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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744411
    작성자 : 익명YmJgZ
    추천 : 10
    조회수 : 616
    IP : YmJgZ (변조아이피)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3/06/21 02:19:00
    http://todayhumor.com/?gomin_744411 모바일
    너 되게 예뻐
    얼마전 이라고 하기엔 조금 전에 알게된 너 
     
    넌 짧은 시간동안 내 마음에 자리를 잡았어 
     
    얼마 되지 않은 시간이지만 다른 사람들과도 만나고 둘이서도 만나고 우리는 참 자주 만나게 됐지 
     
    당시에 넌 애인이 있다고 했어 
     
    그래서 나도 특별한 감정없이 이성친구로만 생각했고 우리는 나름 잘 맞는 성격이라고 생각이 됐어
     
    근데 점점 널 생각하는 내 마음이 변해가는게 느껴졌어
     
    마침 악동뮤지션의 I love you를 들었는데 참 내 얘기 같더라 노래가사 한마디한마디가 내 마음에 와 닿더라고
     
    진짜 저절로 네게 눈이 가더라 내 시선은 틈틈이 네쪽을 향하고 네 행동 하나하나에 내 맘이 들렸다 놓였다 하더라고
     
    거기 가사중 "나 이리 자주 웃는 사람이 아닌데"라는 가사가 있지? 난 자주 웃는 사람이긴 하지만
     
    넌 내게 참 많은 변화를 주더라 널 대하는 내 행동들이 스스로 정말 낯설었어  내가 봐도 나 자신이 웃기더라
     
    나도 이런 행동을 할수 있는 사람인줄 몰랐어 내 자신의 변화된 행동이 즐겁더라고
     
    귀찮은건 잘 안하는데 너와 관련된 일이라면 귀찮지도 않았어 오히려 기뻐하는 너의 얼굴이나 너의 미소를 볼 생각하면 즐거웠지
     
    지금도 귀찮은건 싫거든 귀찮음 보다 너의 미소를 볼 기대감이 더 크더라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너에게 만나자고 하고 니가 알았다고 하면 정말 뛸듯이 기뻤어
     
    허각의 1440 노래가사에 나오는 하늘위를 걷는 기분이 이런기분 일까 싶더라고
     
    널 만날수록 너에 대한 욕심이 커진다고 해야하나 넌 점점 내마음에서 자리를 넓혀갔지
     
    너와 손을 잡고 거리를 걸어보고 싶고 카페에서 옆에 앉아 서로에게 기대어 같은 곳을 바라보고 싶고 너에게 예쁘다 말해주고 싶었어
     
    다른 사람들에게는 장난으로 라도 빈말이더라도 가능한데 너에게는 못하겠더라
     
    하지만 넌 애인이 있었지
     
    그래도 난 상관없었어 친구들은 병신같다고 하지만 애인 있는 사람에게 집적거리고 싶지 않았어 내 생각에는 나쁜짓이라 생각됐으니까
     
    그래도 너의 얼굴은 봐도 되는거잖아 니가 힘들어 할때 위로는 해줘도 되는거 잖아
     
    난 니가 심심하다면 같이 놀고 싶고 힘들면 투털거리는거 들어 주면서 힘내라고 위로해주고 싶고 필요하면 언제든지 달려가고 싶은데
     
    넌 그게 부담스러운거 같더라고 난 너의 얼굴 한번 더 보고 싶은건데 너의 목소리가 듣고 싶은건데
     
    너의 행동들이 친구이상이 아니라는걸 느끼게 될때는 굉장히 씁쓸했어 그래도 뭐 별수 있나
     
    어차피 나 혼자 시작한걸 각오라고 해야할까 이럴거란거 알고 있었으니까
     
    얼마전에 너의 이별소식을 들었을 땐 기분이 묘했어 안그래도 몇일동안 기분이 안좋아 보이길래 일이 힘들어서 그런가
     
    아니면 다른 안좋은 일이 있냐고 물어보려 했는데 그런일이 있었더라고...... 좋은 기분은 안들더라
     
    짧게 말하는 널 보고 더 물을수도 없고 너에게 아무것도 아닌 내가 위로를 해주자고 더 얘기 할수도 없고 괜히 내마음만 미안해지더라
     
    너에게 용기내 말할수 없는 내가 미안하더라고 이별한 사람한테 나쁜짓인거 같기도 하고
     
    네가 불쾌해 할까 불편해 할까 겁이 났거든
     
    그이후에 만날 때에 넌 생각보다 많이 신경쓰는거 같지 않아서 다행이다 싶었어 너의 그늘진 얼굴을 보고 싶지 않으니까
     
    만약 내가 너에게 내마음을 고백하게 되면 넌 어떻게 생각을 할까? 긍정적이진 않겠지? 넌 내가 친구이상은 아닐테니까
     
    자신감도 없고 용기도 없고 잘난것고 없어서 미안해 그냥 미안해
     
    보내지 못할 편지처럼 어딘가에라도 적어보고 싶었어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래 ㅋㅋ
     
    나 이말 굉장히 하고 싶었어
     
    너 되게 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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