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전 글을 남기거나 댓글을 잘 쓰는 사람은 아니에요
두서없이 써내려가는글 이해부탁드려요
여기저기 커뮤(어쩌다보니 거의남초커뮤만..ㅎ)
눈팅만 하는데요..
논란 초기에 글들을 보고 사실 사태가 심각해 질꺼라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몇번이나 글을 썼다가 지우고..
최근 몇년동안 불거진 성대결의 양상을 띤 많은 논쟁들이 있었는데 글로 논쟁하다 상처도 많이받기도 했었고 이런다고
누구하나 내말에 귀기울여주지 않는다는걸 느끼곤 자포자기했어요
제 댓글이력을 확인하시면 아실테지만 글읽는분들의 수고를 덜어드리고자 간단히 밝혀볼게요
장동민논란땐 장동민 편이었고 메갈일터질땐 메갈을 깠고 무도갤까지 눈팅하는데 많은 시간을 소요했었어요
그렇게 벌어진 일들에 시간과 감정을 쏟고나니 참 힘들더라고요 긍정적인 변화도 없었고 메갈일.. 그후 강남역살인사건
웹툰 온갖 여성단체.. 점점 더 사람들의 이기적인 모습과 그걸 이용하는 사람들의 힘이 커지는걸 보니 어느순간 손을 놓게 되더군요..
그래서 군게에 활동하시는 분들의 아픔과 자포자기가 사실 이해가 됩니다 신경끄고싶은데 답답하고 믿고싶은데 그게 보이질 않으니까요..
지금보다 좀 어릴땐 전 참 이상주의자였어요 정말 세상을 긍정적으로 보았고 사람은 천성이 착하기 때문에 크던작던 악한일을 하더라도 후에는 반드시 반성을 할 것이고 그렇게 못한자는 신에게던 사회적인 룰에 의해서건 응당 죗값을 받을거라고... 그런데 그게 아닌거 같더라고요 가능할 수도 있지만 가능하지도 않은거란걸 절실히 느끼고 있어요
조금이라도 좋은세상을 만들기위해 힘이 필요하죠
한명의 히어로가 할 수도 없고(없으니까요..)
결국 우리 국민이 해야하는건데.. 좋은 취지에 뭉쳐서 진행한다해도 산으로 가기 일쑤고 처음의 목적에 맞지않게 이기적인 집단이 되기도하고.. 참 .. 사람사는 세상 요지경이네요 ㅎ
지금 젊은 남성분들의 두려움 고단함이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덜어낼 수있을까 생각해 봤어요
제의견이 맞는건진 모르겠지만 이또한 뜬구름잡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일단 제생각은요 목소리를 내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좀더 세련되게 좀더 정제된 언어로 오프라인에서요
억울하실거에요
어떤 힘을가진 여성단체들은 어거지를 부려도 넘어가주는
세상인데 왜 우리는 그들처럼 하면 안되냐구요..
하셔도 되죠.. 근데 그게 먹히질 않아요 그들은 그게 먹히는데.. 그게 참어렵네요..
상대방이 비꼼을 던지는데 왜 성질대로 똑같게 하고싶지 않겠어요 저만해도 그런데요..
이리치고저리치고 개싸움나면 결과는 서로 악감정만 남고
상대를 더더욱 증오하게되죠 그마음을 갖지않고 사셨으면해요 너무 힘들잖아요..
저도 바라는건 차별없는 평등인거지 무차별적평등을 원하지는 않아요 같은조건의 시험지를 풀고 싶은거지 내가 여자라서 난이도 낮은 문제를 내달라고하면 안되는거죠
이젠 시험지 풀일도 없긴하네요...ㅜㅜ
기나긴 고단한 싸움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과거 우리 어머니들이 겪었던 차별이 제대로된 성평등의
잣대가 만들어지기도 전에 참으로 요상한 요구들이 많아졌단걸 느낍니다 살기가 팍팍해서 이기적인 마음이 많아진것도같고... 제가 볼땐 아직도 남녀구분없이 억울한일 투성인데 자기들 목소리만 내고 있으니 이렇게 소란스럽겠죠
사안 하나하나보면 명확한 답이 보이는것 같다가도 이게 큰 덩어리가 됐을때 공평하지 않은 것들이 보이니..
저 글 정말 못써요 20대 중반이후로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글은 처음써보는거같네요 두서없고 요점없지만 그래서 부끄럽지만 이새벽까지 눈팅만 하다 같이 어우러져 사는 청년들에게 위로라도 드리고 싶어서 끄적여 봤습니다..
힘내세요 저도 작지만 작은 노력들은 하고 있어요
친구들을 만나거나 동생들을 만날때 요즘 군대가는 젊은 남자들의 마음이 어떨지 생각해보라구요..
오늘은 기분좋은 한주의 시작이 되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