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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74218
    작성자 : 후박사의모험
    추천 : 35
    조회수 : 4314
    IP : 121.160.***.208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4/11/07 01:29:23
    http://todayhumor.com/?panic_74218 모바일
    [reddit 번역] 숨바꼭질

    [reddit 번역] 숨바꼭질(Hidden)










    "너 어디 있어?!"


    나는 소리를 지르다시피 했다.
    나는 공포에 질려서 버려진 농장 여기저기를 뛰어다녔다. 도저히 그녀를 찾을 수 없었다. 그녀는 낡은 집 안에도 없었고, 헛간 안에도 없었다.


    나는 텅 빈 들판으로 달려나왔다. 심장이 요동쳤다. 가만히 서서 주위를 둘러보다 나는 흙무더기 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달리고 달리다 어딘가에 걸려 엎어져버리고 말았다. 다시 일어섰지만, 그것은 나를 다시 쳤다. 버려진 농장.... 나는 새로 만들어진 거 같은 갈라진 땅에 걸려 넘어졌다. 거기에 쭈그리고 앉아 나는 미친 듯이 손톱으로 땅을 파대기 시작했다. 손 한가득 흙을 떠서 퍼내기를 반복하자 내 손에 무언가가 걸렸다. 나무였다.


    "이 안에 있는거야????"


    나는 울기 시작했다. 나무판에 귀를 가져다대자 그 안에서 막힌 듯한 울음소리가 들렸다. 나는 다시 땅을 파내기 시작했지만, 이내 이렇게 하다가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주변을 둘러보자 정원 한 편의 창고가 보였다. 나는 튕기듯 창고로 달려가 문을 찢듯이 열어냈다. 그 안에는, 아직도 흙이 두텁게 묻어 있는 삽이 있었다. 아마도 그 개자식이 그녀를 묻을 때 사용한 것이겠지. 나는 그것을 집어 다시 달려 돌아가 땅을 파내기 시작했다. 이내 나무 상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나는 삽을 던져버리고 그 관의 뚜껑을 열어젖혔다.

    그녀는 눈을 크게 뜬 채로 나를 쳐다보았다. 묶여 있고 재갈이 물려 있었지만, 그래도 살아있었다.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나는 내 가방으로 손을 뻗어 낡은 천과 클로로포름을 꺼내들었다. 쪼그리고 앉아 그녀의 온 얼굴에 천을 덮었다. 그녀는 조금 반항했지만, 곧 기절했다. 나는 그녀를 내 어깨에 걸쳐맸다.







    "아 젠장!"


    남동생이 내가 다시 트럭으로 걸어오는 걸 보더니 능글맞은 웃음을 지으며 욕짓거리를 내뱉었다.


    "걔 찾았어?"

    "당연하지. 너한테 거의 질 뻔 했어."


    내가 웃으며 말했다.



    "좋아, 알았어. 내 차례네. 그래서 걔 어디다가 뒀어?"


    나는 작은 항구 쪽을 가리켰다.



    "저기 어딘가에 있을 거야. 근데 걔, 익사할 수도 있어."

    "망할 형!"


    내게 소리를 지른 동생이 달려가기 시작했다. 동생의 뒷모습을 보며 나는 미소를 지었다.
    나는 어른용의 숨바꼭질을 정말 좋아한다.















    처음 한 번역이라 오역/의역이 많습니다ㅠㅠㅠㅠ
    공게 글 보다가 reddit이라는 사이트에 첨 들어가봤는데 읽다 진짜 깜놀해서 공유하려고 들고왔답니다.
    출처: http://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2lg87s/hid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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