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안에 뜨듯 미지근한 공기가 가득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어콘이 읍서서 음슴체임.
우장창창 사건 개요는 패스함.(너무 많이 알려저서임)
썰쩐과 파파이스에서 우장창창 사건을 다룰때 들이미는 논리와
메갈티 사태에 대응하는 정의당의 논리 구조는 같음.
진보의 아젠다를 이끌어가는 주류진보의 논리가 무엇인지 이해해야
진보지지하고 진보에 미래에 대한 희망을 거는 사람들이 나중에
먼가 죽쒀서 개준것 같고 뒷통수 맞는 느낌적 느낌이 드는걸 피할 수 있슴.
한 개인의 문제는 한 개인의 문제에 국한될 수도 있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한 개인은 사회적 존재로써의 개인 일수 있슴.
우장장창의 사장 서씨 한개인의 문제는 서씨 개인의 문제이기도 하고 사회적 문제이기도 함.
여기서 진보주류에 기본전재가 있슴. 군사정권때 권력이 사회구조적 문제를 일개 개인에게 몽땅 책임을 전가하던
시절에 생긴 무슨 고정관념 같은것임.
@강자와 약자에 대한 그릇된 인식의 틀
-약자에 문제는 사회구조적 문제
-강자의 문제는 개인의 문제, 사회적 책임까지 물어야됨.
약자가 잘못을 하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잘못을 하게 방조하고 부추겼다고 하며 약자에게 쉴드를 쳐줌.
강자가 잘못을 하면 온전히 개인의 그릇된 사회적 인식, 특권의식, 권력남용 으로 보고 개인의 책임 + 사회적 책임까지
져야 한다고 까댐.
국가 권력이 개인의 생명과 재산을 맘대로 좌지우지 하던 시절에는 권력에 저항하고 약자를 보호하는 좋은 관념이었슴.
이게 국가권력이니 경제권력 같은 기득권층에 대응하는 논리로만 이용되면 나쁘지 않은데..
사회가 발전하고 주권이 국민에게 돌아온 민주화의 시대엔 개인의 권리가 향상되면서 세상이 엄청 복합 다단해 졌음.
근데 여전히 주류진보는 쌍팔년도의 관성에 따라 모든 문제을 이런 시각으로 바라보고 현실을 인식함.
건물주인 리쌍은 세입자인 서씨에 대해 상대적으로 강자이고 서씨는 자연스럽게 약자임.
리쌍 = 강자 vs 서씨 = 약자
- 약자의 문제는 사회구조적 문제
라는 공식에 따라 개인의 문제, 개인의 책임에서 서씨 개인은 사라지고
서씨는 사회구조적 피해자, 희생양이 되어 사회적 존재가 됨.
- 강자의 문제는 개인의 문제, 사회적 책임까지 물어야됨.
리쌍은 개인이 보호받아야할 법적, 금전적 권리는 무시되고
사회구조적 가해자, 사회구조적 책임자가 되어서 리쌍 개인이 책임져야 된다고 주장함.
메갈이 외견상 '여성성'을 내세우며 그들의 활동이 여성의 권익을 위한 활동임을 자임한 순간에
여성은 = 약자, 메갈 = 약자가 됨.
메갈의 문제는 사회구조적 문제기 때문에 메갈 구성원 개개인의 혐오조장, 선동은 그녀들을 그렇게 만든
이 사회의 문제임.
메갈을 비판하는 오유는 남성성을 부여받고 남성 = 강자
고로 오유 = 강자 이므로..
오유 개개인의 약자 혐오(메갈 혐오)는 개개인이 책임져야 할 반사회적 행위이고
오유는 사회적 비난을 감수해야함. (표 잃을 까봐 말은 안하지지만 심경은 이러하리라 추정됨)
..이런 논리적 프로세스가 작동하고 있슴.
@ 개인의 문제와 사회적 문제를 혼동하는 진보
복잡한건 복잡한것임.
복잡한걸 복잡하게 인식한 다음 단순화 해서 대중에게 설명하는게 진보의 역활일 진데..
복잡한걸 단순하게 인식한 다음 자신의 무지를 설득하고 가르치려 하는건 나태함과 오만함의 결과임.
복잡한걸 일일이 다 이해할려면 존나 피곤함.
아몰랑 그냥 예전의 등식으로 '약자는 선하고 강자는 악하다' 는 진리의 말씀을 되뇌이며 그것을 정의라고 믿기는 쉬운것임.
그 쉬운것에 익숙해 지고 확신을 갖게 되면 광신자 되는 것임.
파파이스를 보고 깜놀함.
소위 무학의 통찰로.. 이론과 사상에 경도되지 않은 합리적이고 객관적 스텐스로 중심을 잡던 김총수가
진보주류들과 어울리더니 많이 물든것 같음.
우장창창 사건을 사회구조적 문제로 규정하고
리쌍이 강자니 사회적 책임을 감수해야된다는 논리
...는 흔한 진보주류의 논리이니 차치함.
거기서 한발더 나아감.
사회구조적 문제인 아직 미비한 '임대차 보호법을 개정'을 위해 리쌍의 개인적 권리를 희생시키는게 정당하다는
논리를 폄.
임대차보호법을 리쌍이 만들거나 그것에 영향력을 행사할 권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서씨에게 5년 장사하게 해주겠다고 구두로 계약한 당사자도 아닌 리쌍 또한
거대한 사회구조 앞의 일개 개인이고 보호받아야할 약자이고 피해자인데..
사회구조적 문제에 책임을 져라? 연예인 사건이 이쓔가 되어야 파급력이 있어서 임대차보호법을 개정할 수 있으니
해당 연예인이 더떤 피해를 보든 말든 좋은일이다?
전체의 이익을 위해 개인의 희생을 정당화 하는게 파시즘 아니던가?
진보가 아주 맛탱이가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슴.
썰전의 유시민도 파파이스처럼 막 가지는 않았지만 주류진보의 의식구조에서 한발짝도 나가지 않음.
유시민의 딸만 메갈을 지지할것 같음? 그렇게 믿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은것 같은데.. 난 유시민이 메갈을 적극적으로 지지하지는
안더라도 심정적으로 메갈에 동조했었거나 아님 아직도 동조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봄.
우장창창사건을 다루면서 당사자들 개인의 이해관계와 갈등의 인과 관계를 설명하는데 뜸금 없이 헨리조지의 '진보와 빈곤'을 들먹이고
토지의 사유화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데..
그래서 유시민이 토지 공개념을 도입하자고 주장하는것도 아니고 현실적으로 그게 가능하다고 스스로 믿지도 않을것음.
그런데 왜 그런 맥락 안맞는 뜬금 없는 소리를 했냐???
걍 우장창창 사건이 사회구조적 문제라는 예기임.
강자인 리쌍이 연예인이니까 이해하고 손해 좀 봐야된다는 뻔한 레파토리.
개인의 이해관계와 갈등의 인과관계를 설명하고 각자 입장을 밝힌후에..
둘의 갈등을 사회적으로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대한 논의를 할때 헨리조지를 인용하든 막스를 인용하던지...
해도 늦지 않음. 허나 약자로 인식되면 개인적 문제는 모두 사회구조적 문제임. 무슨 강박이 있는가 싶기도함.
강자와 약자라는 이분법, 개인의 문제와 사회적 문제를 혼동, 혼용하는것은 주류진보들의 특징적인 특성임.
@요약및 결론.
진보의 헤게모니를 잡고 있는 사람들이 상태가 아주 안좋음.
원인은 군사독제 정권에서 얻은 외상성스트레스 증후군과 피해 의식, 자기 연민의 과잉이 주원인, 그리고
민주화 이후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력 부족, 과거 든든한 정신적 사상적 버팀목이 었던 서양의 진보철학
에 대한 사대적 숭배의식, 그로 인해 몸은 헬조선에 있지만 영혼은 유러피안이고 코스모폴리탄인 이른바 유체이탈로 인한
현실 인지력 감퇴에 기인하는것으로 추정됨.
증상은 복잡해진 세상을 기존에 의식의 틀로 인식하고 이게 옳고 진보라고 우기는 것임.
특이점은 인간을 강자와 약자로 구분하고 약자로 인식된 대상을 사회구조의 희생양이란 타이틀을 붙여주고 우쭈쭈 해줌.
잘못하면 파시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농후함.
이번 파파이스의 우장창사건에 대한 시각, 정의당의 메갈지지는 그 전조일 수도 있다고 개인적으로 추정함.
지금 호되게 질타하여 주류진보의 출장간 정신을 복귀시켜야 된다는 주장임.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