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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7420
    작성자 : 곱등이라븅
    추천 : 8
    조회수 : 909
    IP : 125.84.***.69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0/09/18 11:37:49
    http://todayhumor.com/?panic_7420 모바일
    새 아이디로 첫번째 공게네? 펌글임
    안녕하세요 제가 겪을일을 하나 들려드리겠습니다.
    독자분들께서는 공포스럽지 않고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시겠지만은 저에게는 
    놀랍고도 감동적인 일이었습니다.

    서론은 이만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태어나서 아버지와 어머니 저 그리고 여동생

    이렇게 넷이서 참 행복했었습니다..

    제가 5살때 까지는 말이죠..

    어느날 제가 5살이되고나서 할머니댁에서 놀고있을 때였습니다.

    아버지께서 찾아와 저를 보며 어머니가 집을 나갔다 라고 하셨고

    그말이 끊나자 마자 저는 엉엉 울었습니다..(제가 생각해도 이해가 안되요..5살이 뭘 안다고..)

    그리고 나서 아버지는 모습을 감추셨고 그뒤로 저와 동생은 할아버지댁에서

    같이 살게됫죠.. 할머니께서는 저와 동생을 정말 잘 키워주셨습니다.

    고모들이 할머님께 주신 용돈으로 항상 저와 동생은 잘커갔구요..

    저희 할머님은 점점더 야위셨죠...이런걸 모르고 저는 항상 할머니에게

    먹을것과 신발등을 사달라고 졸라댔었어요.. 그에반해 할아버지는

    워낙 옛날 분이셔서 성격이 음...고집이 무지 세고 자신의

    의견말고는 모두다 틀리다..? 이런사고방식을 갖고계셧지요

    그러다 보니 할머니 할아버지는 저희들 때문에 항상 싸우셧어요..

    두분이서 싸우고난뒤 할머니께서는 항상 저희에게 그러셧죠..

    '아 정말 못살겟다 저 양반떄문에..할머니는 너네 둘보고 사는거야'

    '몰래 숨겨둔 약도 있는데 너네떄문에 못먹어 지금 내가..'

    '두고봐 언젠가 한번 후회할날이 있을거야..'

    그 당시 저는 너무 어렸기때문에 흘려들엇어요...

    그리고나서 제가 중학교 3학년때..일이 생겼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싸우시고 할머니께서 약을 드신거죠...

    아실지는 모르겠지만 제초제라고 풀을 죽이는 약이 있습니다

    그걸 바카스와 섞어서 고이 숨겨두고 계셨던거죠...

    할머니는 파란색 구토를 하시고 쓰러지셨습니다..

    그리곤 의정부에 있는 성모병원으로 가셨죠..

    물론 저도 따라갔습니다. 가서 의사선생님의 말씀을 듣는데...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의사선생님의 말씀이...

    '제초제를 드셧다면 내일은 멀쩡히 일어나실겁니다.'

    '그렇지만 내일 밤은 못넘기실거에요'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제초제라는 약이 원래 그렇다네요...정말 슬펏습니다..

    너무 억울해서 눈물도 안나오더군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 할머니를 뵈러 병실에 들어가자

    정말 거짓말처럼 할머니는 멀쩡히 앉아계셧어요

    고모가 저를 부르면서 할머니한테 하고싶은말을 하라고 했죠...

    제가 할머니에게 다가가자 할머니는 저를 보며 힘없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셧어요..

    '동생하고 싸우지 말고 잘지내..'

    저는 '네' 이말 한마디를 끝으로 할머님께 아무말도 하지 못했어요...

    정말 지금 생각해도 후회가되요..왜 그때 키워주셔서 감사하단 말도 못했는지

    사랑한단말도 못해드렸는지.. 제 자신이 너무 쓰레기같고 한심스러웠습니다.

    그리고 그날밤 예정대로 할머니는..돌아가셨습니다..

    할머님의 장례를 다치르고 난 다음날 집에온 저는..

    제가 너무 한심하고 바보같아서 살기 시러졌죠..

    할머니가 없다는것 자체가 저에겐 삶을 포기할 이유였어요..

    그리고 그날밤..전 집에서 목을..메었어요..

    숨이 막혔고 고통에 몸부림치다가 정신을 잃었습니다..

    그리곤 꿈을 꿧어요..제가 저희 동네 택시정류장을 

    동생과 손을 잡고 걷고 있는데 옆에 저희 할머니가 지나치시는 거예요..

    저는 본능적으로 할머니 바지를 붙잡고 그자리에서 무릎꿇으며 울었어요..

    어디계셧었냐고..집에 가자고..

    그러자 할머니께서 저에게.. '너희 할아버지가 날 너무 힘들게해서 죽은척 하고 골탕먹이는거야 지금'

    이러시는 거에요.. 저는 막 울면서 집에 가자고 사정했죠..

    그리곤 집앞까지 할머니와 같이 왔답니다..

    집앞에 도착하자 할머니는 목이 마르시다며 물을 찾으셨고

    저는 빛에 속도로 집에가서 물한잔을 떠왓어요 ..

    그런데 .. 할머니는 대략 200m정도떨어진 거리에서 걷고 계시더라구요..

    참고로..저희 할머님은 장애인이세요 교통사고 떄문에..

    다리를 저십니다. 절대 뛰지 못하시구요. 그때당시 중3때 저의 50m달리기 성적은 6.8초 

    반에서 상당히 빠른편이죠 저희집은 대문에서 집문까지 7~8m 정도 됩니다.

    제가 물을뜨고 오기 까지 할머니가 그거리를 걷고 계신다는건 말도 안되는 일이었죠..

    아무튼 그리고 나서 정신을 차렷고 저는 방바닥에 줄이 풀려 쓰러진채로 자고 있엇습니다.

    정말 너무나도 분하고 억울했습니다. 왜 이세상은 나에게 가장 소중한걸 다 가져가놓고

    내맘대로 죽지도 못하게 하는지... 

    그후로 몇일뒤 우연치 않게 TV를 보는데 어떤 얘기가 나오더라구요..

    죽은 사람을 꿈에서 만나 따라가면 죽는다는..

    그말이 나오는 순간 저는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아..그래서 할머니가..

    할머니는 제꿈에서도 저를 지켜주신거에요..

    그뒤로 저는 정말 열심히 살게 되었구요 어느덧 세월이 흘러 벌써 20살이 되었습니다.

    내년 3월이면 부사관으로 입대를 예정이구요.ㅎ




    이상 저의 얘기를 들려드렸구요 저에게 뭐라하셔도 좋으니

    저희 할머니에 대해서 나쁘게 언급하지만 말아주세요..부탁드립니다(악성댓글다는분들이 계실까봐서요,,)

    출처 : Global No1 Humor 웃긴대학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fear&pg=0&number=56966#ixzz0zqQTLmrS 
    http://www.humoruni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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