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김종인씨관련하여 댓글로 의견 다신 것에 대해, 의견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요청이니 당연히 답변하실 의무는 없습니다.)
1. " 당대표/비대위장에서도 물러나고, 심지어 다음 지도부가 불편해 할까봐 경제정책기구도 맡지 않겠다고 표명했는데,
(문재인이나 다음 당대표와 잘 합의되면 맡을 수도 있다고 봄)
연구소를 통합하건 말건 뭐가 도대체 또 뭐가 문제에요? "
->
상기 뉴스에서처럼 이는 독자세력화를 위한 바닥 작업일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있습니다.
그리고 연구소를 통합하고 거기에 자기 사람들을 왕창 심어놓으면 (민병두, 이철희 등) 위원장을 바꿔도, 문제가 있죠.
기사에서처럼 오히려 책임없이 실력을 행사하는 '수렴청정'의 가능성이 커지죠.
다시 말해서 각각의 역할을 가진 연구소나 위원회를 하나로 통합하고, 그 위원회 요직에 자기 사람들을 심어놓는 상황이 문제인거죠.
굳이 그렇게까지 안해도, 경제 관련해서는 문대표가 밀어줄텐데 말이죠.
게다가 '일관성이 밥 먹여주냐'면서 비례대표 문제, 비대위원장 임기 문제 등에서 여론에 '문대표가 약속했다.'며 장난치던 김종인씨가 언제 말 바꿀지 또 알게 뭡니까?
(그럼 말 바꿀때 그때가서 이야기하라고 하지 마세요. 비례대표 문제, 비대위원장 문제 때 아주 신물나게 들었으니까...)
2. " 문재인이 다음 대선까지 경제만큼은 김종인 본인이 책임지고 맡아주기를 바란다고 생각했으니 자기 판단대로 연구소도 통합하고 새로운 사람들도 영입한 것이고,"
-> 민주정책연구원은 일종의 '당의 브레인' 역할을 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경제만 다루는 곳이 아닙니다.
다시 말하면 민주정책연구원의 역할이 더 큽니다.
경제를 위해서 민주정책연구원을 통합하는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오류를 범하는 것입니다.
3. "다음 당대표가 와서 통합한 거 다시 분리하고 싶으면 분리하면 될 것이고, 김종인이 영입했던 사람들 내치고 싶으면 내치고,
새로운 당대표 마음에 드는 사람들로 갈아치우면 될 거 아닙니까? "
-> 새로운 당대표가 분리하고 내치고하면 욕할거 잖아요. 친노/친문 패권주의라고...
그리고 애초에 정치가 애들 장난도 아니고, 통합하고 몇 달도 지나지 않아 분리하고 내치는게 쉬운 일입니까?
그러니까 하지 말라는 겁니다. 새로운 당대표를 두 달 후에 뽑을건데, 왜 지금 그런 식으로 주요 연구소나 위원회를 통합합니까?
임기말의 총리나 국회의장, 나아가 대통령은 중요 정책이나 의사결정을 하지 않습니다.
그게 말씀하신대로 차기 총리/국회의장/대통령의 활동을 배려하기 위함입니다. (자기가 싼 똥 치워야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거죠.)
4. "김종인이 하는 걸 다음 당대표가 못하면 그건 당연히 다음 당 대표의 역량 문제인 것이고, "
-> 당대표 역량 문제가 아니고, 이렇게 하는 '김종인의 전권 부여' 자체가 잘못된 겁니다.
보수/진보를 구분없이 김종인 체제를 독재에 가까운 체제라 말했죠.
지금의 시스템이 오히려 잘못된 겁니다.
5. "아무런 직책이 없는데 영향력을 발휘해봤자 한계가 있는 것이고,"
-> 그래서 앞에서 말했듯이 자기 사람들, 외부 인사들 열심히 박고 영입하고 있지요.
수렴청정하려고....
6. "김종인 본인의 역량과 경륜 때문에 영향력이 발휘되는 것도 김종인 잘못이란 소리에요, 도대체 뭔 소립니까?
도대체 이건 뭐 경제민주화 정책을 알아서 추진하라는 건 지 ...뭔 지,"
-> 경제민주화 정책 추진하려는 양반이...위원장 자리는 왜 포기합니까?
이건 진짜 말도 안되는 짓입니다.
다음 당대표 부담 안주려고 위원장 자리는 안하면서, 위원회는 통합해서 위원회의 가치를 올리고 거기에 자기 사람들 가져다 박아 넣고...
그래놓고 '맘에 안들면 다시 분리하면 된다고요?' 그게 다음 당대표에게 더 부담 주는 건데요?
이 말도 안되는 모순의 이유가 뭡니까?
7. 이건 추가 질문입니다.
김종인씨가 이끄는 비대위가 당대표 경선에서 '권리 당원'들의 입지를 많이 축소시켰죠.
이는 결국 문대표를 지지하는 온라인 권리당원들의 힘을 축소시켜, 문대표를 지지하는 당대표가 뽑히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겠죠.
아니면 적어도 견제하거나 몽니를 부리려는 속셈 아닌가요?
이와 비슷한 건으로 지역위원장들도 '외부 감사' 운운하며, 비문계로 교체하려는 건도 있죠.
'바람직한 일'인데 왜 문제냐고요?
당에 상관없이 기존에 '유령 당원, 당비 대체 납부' 등의 문제는 존재한다는게 언론의 말입니다.
즉 누구나 알고 있는 문제를 가지고, 지역위원장을 건드리겠다는건 뭡니까?
지역위원장 길들이기죠. 말 안들으면 비리를 문제 삼아 교체해버리겠다는거죠.
바람직한 일을 하는건 좋은데, 그걸 자신의 권력 강화를 위해 쓰면....퇴색되어 버리죠.
근거가 있냐고요? 근거는 없습니다.
다만...그렇게 청렴하게 당을 운영하려는게 김종인의 염원이라면...
서영교같이 문제 있는 사람을 - 심사위에서 문제 있다고 판단할 것을 '비대위'에서 공천 결정하지는 않았겠죠.
비대위원장 김종인씨가!!!
비단 서영교씨 뿐인가요? 이해찬, 정청래를 비롯해...제 지난 글 검색하기 귀찮아서 너무나 유명한 두 분만 예로 듭니다.
공심위(그조차도 김종인이 구성)에서 반대한 것을 비대위에서 뒤집은 건 여러개죠.
이유를 비대위원장 김종인에게 물으니 '정.무.적.판.단'!!!!
snoopydoll님은 김종인에 대해서 저와는 대척점에 서서 평가하거나 의견을 내는 경우가 많지요.
그리고 김종인의 문제점 지적에 대해서는 행간을 읽는게 아니라, 표면적인 것만 가지고 '뭐가 문젠데?' 하시는데요.
의견을 요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