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아재이고 시게인에 가깝지만 군게인들의 아픔에 공감한다는 말씀 먼저 올리겠습니다.
지난글 보시면 아실건데.
늦게나마 군게와 시게의 화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봤지만 맘대로 안되네요.
분노하기 이전에 정확하게 알고 계셔야 할 것들
1.문후보의 여성할당제는 청년고용할당제의 부속사항
그외의 여성할당제는 공직+고위직에 한한 것이며
고용에서의 여성할당제는 이전에는 찾을 수 없음(검색력부족일지도?)
현재 공공 고용부분의 여성할당제는 남녀평등고용법에 의거해서
합격자 성비가 일정치가 안될 경우 부족한 성을 추가하는 형태입니다.
(ex : 합격자 10 명중 남 2 여 8 , 할당 40%일 경우 남성 2명을 추가로 합격시킴)
2. 청년고용할당제 속의 여성할당제
공무원 시험시 청년할당제가 있는데
기존 3% 에서 5% 로 늘린 뒤 여성에게 2.5%를 할당하고 여성상위2.5% 를 제외한 나머지 2.5%를 청년할당제로 고용하겠다는 것입니다.
분명 남성차별이 확실하지만 실제결과도 차별인가하는 부분에서는 '글쎄?'라는 결론이 나오네요.
남성의 실력이 월등하지 않으면 실제 고용 비율은 거의 그대로 입니다.
(50명을 고용한다고 가정)
여성 26등이 남성 25등보다 잘할 확률은 아무리 봐도 그리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남성 26등은 확실한 탈락이기 때문에 차별은 확실히 맞습니다.
하지만 이전의 전체 30등 과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좀더 나아보인다는 것, 차별 이전에 기회의 확장이라는 것
꼭 기억해두세요
3 문후보의 여성할당제는 81만 공공일자리에 포함되어 있는 고용정책
2015년기준 공공부분 일자리 고용은 총 5만 이였습니다.(중앙직 3만,지방직 2만)
그중 청년고용할당제 3%를 계산하면 900명 입니다(지방직 포함하면 1500 )
81만은 얼핏 계산해도 2015년 보다 25배 이상 더 모집한다는 의미죠.
이번 공약에서 청년할당제중 여성을 제외시, 81만에서 2.5%를 계산하면 20250명입니다
대충 계산 해도 10-13 배입니다.
전체 1500등 안에 들어야 했던 것이 여성상위20000등을 제외한 20000등으로 월등히 늘어난 것입니다.
2번 문제에서 계산한 것처럼 남성의 역차별사례가 얼마나 나올것인가? 라고 생각해보면
'그깟 페미쯤이야 ', '그깟 역차별쯤이야' 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더 공감이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사실들을 다 알고서도 '왜 여자만 챙겨주지?' 라고 말씀하시는 분은 없을거라 짐작합니다.
차별이 분명하지만 , 여자만 챙겨준다는 워딩은 분명 잘못된 것입니다.
이 사실을 많은 분들이 알면 알수록
친척이 만원 더 받는다고 십만원 용돈을 거부하는 바보 좀생이로 보일 수 있다는 것 명심하셔야 할겁니다.
문후보의 젠더관련의식은 옛 운동권아재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는 것, 인정하겠습니다.
그러나 2030 남성의 절박함을 외면한다? 는 절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다만 여러분의 목소리를 대변할만한 4050이 거의 없다는 것.
여성은 있다는것..
이 차이는 지금 바로 좁혀지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분노와 절망은 이 차이를 더욱더 후벼 팔 것 입니다.
오유내에서의 갈등은 아군을 적군으로 만드는 행위일 뿐입니다.
저는 차별로 평등을 실현한다는 현 페미니즘(레디컬페미니즘)정책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더우기 신입 고용의 문제에서 이러한 차별을 두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결과는 그리 차별적이지 않다고 하더라도)
문후보가 대선에 승리한다고 가정하고, 그 이후에도 추가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젠터 이슈들이 꾸준히 나올 수 있다는 우려 역시 깊이 공감합니다.
하지만 대선1주가 남은 지금까지도 이 이야기를 해주는 후보가 아무도 없다는 것은 여러분의 입지와 이문제의 현실를 여실히 말해줍니다.
변수가 아니라는 것이죠.
여러분이 절박한만큼 지금까지 실패해왔던 아재들도 절박합니다.
지속적으로 사실을 알아보면 볼수록 지금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군대문제 + 페미니즘문제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입니다.
2030남자의 절박함을 분노로 이야기하면 4050의 절박함은 그것을 무시하는게 합리적인 판단입니다.
2030은 공감해주지 못하는 4050을 원망하지만
지금의 4050은 여러분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군생활을 해왔고 노동자로서 착취당했습니다.
반대로 취업은 비교적 쉬웠고 ,남성 역차별은 당한 적은 거의 없죠,
2030에게 공감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거 인정하셔야 합니다.
공감할 문제를 이해관계로 해석하게 하지 않도록 서로 존중해주세요.
그래야 '남성이 받는 불평등'이란 주제에 뜻을 모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