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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744670
    작성자 : kloz2sky
    추천 : 2
    조회수 : 896
    IP : 61.75.***.65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1/03/03 18:21:17
    http://todayhumor.com/?humordata_744670 모바일
    베오베에 담배피는 고딩얘기나오니까..저도
    생각나서 한자 적습니다..

    한 3년정도 전 얘기 같은데...

    우선 그때 상황이.. 

    저는 완전 개백수(지금은 아닙니다만...)에 선배집에 얹혀살음...ㅡㅡ;;;

    여름날 밤 9시 경으로 생각되는데...

    22층이었던 저의 집(일단 살고는있으니)에서 나와 편의점으로 향하던 중이었죠

    담배사러..

    아파트의 대략적인 구조는 주차장 구석에 놀이터가 있고.. 

    바로 옆에 차량이 출입할 수 있는 아파트 후문이 있었습니다.

    놀이터를 지나가는데 어렴풋한 실루엣이 여럿 보이더군요.. 캄캄한 밤에

    으.. 무서워하고 모른척 지나가려는데 

    담뱃불이 얼핏얼핏 보이더라구요

    무슨 생각이었는지 이대로 지나치면 너무 자신한테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일단 귀에 이어폰을 빼고 가까이가서 고딩이 맞나 확인해보니 

    맞습디다....

    심호흡한번하고...(지금 생각해도 좀 무섭네요)

    야이 xxx들이 어디 애들노는 놀이터에서 담배질이야!!

    했죠...

    근데 사실 제가 남자답게 생긴것도 아니고

    목소리가 굵은것도 아니고...

    키도 걔들하고 비슷하거든요.. 

    개기면 어쩌나 걱정하는데 우선 제 주변에 녀석들이 담배를 탁 버리더라구요

    저는 여세를 몰아 이새퀴들 담배 안 주서????

    일단 거기까지는 좀 고분고분 듣더라구요

    근데 좀 떨어져있던 놈 하나가 담배를 끝까지 피고 있습디다

    야 이새퀴야 너도 안꺼?? 안꺼??(속으로는 제발꺼..ㅜㅜ)

    바닥에 아주 반항적으로 던지더라구요

    아... 이대로 가면 지는거다 싶어서 

    야이 @#$%$@##새키야 주워서 버려

    여기까지도 말 잘듣습디다

    아~~~주 다행히도...

    깊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뒤돌아 귀에 이어폰을 꼽고 

    아파트 후문으로 가며

    속으로는 (아..슈발 정말 잘했어..ㅜㅜ)하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데

    갑자기 머리에 강한 충격이 느껴지더군요

    어느정도냐면 제가 주저앉아버릴 정도로요

    아.... 이대로 다구리인가.. 하며 후속타를 기다리는데

    아무일도 없더군요... 

    그 짧은 2초가 한 10분으로 느껴졌습니다..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어 뒤를보니 아무도 없고...

    이상하다 싶어 옆을 보니 경비아저씨가 학생괜찮냐고 

    걱정스럽게 보더군요

    알고보니 차량 차단봉에 헤딩작렬 ㅡㅡ;;;;

    챙피해서 뒤도 못봄... 아까애들이 볼까봐 ㅡㅜ

    쨋든... 쓰고나니 재미없으면 어쩌나 걱정이네요..

    술자리에서 자주 하는 레파토린데 ㅋ
    kloz2sky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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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03 18:51:12  59.15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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