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18일에 방영되었던 비정상회담 46회 혐오주의에 대한 토론을 보면 말이죠.
유럽계 패널들과 미국 타일러의 의견이 갈리죠?
유럽패널들은 혐오주의 발언은 규제해야한다!는 의견으로 수렴되었고,
타일러 혼자
"입을 막아서는 안된다. 표현의 자유라는 합의는 중요하다. 그런 혐오의견이 존재한다는 걸 알아야 한다. 알고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죠.
이때 재밌게도 정의당 당원이신 진중권 교수님이 게스트셨어요.
그때 교수님은 유럽쪽 의견에 동의하셨죠.
"유럽대륙은 오랜기간 역사를 쌓으며 넘지 말아야 할 혐오의 선, 그 합의점이 형성이 되었다. 내 의견은 혐오발언 제재에 동의하는 유럽쪽에 가깝다.
미국은 비교적 역사가 짧고 이민자들로 구성된 나라기 때문에 딱 하나의 절대적 약속을 표현의 자유로 합의한 것 같다."라며 말이죠.
지금 정의당에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를 표하시는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어요.
메갈을 하든 안하든, 그 커뮤니티의 존재 자체를 없애려는 사회적 동력에 저항한 사람들, 그 저항에 소극적인 지지를 보낸 사람들을
마녀사냥하듯 착출해서 밥줄을 끊으려고 하는 건 쪼잔하고 인색한 반응입니다.
일베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지만 어쩔 수 없기에 무시하고 놔두는 것처럼, 메갈도 같은 방식으로 대하면 됩니다.
정의당의 입장은 바로 이거 아니었을까요? 존재 자체를 없애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 입을 틀어막는 것, 그걸 반대한다.
원래 진보는 표현의 자유를 목숨처럼 생각하니까요 ^^
그리고 정의당에 배신감을 그렇게 많이 느끼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정말 심한 혐오발언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신 진중권 교수님도 정의당원이시니까요.
오유는 점잖고 착하고 마음 약한 분들이 많으셔서 그런지
정치경제적으로는 정의롭고 개혁적인 진보적 입장이시지만, 문화적으로는 보수적 입장이신 것 같아요.
근데 또 어린 소녀를 성적 대상화하는 분들을 보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네요 ^^;;
남자만 짐승이 아니라 여자도 똑같은 짐승인데,
소아성애 범죄자에게 자신과의 섹스를 제의하며 달래는 아오이 소라?를 이상적인 여성상으로 꼽으시는 걸 보니....ㅠㅠ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이런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여자는 착취의 대상도 아니지만 헌신하는 성녀도 아니거든요.
그냥 똑같은 인간입니다.
헌신적인 남성분들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발칙한 여자들한테 매우 엄격하신 듯해요.
혹여나 공허한 감정소모로 스트레스 받으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가입 후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 남기네요. ^^
사실 정말 중요한 일은 모니터 밖에 널리고 널렸으니까요.....
앗, 사상검증할께요!
저는 메갈 주소가 뭔지도 모르고 어떻게 들어가는지도 모르고 단 한번도 들어가본적 없는 패미니스트입니다.
군대는 여자 남자 똑같이 가야하고, 이 말하면 혼날지도 모르지만 여대들도 공학으로 싹 다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국회의원, CEO 등 고위직들 남녀비율 1대1이 될 때까지는 유지해야겠죠. 그 후로는 패미니스트가 아니라 평등주의자할거구요.
군가산점은 여자한테도 똑같은 의무가 부여되지 않은 이상, 끼워주지도 않고 참여 안했다고 패널티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작동하기에 반대합니다.
사실 통일만 된다면 불쌍한 대한민국 남성들 그 반짝반짝 빛나는 시간을 군대에서 썪지 않아도 될텐데...ㅜ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