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재주가 음슴으로 음슴체)
젤 친한 대학 동창이 있음ㅋ 여자 네명이 잘도 놀러다님.
(베오베 글 댓글중에 여자들끼리 놀러가면 현지에서 남자만나러 가는거다 하는데
꼭 남자(여자)가 필요해서 현지조달이라도 하는 사람들은
동성 친구들끼리 사진찍고 방바닥에 굴러다니면서 군것질하고 술먹는게 얼마나 재밌는지 모르는거라고 생각함)
그중에 한 친구(J)가 결혼을 앞두고 해외로 출장을 감.
원래 1주일만에 돌아오는 스케쥴이 늦어져서 2주째 해외체류중이었을때
친구한테 연락이 옴.
이번주말에 레프팅갈래?
ㅇㅇ근데 누구랑?
울오빠(예비신랑)랑 울오빠 친구
ㅇㅇ가지 뭐 (참고로 난 남친도 음슴)
그리고 다른 친구(네명중에 하나)도 같이 가게됨ㅋ
여행계획을 짜는데 뭔가 이상함.
근데 J는 언제 귀국해요?
다음주에
...?
원래 가려고 계획해놨었는데 입국이 늦어져서 못가게 된 J가 우리랑 가라고 그랬다 함;
이건 좀 아닌것같다고 거절할랬더니 J가 다른여자들도 아니고 너넨데 뭐 어떠냐고 잘 놀고오라그럼;
우리는 그렇게 J의 권유로 J의 예비신랑이랑 J없이 놀러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프팅하는데 남자둘 여자둘 커플여행인가봐요~ 에 아무소리도 못함;
결혼식 3주 앞둔 친구 예비신랑이랑 여행온 친구라니.... 누가봐도 이상해........
고기 구워먹고 술 진탕 마시고 잘 자고 올라옴.
당연히 아무일도 없음ㅋ
술먹고 실수? 그게 뭐임?
네명이 보드카 한병에 소주 댓병을 마시고도 청소 싹하고 잘자라고 인사하고 각자 방으로 가서 잠ㅋ
J는 자기 신랑도 믿지만 우리에 대한 믿음도 꽉꽉~ 차 있어서 걱정도 안했다고 함.
스무살때 만나서 십년이 넘게 절친으로 지냈는데 아마도 죽을때까지 잘 지낼것같음ㅋ
아, J가 하나 불안한게 있었다고 함.
자기 빼놓고 재밌는거 하고 맛있는거 먹을까봐...
끝은 어떻게 맺지?
여튼 J네 부부는 결혼해서 잘 살음.
징그러운 바퀴벌레커플 백년해로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