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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74304
    작성자 : 김모씨는
    추천 : 7
    조회수 : 960
    IP : 110.13.***.231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4/11/09 23:10:59
    http://todayhumor.com/?panic_74304 모바일
    살면서 겪은 신기하고 무서운 일
    안녕하세요..

    매번 귀신 이야기를 듣고 보고 읽을때 마다 예전에 겪었던 기억이 되살아나
    처음으로 글을 작성하게 되네요.. 글재주가 없지만 적어 봅니다..
     저는 대구 출생으로 지금은 아니지만 그 당시 대구라면 더운 도시로는 항상 선두 자리를 지켰을 정도로 더웠는데
    날씨 탓인지 잘 못 보았을 수도 있지만 저 혼자 본 것이 아니라 단순하게 더위를 먹어서 그런건 아닌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 귀신? 헛것? 을 본게 여름 8월경 국민학교 2학년 때입니다.(3학년부터 초등학교로 바뀜) 그 시절.,누구나 숨박꼭질 다 해보셨을 겁니다.
    동네 친한 친구들 네명과 저를 포함한 다섯 명이 동네 사거리에서 숨박꼭질을 하게 되었는데 시간은 정확히 모르겠으나 해가 떨어지는 노을진 풍경? 이 기억나네요
    사거리 중간에 전봇대가 하나있고 전봇대 양옆으로는 골목이 당시 제 기준으로 앞쪽은 차가 다닐정도의 큰 길이 있고 사거리 전봇대 기준 뒷 쪽은 80미터 정도 되는 언덕이 있었습니다(언덕을 넘어가면 다른 동네가 나옴)
    제가 가위바위보에 져서 술래였고 친구들이 숨은 위치는  지금은 이름도 기억 나지 않는 친구 두명은 각자 양옆 골목에 한명씩 숨고 재학이라는 친구는 앞쪽 큰 길가에 명원이라
    는 친구는 뒷쪽 언덕에 숨어 있었습니다. 양쪽 골목에 숨어 있던 친구 두명을 제가 찾고 재학이와 명원이만 찾으면 되는 상황에서 언덕길 쪽 (양사이드로 주차가 많이 되어 있었음
    대략 전봇대로부터 40미터? 정도 떨어진 차량 뒤에 명원이란 친구가 쪼그려 앉아 있었습니다 제가 있던 지형이 언덕 아래 쪽이라 차 밑으로 보면 보임 친구는 자기 딴에는 잘 숨
    었다고 생각했는데 들켜버린게 아쉬웠던지 아~~~하며 탄식하며 차량 옆으로 몸을 드러내었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내려오지 않고 그 자리에 계속 서있기만 하는 겁니다.
    그 순간! 친구의 왼쪽어깨인지 오른쪽어깨인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남여 성구별이 가지않는 사람의 형체가 친구의 어깨위에 한손을 올리고 있는게 보였습니다.
    갑자기 나타나길래 깜짝놀라서 제 옆에 있던 다른 두 친구에게도 저 사람이 보이냐고 물었더니 보인다는 겁니다. 그때 귀신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는데 당시엔 제 기준에 귀신이란 전설의 고향에 소복입고 피흘리는 퀄리티 정도는 되어야 귀신이라 판단했으니까요 우리가 보기엔 그냥 머리 산발한 남자? 여자? 여자라기엔 덩치가 컸던것 같고 아무튼 아무리 친구를 불러도 대답조차 없길래 아직 못 찾아낸 친구 재학이를 불러 넷이서 명원이에게 다가갔습니다. 근데 명원이와 우리의 거리가 10미터 정도 가까워 졌을때 그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를 사람이 언제있었냐는 듯 사라지고 없는 겁니다. 생김새가 무섭지 않았기에 크게 신경 쓰지않고 명원이에게 말했습니다. 뒤에 누구였냐 안내려오고 뭐했냐고
    그러자 이녀석이 하는 말이 자기는 차뒤에 계속 쪼그려 앉아 있었다고 하며 우리가 부르는 소리는 듣지도 못 했다고 하네요 사람은 누구나 한번씩 짧게 한 곳 만 응시 하며 멍때릴때 있잖아요? 이 친구가 쪼그려 앉아 숨어 있는데 뜬금없이 자동치 뒷 바퀴에 집중이 되더랍니다. 바퀴에 있는 홈을 멍때리며 쳐다 보고 있었다네요. 무튼 기분이 묘해서 각자 집으로 헤어졌고 그로 부터 몇일 뒤 친구가 숨어 있었던 그 차량 주인 (이웃이죠...) 아저씨가 뺑소니로 잡혀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부지랑 목욕탕 가면 자주 마주치던 분이었는데 아무튼 이제와 생각해보니 무섭진 않지만 그 남여 구분안가는 형체는 뭐였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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