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가 18일 새누리당 초선 의원들과 만찬회동을 열었다. 초선 의원들은 최근 정국 화두로 떠오른 사드 문제에 대한 황 총리의 차분한 대응에 감탄에 가까운 극찬을 했다는 후문이다.
황 총리는 이날 저녁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새누리당 초선 의원 20여명과 만찬 회동을 열었다. 총리의 정치권 소통 강화 차원에서라지만 정가에서는 황 총리의 적극적인 정치 행보에 대해 내년 대선과 결부시키는 시각도 있다.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새누리당 초선들은 황 총리가 지난 15일 사드 배치 지역인 경북 성주를 방문했다가 반발하는 주민들에 6시간여 억류 당한 점을 꺼내며 황 총리를 위로했다.
초선들은 황 총리에게 "차분히 잘 대응하셨다", "늘 정말 차분하고 조용한 그런 모습에 감탄했다"는 등의 발언을 쏟아내며 극찬했다.
한 참석자는 또 "대통령이 안계신 상황에서 직접 성주로 내려가서 주민들을 설득하려 한 것은 정말 잘 한 일"이라며 "여섯 시간 반이나 버스안에 갇혀있었지만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었다"고 황 총리를 치켜세웠다.
또다른 참석자는 "총리님이 성주에 가서 사드배치에 대한 여론 분위기가 좋아졌다"면서 "총리님이 희생해서 사회 분위기를 그래도 좀 돌려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초선들은 황 총리와 와인을 나눠 마시며 "모두 단결해서 정권재창출을 하자"는 구호도 외쳤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