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에있는 사립 남중을 다니고있는 중2입니다
학교 가기가 너무 싫습니다
그렇다고 왕따는 아녜요
학교에 친구들은 많아서 재밌긴 재밌어요
근데...
선생님들 때문에 학교가 싫습니다
담임이 학생부 선생인데
아이들 통제하는거 보면 항상 폭력으로 다스립니다
학기초에 반에 친구끼리 싸웠는데 걔네를 불러서 우선 무슨 상황인지 들어보지도 않고 머리부터 때립니다
그것도 안경이 날아갈 정도로요
뿐만 아니라 더 심한건 학교건물 입구에서 제 친구가 탁구를 했다는 이유로 야구방망이로 4대를 맞았습니다
또 이틀전에는 아침자습 시간에 잤다는 이유로 애들 3명을 뒤로나가게 하고 엎드려 뻗치게 한 후 등과 팔을 세게 때렸습니다
맨날 반에서 누가 안맞는 날이 없어요
그런데 더 기분나쁜건 선생도 웃으면서 때리고 보는 친구들이랑 맞는 애도 웃고있다는거죠
하도 폭력에 노출되있다보니 딱히 무서워하거나 기분나빠하지 않고 오히려 폭력이 일상이되 누가 맞거나 맞는걸 보면 재밌는거죠
그리고 언어폭력은 일상입니다
학교가 학생들에게 서로 친하게 지내고 말 예쁘게 하라는데도 정작 선생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상스러운 말을 입에물고 살죠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여야할 교사가
저희 학교는 아직도 두발규칙이 있습니다..ㅋ
그래서 머리 안깎은 애들 머리 정리해오라거나 깎아오라고 하는게 맞는데 선생은 대가리 깎아오라해요
이밖에도 병신, 지랄하네, 찌질한 새끼, 씨;;발등
저도 그런 언어폭력에 많이 당했습니다
또 하루는 진로시간에 설문조사를 하는데 항목마다 학생들이 손을 들어서 응답을 해야하는데
제가 키가 큰 편이라서 손 크게 안들어도 되겠지 하면서 팔을 직각으로 살짝 낮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진로선생님(작년엔 학생부 선생)이 제가 든 걸 보고 팔을 든건지 안든건지 헷갈려하셔서 "야 씨 너 든거야 안든거야"라 하길레 제가 든거라고 했죠
그런데 갑자기 칠판지우개를 집더니 저에게 던지려고 하는겁니다
저는 좀 낙천적인 성격이라 웃으면서 가만히 있었더니 칠판지우개를 저에게 던지는 겁니다
물론 빗나갔죠
아무튼 계속 가만히있으니까 지우개들을 저한테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전부다 빗나갔는데 마지막 한개가 제 얼굴에 맞았죠
그러더니 그 선생님은 오예~라면서 좋아하더군요
저도 그때 그냥 웃고있었는데 기분이 몹시 나빴습니다
학교에서 모범을 보여야 할 교사, 그것도 학생들의 질서와 인성을 담당하는 학생부에서 오히려 이런 행동을 하니 너무 기분이 나쁘고 짜증납니다
다른 방법들은 시도도 해보지 않은채 한번 말하고 말 안들으면 바로 폭력을 사용하는 것 부터 교사의 자질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학생들간의 문제를 해결할 다른 방법이나 생각이 없으니 폭력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요?
부모님한테도 말씀드려봤는데 두분이 기성세대라 그런지 자기들도 네 나이때는 전부 맞았는데도 아무 말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하긴 당시 사회의 분위기가 무력과 억압으로 통제;으니 그런것이라 이해가 가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할 때 사회 4대악으로 학교폭력, 가정폭력, 성폭력, 불량식품을 뽑았는데
학교에서 학생들간의 따돌림이나 못살게 구는 것과 달리 선생들이 폭력을 쓰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학교에 역사 기간제 선생님이 한 분 계시는데
그 선생님이 폭력은 또다른 폭력과 보복, 그리고 감정밖에 남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진짜 그말대로 때리는 선생들을 나도 때리고 싶고,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고...
하... 진짜 너무 고민입니다
학교에서 집회라도 열거나 그 선생들을 전부 고소라도 해야 해결될 것 같아요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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