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찬히 몇몇 게시판에 있는 여러 글을 읽었습니다.
한때, "박근혜 불쌍해 한번만 대통령 해봤으면 좋겠어", "우리는 무조건 1번이야"라는 짤방이 돌아 다닌적이 있습니다.
그때 오유의 댓글 분위기를 기억하십니까? "나이드신분들은 이래서 안되.", "꼰대들" 와 같은 콩크리트 지지자를 욕하는것이 주류 였습니다.
저는 이와 흡사한 글들을 최근 오유에서 보게되었습니다.
"우리 00 하고싶은데로해" ,"뭐라하던 난 000를 지지해", "묻지도 따지지않고 000를 지지할것이다"
내로남불도 참 이런 내로남불이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때 자주 들어왔던 오늘의 유머라는 커뮤니티의 합리성이 떨어짐에 회의감도 듭니다.
그렇게 관심이 있다면 특정후보에 대한 최소한의 공약집정도는 확인하고 읽어보시고
다른 후보들은 어떤 공약이 있는지 크로스체크를 한번 해보시길 권합니다.
무엇이 사회공동체를 발전하는 방향인지 한번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또 최근들어, 故 신해철씨의 유가족에 흠을 잡는 글들도 보았습니다 "왜이리 고인의 뜻을 모를까"하는 등의 글이 였습니다.
노사모였던, 신해철씨도 2003년 노무현전대통령의 이라크파병결정에 반대하여 청와대앞에서 1인시위를 한적이 있습니다.
아무리 지지자라 할지라도, 지지하는 후보가 잘못된 길을 간다면 과감하게 "No"라고 할줄알아야 하는것이 진짜 지지자입니다.
정작 고인의 뜻을 모르는것이 누구인가를 반문하고 싶습니다.
5년뒤에 또 기회가 없을것이라고요?
제대로된 공약, 공동체를 위한 합리적인 정책결정이 되지않는 정부가 출범하면
오히려 여론이 악화되고 못매를 맞아 영영 기회를 잃을지 모릅니다.
경상남도 김두관 前 도지사의 사례를 한번 생각해보세요. 경남도에서 왜 홍준표가 당선되었고 도지사를 하였는가를 말입니다.
이번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더 많은 기회를 만들고 나은 방향으로 가길 위한 지지자려면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타이틀에 맞게끔 국민들, 공동체가 원하는 정책방향을 제시할줄 알아야합니다.
저는 오유에서 사랑하여 마지아니하는 특정후보의 공약, 정책집을 한번 다 훑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비단, 논란이되고있는 양성평등, 여성공약 뿐만아니라
제가 생각하는 방향과 철학과 전혀 맞지않아 대단히 실망스러운 공약들이 많았습니다.
사실, 제1공약이라 말하는 일자리 공약만큼은 캠프에서 수정해야한다라고 생각합니다.
재원조달방법이 확실하지 않은것도 흠입니다.
또 캠프에 꽤 많은 명박근혜때의 사람들이 합류하여 구성되어있다라는것도 사실 이해할수없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런부분을 덮어놓고 지지하겠다라고 해버린다면, 앞으로의 민주정권이 이어질 방법, 맥이 사라집니다.
5년뒤에 대한민국에서 안사실것도 아니잖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