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할매귀신

홍콩할매귀신괴담이란 1990년대 전후로 유행했던 괴담입니다.

빨간마스크와 더불어 초등학생 사이에 붐을 일으켰던 괴담중 하나이구요

또한 전에 없었던 정규 시간대의 뉴스에 보도되기도 했던 괴담으로

뉴스에서는 괴소문에 동요하지 않도록 호소하는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괴담중 하나이죠





내용을 보면

역시 괴담답게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다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갖고 있습죠!

고양이를 좋아하는 어떤 할머니가 자식들이 보내준 효도 관광에 고양이를 데리고 홍콩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불행이도 가는 도중 비행이가 추락하게 되고 할머니는 목숨을 잃게 됩니다.

그러나 평소에 극진히 친자식처럼 돌봐준 고양이가 살아남아 은혜를 갚기위해

자신의 영혼을 할머니에게 주어 소생시켰지만

할머니는 반은 사람 반은 고양이가 된 반인반묘의 요괴로 이성을 잃고 폭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람을 해치고 잡아먹고 다니다가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요괴가 된 할머니는 하교길의 어린 아이들을 노리는데,

"애야 손좀 보여주련?"하며 손을 보여줄것을 요구하는데

절대로 손톱을 보여주면 안되며, 만에 하나 손톱을 보여주면

손톱을 뽑아가거나 생명까지 잃게 됩니다.

홍콩할매귀신은 반인반묘의 모습이기 때문에 고양이 얼굴을 한 얼굴의 반쪽을 가리고 다닙니다.





괴담탄생의 배경

괴담 탄생의 유력한 설명중의 하나는

그 당시 서울 강남지역의 어린이 유괴사건, 인신매매등 강력범죄가 만연했고

방과후 각종 유해업소 출입에 대한 대책으로 아이들의 귀가 시간을 앞당기기 위해

지어낸 괴담이라는 설 입니다.





손톱

왜 손톱일까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빨간마스크(입찢어진 여자)는 자신의 외모 때문에 입을 찢었는데

왜 홍콩할매귀신은 손톱일까,,

빨간마스크는 한국의 괴담아 아닙니다.

하지만 홍콩할매귀신은 한국의 도시괴담이죠

옛부터 신체발부는 수지부모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손발톱 머리카락을 중요하게 여기고 또한

'깍은 손발톱은 함부로 하지말아라 영혼이 담긴것이다.'라고

했었던 유교사상에서 비롯되지 않았나라고 생각합니다.





왜 홍콩인가?

당시에 강시를 소재로 한 홍콩괴기영화(강시, 헬로우강시 등등 그립네요 ㅎ)가

크게 유행했던 시대상을 반영한것이라 생각되며

소재가 비행기 사고인것은 80년대 빈번했던 대규모 비행기사고를 들수가 있겠습니다.

그당시의 비행기는 많이 허술했으니까요




이러한 홍콩할매귀신의 식을줄 모르는 열기(?) 때문에

괴담도서 1번, 또 심형래 감독의 영구 시리즈 중 '영구와 홍콩할매귀신'등

다수의 대중문화에 융합되기도 했었죠






재미있으셨나요?ㅎㅎ

조금은 유치하기도 합니다만 이렇게 한번씩 옛날 그시절을 떠올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