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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다들 ㅎㄷㄷ한 경험 잇겠지만....
제 썰한번 풀어볼려고 합니다.ㅋㅋㅋㅋ
먼저 자대전입 첫째날....
생활관에 짐 풀어놓고 대기하는데(주말이었음)
주임원사가 부르더니 곧 겨울이라고 너까래를 만들게 나와서 도우라는 겁니다..
갓 전입와서 벌벌떠는 이등병이 뭘알겠습니까.ㅋㅋ그냥 따라나갔죠..
그 길가에 보면 나무들 지지하는 각목같은거 아시죠?
주임원사가 어디서 그걸 잔뜩 구해놓고서는
나무판 잘라서 못박아서 너까래 만들면 된답니다..
전 길쭉한 각목들 주임원사한테 하나씩 주는일을 했는데..
한20개쯤 만들었을까...반복작업에 익숙해질때쯤 이전처럼 각목을 전해주는데 뭔가 딱 하는 느낌이 났습니다....
알고보니 주임원사는 잠시 다른델 보고있엇고 전 당연히 받겠거니 하고 나무를 전해주고...
각목으로 주임원사 이마를.......그것도 딱소리가 나도록....
주임원사는 이등병이니 화를낼수도 없고...아프기는 하고...
얼굴은 붉으락푸르락해지고....
전 저대로 아 이거 군생활 꼬였다 싶었고....
같이 작업하던 선임 2명이 나중에 부르더니 너 대단하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주임원사는 공공의 적이었고.....ㅋㅋㅋㅋ전 졸지에 용감한녀석들 빙의한걸로.ㅋㅋㅋㅋㅋㅋㅋ
지나가는 선임마다 아 너가 주임원사 갈긴애냐? 너 짱이다.ㅋㅋㅋㅋ이러고.ㅋㅋㅋㅋ
다행히 그뒤로 갈굼은 없었습니다....ㅋㅋㅋㅋㅋ
두번째는...
이등병 스카이때쯤일꺼에요.ㅋㅋㅋ
어느부대나 마찬가지로...저녁점호 전 이등병이 행정반에서 암구어를 숙지해와서 전파를 해줍니다..
그날은.....귀신에 씌였었을까요.....
그날 암구어는 문어에 행사, 답어에 뭐였는데 기억이 안나요.
암튼 청소끝나고 점호전 시간에 암구어 전파를 할려는데..
그때 선임중에 김철조라고..나이는 동갑인데 6개월 선임이 있었어요.ㅋㅋ
까마득하죠.ㅋㅋ 군대 6개월 늦게왔더니 동갑들은 다 선임이고 심지어 한살 어린놈도 선임이고......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철조는 좀 상대하기 껄끄러운 선임이었습니다.ㅋㅋ
덩치도 산만하고..갈구기도 잘갈구고.ㅋㅋㅋ
근데 암구어를 전파하는 시간에..
'이병 익!호!돌!이! 금일의 암구어를 전파하겠습니다.
금일의 암구어는 문어에 행사 답어에 철조...............................'
왜이랬을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해놓고 너무 놀라서 저는 저대로 얼고
생활관 사람들은 또 나름 놀라서 다 얼고.ㅋㅋ
5초간의 정적이 그렇게 무서울수가...........
다행히 철조보다 선임들은 빵터지고 철조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화도 안내고.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전 진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미친짓이어서 오히려 갈굼도 안당하고 넘어갔죠....ㅋㅋㅋㅋ
근데 일주일 뒤 똑같은짓을 또했어요........................
이때는 진짜 군생활 다했다고 생각했는데....쫌 갈굼먹고 넘어갔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밖에도 엠피쓰리 걸려서 징계먹고 일병정기 4박5일 짤린일....
회식하는날 식당에서 술 실컷먹고 생활관 왔는데 선임이 꼬불쳐온 소주 먹다가 행보관한테 걸려서
크리스마스 이브날 군장돈거.......등등
어찌어찌 군대도 다녀오고..예비군 4년차네요..ㅠㅠ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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