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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745545
    작성자 : 갱걀갱걀
    추천 : 0
    조회수 : 526
    IP : 222.236.***.108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3/06/22 00:26:32
    http://todayhumor.com/?gomin_745545 모바일
    아 씨발 우리집에서 내가 있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아 진짜 할말 없네요.
     
    저 아침 8시에 나갔다가 밤 10시에 집에왔더니 동생년놈들은 게임이나 쳐하고있고
    내일 오전에 다시 회사가야되는데 금요일 저녁이고도 하고 일주일만에 게임 좀 하자면서 동생한테 말하니까
     
    동생년이 하는 말이 자기 음식 레시피 봐야된다면서 계속 나한테 '와 이거 이쁘지 이쁘지' 이지랄하고있으면서 11시 30분인가 존나 띠꺼운 표정으로 컴퓨터를 넘겨주는거에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겼어요. 동생이 요즘 시험때문에 신경 많이 쓰여서 짜증많이난다고 했으니까 참았거든요.
     
    근데 게임하는데 마우스가 좀 이상하더라고요. 동생한테 물었어요. 이거 왜이러냐고.
     
    여동생이 하는 말이 "난 그방에서 프린트만했는데?" 이러고
    남동생은 "그거 전에도 그랬는데?" 이러는거에요.
     
    이미 게임은 시작했고 하필 마우스가 주가 되는 게임인데 마우스 이상으로 게임 제대로 하지도 못하는데 게임도 잘 안풀려서
    진짜 그냥 한마디로 존나 빡쳐서 동생한테 소리질렀어요.
     
     
    동생이 하는 말이 "내가 뭘 잘못했는데?" 라고 합니다.
     
    진짜 어이 털리는 순간이더라고요.
     
    보통 공용으로 쓰는 거에 이상이 생기면 윗사람한테 말을 하는 게 정상 아닙니까?
    그래야 제가 고쳐주든 뭘 하든 할 거 아니냐구요.
    근데 뭐 지금와서 "그거 전에 나 할때도 그랬는데" 라고 하네요.
     
    개새끼가진짜
     
     
    집컴퓨터가지고 뭘 그러냐고 그럴수도있겠는데
    이 컴퓨터는 제가 대학 다니면서 장학금 받아서 산거고 제 작업물도 있는 컴퓨터라서
    동생한테 제발 제발 살살 다뤄 달라고, 심지어 엔터도 팍 내려치지 말고 살짝 눌러달라고 하는 정도인데
     
     
    동생새끼들이 그걸 걍 무시해요.
     
    제가 집에 맨날 없으니까 동생 두새끼 하나씩 한 컴퓨터씩 맡아가지고 같이 게임을 쳐 하는데
    키보드 심하게 누르고 마우스질을 얼마나 해댔으면 마우스가 망가집니까 ㅡㅡ;;
    제가 학교 마우스 맨날 눌러대도 2년동안 별 이상이 없는데 먼 몇달만에 망가지고 망가지고 그래요.
     
     
    그리고 솔직히 마우스 망가져서 게임 망친거? 둘째로 놓구요.
    제가 집에서 둘째에요 둘째. 언니 있다고 해도 제가 둘째라구요.
    동생이 뭡니까, 언니보다 아래 아닙니까? 물론 인격적으로는 동등한 한 사람의 인간이라고 칩시다.
    근데 군대에 선임 후임있고 직장에 상사있고 학교에 전교학생회장있고 반 실장 있고..
     
    순서라고나할까요 뭔가 그런 게 있잖아요.
     
     
     
    근데 저희 동생은 그런 게 없는거같아요.
     
     
    걍 절 무시해요.
     
     
     
    마우스 망가져서 게임 망친것도 화나는데 진짜 화나는건 가족들이 절 무시하는거랑
    제가 그걸로 화를 내면 저를 미친년처럼 보는 가족들의 시선이랑
     
    아 짜증납니다.
     
    솔직히 글읽으면서 저보고 '뭐야 저년 진짜 걍 지가 화나서 그러는거 아냐?' 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제가 지금 화나서 헤드셋 집어던져서 키보드도 망가졌지만
    제가 제 스스로도 뭔 정신장애 있는거 아닌가 싶지만
     
     
    가족이 나를 무시한다는 그게 더 심하거든요.
     
     
    안그래도 성격이 안좋으니까 밖에서도 남들이랑 어울리지를 못하는데
     
     
    집에오면 뭐..진짜 ..
     
     
    왜 그런거 있잖아요 4~50대 남성분들의 우울함의 근원.
    '나는 그냥 돈을 벌어다 주는 기계일 뿐인가.' 와 비슷한.. 그런거 같습니다.
     
     
    웃기지 않습니까 20대 초반 여자사람이 벌써부터 '아 나는 그냥 집에 돈이나 가져다 주는 기계구나.' 라는 생각을 한다는게.
     
     
     
     
     
    빨리 그냥 미쳤으면 좋겠어요.
    미치면 제 모든 행동이 다 이해받잖아요. 제가 뭔 짓을 하더라도 '아 쟨 미쳤으니까 미친 짓 해도 괜찮아.'라고 해주지 않을까요?
    저희 언니도 한번 미쳐서 정신병원 들어갔다 나오고 그러니까 아빠가 언니 해주는대로 다 해주고 언니 말 무조건 맞다고 해주고
    아무것도 안해도 한달에 몇십만원씩 주고 거기다가 얼마나 비싸든지간에 언니가 가지고싶다고하면 다 사주고 맨날 웃어주고
    제정신인데 미친년 소리 듣고싶지가 않아요.
     
    차라리 그냥 죽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걍 아무도 저한테 신경 안쓰고 편하게 살라고. 걍 사고나서 죽었으면 좋겠어요.
    맨날 하는 생각인데 자살은 남이 좋든싫든간에 뒷처리를 해야되니까 그냥 사고로 죽었으면 좋겠네요. 아예 시신도 못찾고 그러면 최고일거같습니다.
     
     
    죽는다는 소리 함부로 안하는거라는거 알고 있지만
    아 진짜 모르겠습니다. 진짜 함부로 안하는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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