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더불어민주당이 가야 할 길'이란 글을 통해 "이번 당대표의 어깨에는 정권교체 등 한없이 무거운 사명이 놓여 있다. 이번 당대표는 과거와 확연히 달라야 한다. 당권만이 목표인 당대표는 국민과 당원의 열망을 실현할 수 없다"며 "지금의 우리 당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가라는 끝없는 고뇌가 밀려왔다. 만약에 패배한다면 그 죄를 씻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결심했다"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그는 4.13 총선과 관련, "분열과 갈등에 휩싸였던 우리 당을 국민들은 왜 선택했을까"라며 "민중, 국민, 주권자를 개돼지라 칭하는 특권계층을 부숴달라는 것이다. 민생을 파탄 낸 박근혜 정권을 심판해 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부름에 우리 당이 답할 때"라며 ▲정권교체를 통해 야당의 한계 극복 ▲수권정당의 면모 확립 ▲민생복지국가 건설 등 3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분노하는 사회가 아닌 치유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죽어가는 세상이 아닌 살고 싶은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라며 "그 길을 걷는 우리당은 좋은 정당, 강한 정당이 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는 승리할 것이며 준비된 더불어민주당은 세상을 바꾸어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