾌함. 살것 같음.
C형측만, 일자허리, 일자 목. 완전한 교정 불가. 늘 신경쓰고 사는 수밖에;;
운동하고 스트레칭 요가하며 펴소 자세 신경쓰면 조금 좋아짐.
허리통증으로 중2때 업혀서 병원감. 30세 들어서며 체중조절과 수퍼맨자세 운동으로 통증 없이 살기 시작.
지금은 데드리프트로 기립근 강화.
데드리프트 완전 사랑해요~
3월 12일에 시작하여 그 동안의 변화입니다.
멋진 몸이라면 참 좋을 텐데... 안구테러해서 죄송합니다 ㅜㅜ
보시기 전에... 다시 한번... 대단히 죄송합니다.
정면
3월 12일. 5월 20일경 7월 10일 마지막 사진은 힘 주고 찍어 봤어요.
측면
3월 12일. 5월 20일경 7월 10일
3월 12일. 5월 20일경 7월 10일
지난해 12월 부터 술을 마시기 시자했습니다. 제가 좀 알콜중독이어요.
술 마시니 또 수면제에 의존하기 시작했고, 딸아이 키우는 아빠가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시작한 다이어트일지입니다.
솔직히 다이어트가 아니라 건강을 위한 것이죠.
그리고 다게 베오베 댓글 중에서 '건강하게 먹고 운동하면 건강한 돼지가 된다'라는 말을 종종 봤고, 그에 반박하기 위한 다이어트였습니다.
제 아이디 클릭하면 그동안 작성한 다이어트 일지를 볼 수 있습니다.
하루종일 먹은 거 몽땅 사진 찍어 올렸고, 운동일지도 작성했습니다.
몸무게는 단 두 번 측정했습니다. 시작할 때 한번. 지난 주에 목욕탕 가서 한번.
체중 따위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는 얘기죠. 그냥 영양소 골고루 적절양 먹고 운동하면 알아서 빠집니다.
사실 지난 월요일부터 체중이 급격히 줄기 시작했어요.신경 쓰는 일이 생겼고 그 영향이 컸죠.
그러자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근손실이 오더라도 더 빼고 싶은 그런 욕심. 그래서 오늘 중단했습니다.
제가 복근 선명하게 뺀다고 그걸로 돈 버는 것도 아니고, 웃통 까고 돌아다닐 것도 아니고... 그냥 건강에 더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는 다시 과일을 풍성하게 먹을 겁니다. 1~2키로 정도는 리바운드 되겠죠. 신경 안 씁니다.
식단.
제 식단이 정답은 아닙니다만, 어쨋든 저는 채소 양을 늘리는 겸 나물을 풍성하게 먹습니다. 나물을 완전 좋아하거든요.
나물반찬을 중심으로 된장찌개, 소고기구이, 생선요리, 순카레분이용한 카레, 오징어 볶음, 두부요리 등등을 곁들였고
비빔밥을 제일 많이 먹었습니다.
종종 스파게티 해먹었고요.
거의 대부분 저녁은 엄청난 양의 닭가슴살 셀러드를 먹었습니다.
나이가 나이다 보니, 종합비타민과 오메가3을 섭취했습니다. (종합비타민은 이번 다이어트하며 처음 섭취해봤습니다.)
운동
운동에 관해서는 따로 글을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그럴만한 실력이 되지 않아서요.
일단 98년부터 꾸준히 운동하고 있고, 첫 10여년은 그저 팔굽혀펴기와 수퍼맨자세, 그리고 조깅을 45~90분 뛰었습니다.
어려서는 등산을 했고, 조깅을 한 이후로는 수영과 요가를 중간에 했습니다.
헬스장을 드나들기 시작한 것은 대략 2008년 부터이고, 3대운동을 중심으로 본격 웨이트에 푹 빠져든 것은 약 3-4년 됐습니다.
타고나길 약골에 운동신경이 꽝입니다. 달리기는 전교 꼴등이었고, 100미터 기록이 중3때 19초, 고3때 16초였습니다. 남자가 말입니다 -_-;;;
3년 넘게 3대운동을 했는데, 최고 기록이 스쾃 95, 데드 90, 벤치 70입니다.
현재는 그것도 안 되어, 스쾃 75, 데드 60, 벤치 60입니다.
중량 죽어도 안 늘어요. 그래서 저는 중량 포기하고 오로지 건강을 위해 운동합니다.
일지를 보시면 알겠지만 3-4가지를 엮어서 쉬지 않고 돌립니다. 초보자는 할 수 없는 운동인데, 낮지만 심박수를 유지하며 근력운동을 합니다.
유산소를 했으면 더 빠르고 많은 체지방 감량을 했을 텐데요,
무릎이 좋지 않아 유산소가 불가능했습니다.
또한 20개월 딸을 키우는 아빠라 시간이 많지 않았고요.
그래서 하루 평균 40분 운동(30~45분)만 했고, 거의 웨이트에 의존했습니다.
다이어트 기술은 사실 간단합니다.
5대영양소 골고루 담백하게 적당량 먹고(당과 포화지방 줄이기, 채소양 늘리기.)
유산소와 근력운동을 1:1로 하루 60~90분 사이, 자세가 무너지지 않는 선상에서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98년 처음 조깅 뛴 날 5분만에 뻗었습니다. 한 달 정도는 해야 40분 이상의 운동이 가능하더군요.)
저도 20대 까지만 해도 굶어야만 살 빠지는 저주받은 체질이라 믿었습니다.
나이 40이 넘어 다이어트 기술을 터득했네요. 자연식으로 5대영양소 골고루 먹고, 당과 포화지방 줄이고, 밥양 한수저 덜고, 운동하면 되는 것을 ㅜㅜ
앞으로 일지를 올리지는 않을 듯 합니다.
내년 봄에 또 도전할지도 모르죠.
사실 매년 평균 체지방은 계속 내려가고 있습니다. 다이어트 할 때마다 기록하는 최하 체지방이 매년 더 낮아지는 거죠.
그간 작성했던 다이어트 관련 글입니다.
이 글에 대한 댓글은 오늘 늦은 밤에나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 행복하시고, 건강하게 다이어트 성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