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가 유동인구도 많고 사람도 많다보니까 조금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알바갈 때 마스크를 쓰고 갔어요. 제가 알바하는 곳은 베이커리에요. 케잌 같은거 파는 데요. 백화점같은데 보면 위생상의 이유로 마스크 착용같은거 하잖아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죠.
한창 빵을 팔고있는데 주방에서 매니저님이 절 부르더라구요. 무슨 일 있나 싶어서 갔는데 마스크를 벗으라는 거에요;; 제가 조금 납득 안가는 부분은 따지고 보는 성격이라 매니저님께 왜 마스크를 쓰면 안된다는건지 물었죠. 그랬더니 매니저님 하시는 말씀이 "니가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손님들이 불쾌함을 느낄 것이다" ......? 무슨 소리인가 싶었어요. 내가 사람 말을 들은게 맞나. 개가 짖는 소리를 들은 것 같은데 싶었구요. 손님들이 불쾌함을 느낀다니요? 저라면 알바들이 마스크 착용한 것 보고 위생 관리에 철저한 곳이라고 생각할 것 같은데요;;
결국 마스크를 벗고 일하기는 했어요. 근데 제 상식으로는 여전히 납득이 안가서 더 이상 그 가게에서 일하고싶지는 않네요... 사장님이 정말 좋으신 분이라서 아쉽기는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