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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742071
    작성자 : 문빠아닌안까
    추천 : 22
    조회수 : 3912
    IP : 222.109.***.168
    댓글 : 25개
    등록시간 : 2016/06/27 03:13:27
    http://todayhumor.com/?sisa_742071 모바일
    [정봉주의 전국구]추미애와 김종인의 탄핵 찬성/언론 피하는 더민주 초선들
    ★ 정봉주가 마음 먹고 밀어주려고 불렀는데 추미애가 탄핵 찬성하게 된 배경 얘기하다가 시간 다 갔네요. 읽고 각자 판단해보라고 그 부분은 다 적었습니다. 열린우리당으로 분당되고 나서도 DJ 대통령 만든 당을 지키기 위해 그랬단 건데 별로 설득력은 없는 거 같고.. 그래도 노무현 이용하다 배신하고 버린 천정배, 정동영보다는 낫다는 생각.


    2016.06.27. [정봉주의 전국구] 172. 추미애의 눈물 vs 탄핵 주도한 김종인!

    ★ 출연자 ★
    정봉주 : <정봉주의 전국구> 제작&진행
    최강욱 : 민변 변호사
    하어영 : 한겨레 정치부 기자
    추미애 : 더민주 국회의원

    ★ 목차 ★
    00:11:30 추미애가 노동법 날치기에 참여하게 된 이유
    00:33:25 추미애의 꿈보따리 정책연구원과 노무현재단이 4년째 교류 중
    00:40:30 의총에서 노무현 탄핵에 공개적으로 반대한 사람은 추미애와 설훈 둘 뿐
    00:50:25 2월 말 김종인도 탄핵 논의에 참가/헌법재판관에게 되는 분위기라고 들었다 했다
    00:54:25 김종인 말에 구 민주당이 법리적으로 자신 있다고 브리핑하기 시작 
    00:59:40 김종인이 들었다는 얘기로 탄핵에 불이 붙은 건 아주 괴로운 팩트
    01:07:15 더민주 초선들은 언론을 피하고 두려워하고 위축돼 있다


    00:11:30 추미애가 노동법 날치기에 참여하게 된 이유

    추미애 : 3선이 돼서 사실은 전반부에 굉장히 핫이슈가 많은 환경노동위원장을 아무도 안 하려고 하는데.. 제가 국회를 한 번 쉬었다 와도 여전히 연령 순으로 상임위원장을 배치를 하는데.. 또 밀려서 아무도 안 하는 상임위원장이 제 차지가 된 거에요. 그래서 초반에 비정규직 문제는 비정규직을 지켜서 정규직으로 약속 지키는 것으로 해내는 데 선방을 했어요. 모두 다 이제 그걸 후퇴시키고 비정규직 보호하는 장치를 없애려고 할 때 저는 2년 비정규직은 정규직으로 약속을 지키자, 이렇게 법을 방어하고 했었죠.
    그때까지는 좋았는데 그 다음에 이제 노조전임자 문제나 이런 것이 걸려있는 노동조합법,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됐어요. 그래서 제가 그것을 아무도 A안, B안, C안 다 있어도 다 반대만 하는 거에요. 이해 관계가 복잡해요. 그래서 이른바 이해관계를 이렇게 다 얹게 해가지고 중재안을.. 중재안을 내서 아무리 설득을 시키려고 해도, 나중에는 제 친정인 당이 걸리는 거죠. 당에서 반대를 해라라고 하는데 저는 반대를 하면 너무 무책임할 거 같아서 그냥 처리를 하게 됐어요. 그걸로 인한 오해를 굉장히 많이 얻게 되고 그 후유증이어에요, 그때 그 선거가.
    ▶ 추미애에게 탄핵과 함께 따라다니는 꼬리표가 노동법 날치기. 이걸로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도 받았음.

    2009.12.30. [폴리뉴스] [종합]추미애 환노위장 질서유지권 발동해 노동법 날치기 통과...야당 ‘격노’

    (전략)

    이날 통과된 노동조합법 개정안은 29일 추 위원장과 임태희 노동부 장관, 차명진 한나라당 법안심사소위장 3자가 합의한 내용인 추 위원장 중재안을 기본을 한 내용으로 통과됐다.

    복수노조의 교섭창구를 단일화 하고, 산별노조의 교섭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노조들이 대표 노조를 정하되 사용자가 단일화를 하지 않기로 동의한 경우에만 여러 노조와 교섭할 수 있게 돼 민주당의 마지노선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유예 기간과 관련해서는 복수 노조는 1년 6개월 유예 후 2011년 7월부터, 전임자 임금 금지는 6개월 유예 후 2010년 7월부터 시행하도록 했다. 

    ▶ 사용자가 어용노조를 만들어서 노조 설립을 원천 봉쇄하기 때문에 복수노조 설립를 허용한 건데, 여기에 교섭창구 단일화를 강제하니 사용자가 어용노조와 교섭하고 차별하면서 노조를 파괴하는 공작이 비일비재합니다. 그래서 당시 민주당, 통합민주당이 극렬하게 반대했던 거.


    00:33:25 추미애의 꿈보따리 정책연구원과 노무현재단이 4년째 교류 중

    하어영 : 정책연구원을 하나 하고 계시거든요. 꿈보따리 정책연구원을 하나 하고 계신데.. 저는 특이한 점을 하나 발견했는데, 우리는 흔히 생각하기로는 꿈보따리 정책연구원이면 어떤 일을 할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첫 번째로 제가 알게 된 거는 노무현재단하고의 교류가 굉장히 오래 됐더라고요.

    최강욱 : 정책연구원도 생긴지가 오래된 거에요?

    하어영 : 꿈보따리 정책연구원이 지금 4년 됐죠. 2013년, 그러니까 2013년부터 시작했으니까.

    (농담)

    하어영 : 그러니까 저는 어떤 생각이 들었냐 하면, 차분히 준비하셨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해찬 이사장이 여러 가지 노무현 재단을 배경으로 해서 준비하고, 문재인 대표도 마찬가지고, 이런 것과 궤를 같이해서 차분한 준비를 하셨다. 그리고 그거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흔히 이제 기자들이, 저처럼 경력이 좀 짧은 기자들은 흔히 얘기해서 친노..

    (농담)

    하어영 : 친노친문하고 거리가 좀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쉽게 하는데, 보통 사람들 모르게 드러나지 않게 본인의 네트워크하고 정책을 차분하게 준비하셨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00:40:30 의총에서 노무현 탄핵에 공개적으로 반대한 사람은 추미애와 설훈 둘 뿐

    추미애 : 탄핵 그러면 굉장히 단어 자체가 저한테는 울렁증이 좀 있는 단어에요. 생각하기 싫은 거에요, 벌써. 저한테도 상처니까. 말로 뭐라고 할 수가 없잖아요? 정치적 상처도 심하고.. 며칠 전에 제가 20년 전 막내아들이 4살이었는데요. 이번 선거가 딸, 아들이 많이 등장을 했는데, 이번 총선이. 제 아이가 아들로써 저를 대신해서 우리 엄마 찍어주세요 연설을 막 하고 다녔어요. 스물넷이 돼서.
    그런데 그 녀석이 그저께 술이 한 잔 돼서 왔어요. 결혼 30주년이에요, 제가. 이제 아빠는 정읍 가있고, 이 녀석이 이제 자기 좀 컸다고 술이 한 잔 돼서 이런 저런 얘기 하면서 저를 막 위로해주는 거에요. 그런데 친구들하고 정치 얘기를 하면 깊이 얘기를 못한다는 거에요. 어릴 때는 잘 몰랐는데, 걔가 초등학생일 때 탄핵 사건이 있었단 말이죠. 그리고 엄마가 총선 떨어지고 그 다음에 외할아버지 산소 가서 막 펑펑 울고 그런 기억이 애한테는 상처로 남아있고.
    그런데 친구들하고 정치 얘기를 하다 보면 그 또래 애들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는 굉장히 자랑스럽고 추억의 대통령인 거에요. 정치 히스토리는 잘 모르겠고. 막연한 그리움과 좋아함이 있는 건데. 우리 엄마는 왠지 모르게 말 못한 사연이 있는 거 같은데 자기는 정확하게 몰라요. 그리고 대변을 할 수가 없는 거에요, 깊이 들어가서.

    최강욱 : 누구 아들인 건 친구들이 다 아는데. 그리고 그때 엄마가 어떤 선택을 했는지도 다 아는데.

    추미애 : 그래서 되게 제가 미안했어요. 그랬듯이 막 기억하기 싫은 거죠, 아이나 저나. 그런데 그때 대표라고 하셨지만 사실 대표는 아니고. 제가 분열하면 지지세력, 분당은 곧 지지세력 쪼개는 것이고. 분당을 하지 말도록 저는 굉장히 노무현 대통령한테 편지도 쓰고 그런 노력을 했었어요.

    최강욱 : 열린우리당 생길 때? 하지 말자?

    정봉주 : 2003년 말이었죠.

    추미애 : 예. 그래서 이른바 이미경 의원님 머리채를 낚아채는 한 원로 여성 그 당무위원의 행패가 있어서 그게 이제 촉매가 돼가지고 당이 급격하게 쪼개지는 그 상황이 됐잖아요. 그래서 제가 대통령도 없고 죽어가는 당을 분열을 막기 위해서 남아있었는데, 당이 위축되니까 이걸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을 살려야 되겠다. 그래서 전당대회를 못하겠다는 원로들을 설득해가지고 전당대회를 하게 만들었어요. 전당대회라는 건 뛰겠다는 사람 하나면 나타나면 안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제가 전당대회를 준비하겠습니다, 뛰겠습니다 해서 조순형 대표 추대론을 전당대회로 바꿔놨어요. 그랬더니 제가 여론조사에서는 1등이고요. 현장투표에서는 2등이 됐어요. 1등이 조순형..

    정봉주 : 열린우리당하고 나눠진 다음에 민주당.

    추미애 : 예. 그때 전당대회가 굉장히 주목을 받고 조순형 대표가 당 대표가 되셨는데, 첫 일성이 이분이 하여튼 대통령을 배출한 당을 마크를 한다는 것이, 당을 사수한다는 것이, 당을 져버린 대통령을 탄핵하겠다인데, 그때 또 청와대에서 대통령님 말씀이, 민주당 찍으면 새누리당, 한나라당 된다라는 비슷한 말, 이런 게 정치 개입을 노골적으로 하는 발언이 누차 강조가 많이 반복되면서 조대표와 그 주변이 막 이렇게 증폭이 된 거에요, 탄핵으로. 탄핵하자로.
    그래서 저는 이성계의 3불가론으로 회군을 하는 것처럼 저도 그때 탄핵 3불가론을 얘기를 했어요. 당에 의총이 열렸는데, 탄핵이냐, 아니냐를 공개 토론을 붙였는데, 사실은 공개적으로 탄핵을 반대하는 사람은 두 명뿐이고 나머지는 침묵하고 있거나, 아니면 원로들은 이렇게 해야 된다고 강조하고 있고..

    최강욱 : 또 한 분은 누구에요, 반대한 분이?

    추미애 : 설훈 의원님과, 공개적으로 발언한 분은 설훈 의원과 제가 이제 반대 토론을 한 거죠. 저는 이제 3불가론을 얘기하면서 이게 프레임으로 말려들 거 같다. 총선 구도가 우리가 탄핵하게 되면 우리가 3당이 될 것이고, 지금은 아직은 1당인데, 의석 수로 1당인데, 그걸 하게 되면 양강 구도로 재편되는 집권당의 프레임, 열린우리당의 프레임에 빠지게 된다. 첫 번째.
    두 번째, 그리고 이걸로 괜히 열린우리당에 뭉치게 되는 그런 작용을 해줄 거 같다. 또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을 탄핵하는 데 손을 들어줄 거 같지가 않다. 이거는 어차피 본질적으로 정치 재판일 수밖에 없다. 하지 않아야 한다. 안 해야 한다. 전략적으로나 논리적으로 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대부분 그때 공천을 가지고 위협을 하는 상황이니까, 침묵하거나 아니면 탄핵하자는 분위기, 화는 굉장히 많이 나있으니까. 화가 굉장히 화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도 있었어요. 그렇게 돼서 제가 그때 사실은 다 원로들이 남아있는 당에서 나이로 봐서도 연소자에 속하고요. 김민석 의원 다음에 제가 그 다음 나이쯤 됐을 거고, 이런 상황에서 제가 아무리 그렇게 얘기를 해도 안 먹히는 거에요.
    안 먹히는 상황이 돼서 나중에는 3월 11일? 12일? 그때쯤 돼서 탄핵 발의를 하게 됐죠. 마지막 일주일이 굉장히 격론이 많이 벌어졌었는데요. 제가 후회하는 건 이거죠. 사실은 당의, 당 대표를 제외한 수석 최고위원 입장이니까 당론이 한번 정해지면 저는 제가 남아있는 당이 모양새가 좋아야 돼요. 그래서 제가 탄핵 소추, 이런 것들이 어차피 내가 남아있는 새천년민주당 이름으로 나갈 건데, 이걸 법률가의 눈으로 한번 보자 그랬어요.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지. 말은 돼야 될 거 아니냐? 재판에 질 건 뻔한 거지만 일단 이게 앞뒤 논리 전개는 맞아야지 그게 멀쩡한 당인지 아닌지가 나중에 역사에 남을 거 아니냐? 그런 이유로 보게 됐죠.
    그 다음에 또 이제.. 내가 있는 이 당을 내가 또 사수하지 않으면 안 되는.. 왜냐하면 그때는 제가 있는 당에 저를 보고도 인재들이 자기 하던 직업을 버리고 오는 분도 있었던 말이에요. 이분들한테 저는 또 도리를 해야 되는 거에요. 내가 이끈 당의 당위성과 명분이 있게끔 해야 되는 거에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저도 이제 탄핵에 찬성을 하게 되는 상황이 된 거죠. 그런 게 이제 사실은 정치적으로 굉장히 곤혹스럽고 힘든 얘기죠. 마치 변명 같고, 어떻게 얘기한들..
    그런데 이제 나중에 제가 예견한 대로 탄핵 발의가 가결되고 난 뒤에 새누리당, 한나라당보다는 새천년민주당 지지율이 폭락을 했어요. 7%, 그 다음에 4% 이렇게 내려가니까, 어떤 후보도 선거 운동이 성립이 될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나중에 조순형 대표가 저에게 당을 다 맡기고, 선거에 대한 제반, 권한과 책임을 다 맡기고 당신께서 대구로 가겠다. 이렇게 됐어요.


    00:50:25 2월 말 김종인도 탄핵 논의에 참가/헌법재판관에게 되는 분위기라고 들었다 했다

    정봉주 : 예. 알겠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거는, 반대했다라는 것은 얘기기 나오기 시작하는데, 당시 김종인 의원이 그 당에 같이 있었단 말이에요, 비례대표로.

    추미애 : 의원 되시기 전에.

    정봉주 : 의원 되시기 전이죠. 그런데 탄핵에 헌재 분위기를 전달하면서 내가 아는 헌재 분위기로는 탄핵 가결될 거 같다 하면서 좀 적극적으로 얘기했다라고 하는 이거는 사실무근인가요?

    추미애 : 그러니까 지금 회상을 해보면, 탄핵 의결은 3월 12일인가 했고요. 하고 제가 아까 그런 의총에서의 그런 불가론 얘기한 게 한 3월 6일? 한 1주일 전쯤 된 거 같고요.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막 탄핵 하자, 하자, 당 내 시끌벅적 이렇게 한 것이 2월 하순 정도 됐을 거에요. 그러니까 그 무렵에 어떤.. 당사 밖에서 늘 탄핵에 대해서, 탄핵에 대한 논의를 하는 거였는데, 제가 조금 늦게 들어갔어요.
    그때 당 수뇌들이 다 와있는데 김대표, 지금 김종인 대표님이 그때 이제 오셨어요. 저는 그때 처음 뵙나 그랬죠. 아마도 영입되셔가지고 그때 오신 거 같은데, 그때 말씀이 뭐 이렇게.. 헌법재판관으로부터 들은 얘기인데 분위기가 충분히 법리적으로.. 법리적으로도 이유 있고, 또 그런 분위기다라고 하니까.
    저는 계속 이렇게 조대표한테도 따로 그분을 제가 6.3 빌딩에 모셔다 놓고요. 한 세 시간을 탄핵하면 안 된다는, 안 된다는 걸 제가 직접 설명하면 시아버지와 며느리같이 나이 차이가 많아요. 그래서 제가 어떤 말을 하더라도 거북하게 드릴 거 같아요. 제가 거북하게 말을 못하거든요, 직설적으로 하더라도 내용만 그러하지 표현을 그렇게 세게 하지는 않는다고요. 그래서 이걸 써가지고 갔어요. 구도적으로 왜 불리한지, 전략적으로 취할 바가 못한다를 길게 큰 글씨로 잘 보실 수 있게 써갔어요. 
    때가 대구에서 올라오실 때니까 한 다섯 시 반 정도부터 만났는데요. 물 한 잔 놓고 세 시간을 얘기하니까 배에서 꼬르륵꼬르륵 소리가 나는 겁니다. 그런데도 밥을 안 사주시더라고요. 저녁 드시고 오셨어요?

    최강욱 : 저희 안 먹었죠.

    추미애 : 그런데 다 듣고 나서 엘리베이터를 탔어요. 말은 안 하시더라고요. 끄덕끄덕 하세요. 그래서 저는 보통 끄덕끄덕 하면 제가 잘 얘기했고, 이분이 수긍이 됐구나. 그런데 엘리베이터 타면서 “용서할 수가 없어!” 딱 그러시는 거에요. 그러니까 분노가 이제 그냥.. 그냥 감정이고 분노인 거에요, 그냥. 지금은 이제 세대가 다르고 밖에 있는 분들이 이해가 잘 안 될 거에요. 그런데 그때 그 원로들은 정말 많이 분노했어요. 그게 전율이 싹 느껴질 만큼.


    00:54:25 김종인 말에 구 민주당이 법리적으로 자신 있다고 브리핑하기 시작 

    정봉주 : 원로들 분노한 건 이해를 하는데요. 김종인 대표 어떻게 됐냐고요. 그걸 묻는 겁니다.

    추미애 : 아니, 그 분위기. 그래서 제가 내 얘기가 의미 없이 됐구나인데.. 의미 없이 됐구나인데.. 계속 그렇게 얘기할수록 아까 세작이라고 표현하셨지만, 그때는 저보고 스파이라고 했어요. 안 가고 남아서 재 뿌리는 스파이. 자꾸 하면 안 된다 소리만 하고..

    정봉주 : 계속 지지율 올라가는 발언 계속 하시네.

    추미애 : 아니, 이게 진짜니까요. 그래서 되게 불편했어요. 그래서 열린우리당 가신 분들이 같이 아까 15대 김대중을 통해서 정권 교체 하자는 동지들이잖아요. 의원회관 식당에 아침에 있으면 계속 악수하면서 지나가고, 우리끼리는 그냥 눈 마주치면서 이렇게 늘 즐겁게 잘 지내던 사이였으니까 그게 세작처럼 보이는 거에요, 그 행동들이. 그러면 남아서 이걸 하지 말자라고 하니까 왜 안 가고 여기서 하지 말자라고 하느냐 분위기에서,
    그런 밀실 회의에서 그분이 오셔가지고 느닷없이 그렇게 헌재 분위기를 전하니까 급격하게 자신감이 붙은 거에요. 그래서 이제 지금 이렇게 보시면 그때 일지를 한번 보시면, 한 2월 20며칠쯤 해서 새천년민주당 쪽에서도 법리적으로 자신 있다라고 이렇게 브리핑이 나가고 하는 게 있을 거에요. 그 무렵인 거죠. 그래서 나중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고, 그 다음에 뭐..
    제가 세작도 아니고 스파이도 아니고 한 입장에서, 이 당은 나를 보고, 또는 새천년민주당을 보고 그냥 자기 어떤 전 재산 담보로 해가지고 처음 정치를 해보겠다고 뛰어든 분들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 같은 게 저한테 있는 거죠. 그래서 당 전체를 수습해야 되는 상황..

    (조순형 얘기)


    00:59:40 김종인이 들었다는 얘기로 탄핵에 불이 붙은 건 아주 괴로운 팩트

    정봉주 : 탄핵 얘기는 충분히 들었고. 우리는 조순형 의원보다도 김종인 의원의 행적이 더 궁금했어요. 그리고 진성준 의원이 얘기한 게 어느 정도 사실과 상당히 부합한 얘기를 하고 갔네, 진성준 의원이. 그거 어디서 들었을까? 당직 생활 오래 해서 잘 알고 있었나? 우리는 그때 그분이 무슨 일을 했었을까, 이게 무척 궁금했었거든.

    최강욱 : 그런데 좀 깨긴 깬다. 내가 헌법재판관을 만나봤는데 이게 된다고 하더라. 그거를 비례대표 후보자의 자격으로 그 당의 핵심 회의에 가가지고 얘기를 한 거잖아요. 그래 가지고 분위기가 바뀐 거고..

    정봉주 : 그때부터 이제 확 불이 붙어버린 거죠. 근데 이건 뭐 의원님이 팩트를 얘기하신 거 아니에요, 그죠?

    추미애 : 아, 괴로운 팩트인 거죠.


    01:07:15 더민주 초선들은 언론을 피하고 두려워하고 위축돼 있다

    하어영 : 실제로 기자들이 여의도에서 경험하는 초선들은요. 제가 이제 19대, 20대 다 경험을 하고 있는데요. 지금 초선 의원 통화하교 고감하는 게 사실은 우리 당 대표 후보이신 추미애 의원님 교감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대가 있어요. 그만큼 언론을 조심해요. 사실 조심하는 게 나쁘다는 건 아니고요. 조심하는 건 좋아요. 그런데 그게 위축돼있고 두려워하고 실제로 그렇거든요.

    정봉주 : 몸 사리고.

    하어영 : 몸 사리고. 그건 사실이죠.

    정봉주 : 몸 사리려면 뭐 하러 국회의원 해?

    하어영 : 그래서 사실 그런 부분들은 꼭 한겨레 기자만이 아니라 실제로 한 500명 이상 기자들이 모여있거든요. 아마 공히 느끼고 있는 걸 거에요.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초선들은..

    정봉주 : 그렇죠. 내가 하고 있는 비판이 비슷한 거죠, 느낌이.

    하어영 : 비슷한 거죠.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좀 여전히 아쉬움이 있고, 이것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활력으로 좀 전환되는 계기가 빨리 와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죠.

    정봉주 : 전대와 개헌을 계기로 해서 당의 분위기를 바꾸실 필요가 있어요. 그래서 말 많은 의원들이 문제 있고 정 맞는 그런 상황이 아니고, 대여투쟁을 제대로 하고 민주주의에 대한 담론을 분명하게 얘기하고 있는 의원들이 좀 대접받고 존경받는 그런 정당이 돼야 되겠죠.

    추미애 : 맞아요. 대화 부족은 안 좋은 거 같은데? 저는 많이 대화하면서 이렇게 깨닫게 되는 거 같아요. 어떤 주제를 놓고 계속 물어보시잖아요, 저한테. 그러면 답변하다가 아이디어를 얻게 되고 그러거든요.

    ▶ 이 뒤로는 노통이 추미애 3보1배 하고 나서 무릎 괜찮냐고 걱정했다는 얘기, 정치적 처지가 달라서 만나지는 못했지만 공식 행사에서 스치듯 만난 적이 있다 등등.. 조기숙 교수도 얼마 전에 노통이 퇴임 후에도 추미애를 아끼고 안타까워했다는 트윗을 했으니 노통의 마음이 거짓말은 아닌 거 같습니다.
    출처 2016.06.27. [정봉주의 전국구] 172. 추미애의 눈물 vs 탄핵 주도한 김종인!
    http://down-cocendn.x-cdn.com/data1/bbong420/zzunguku0627.mp3

    2009.12.30. [폴리뉴스] [종합]추미애 환노위장 질서유지권 발동해 노동법 날치기 통과...야당 ‘격노’
    http://www.polinews.co.kr/news/article.html?no=47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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