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오늘은 법률구조공단에 다녀왔는데 기쁜소식을 들었음에 음슴체를 씀..</div> <div> </div> <div>08년도 임관하고 10년도 본부중대장을 했을때임</div> <div> </div> <div>내집은 인천이었고 내 부대는 강원도였음(훗.. 2군단... 예비사단... 샹!)</div> <div> </div> <div>암튼 난 우리 대대장님에게 휴가를 간다고 금요일에 콜~ 이러고 나왔음</div> <div> </div> <div>그리고 그날은 불금이었고 여친은 없었음에~ 부평 나이트클럽을 가고는 싶었으나... 돈도 없는 주제에...</div> <div> </div> <div>라며 그냥 사진기 들고 부평시내를 돌고 있었음</div> <div> </div> <div>예전 부평극장 부근에 가니 고딩 한무리가 담배를 무시고 나를 쳐다봅...그리고 불렀음..</div> <div> </div> <div>훗.. 나 이래뵈도 어려보이는 남자였음.. 머리도 짧고 어려보이던 나는 이내 불려갔음</div> <div> </div> <div>학생1: 야. 개xxx 돈좀 있냐? 형이 돈이 없어..</div> <div> </div> <div>나:.. 읭???? </div> <div> </div> <div>학생2:아 개십xxx 내노라고..</div> <div> </div> <div>주변 여자들과 삼삼오오 모여있는 늑대들 마냥 나를 마구 물어뜯고 손을 올리는 거임...</div> <div> </div> <div>그러나... 나는 장교였고.. 무려 생도때 졸업하려 딴 유단자였기에.... 때리지는 않았음...</div> <div> </div> <div>그냥 3대정도 맞았음... </div> <div> </div> <div>돈을 안주니 겁나 때리는 거임... 아팠으나.. 웬지 우리 중대 아새끼들이 축구할때 나를 어떻게든 입원시키려는 방법을 찾기위한</div> <div> </div> <div>전투축구에서 많은 단련이 되어 그닥 아프지는 않았으나 겁나 짜증나는거임..</div> <div> </div> <div>학생1: 아 돈내놓라고  </div> <div> </div> <div>하며 또 때림.. 난 또 맞음.. 이때처럼 내가 군인인게 싫은적이 없었음.. 그리고 무려 애들교복중에 내 출신학교인 계x고도 있었음..물론 하얀</div> <div>가로줄무늬 하복인 그 학교 맞음 회색바지.. 옆에 세느강이 흐르고... 초딩들과 눈사움으로 유명한 그학교임...</div> <div> </div> <div>그냥 맞다보니.. 누군가 경찰에 신고했는지.. 경찰님 오심..</div> <div> </div> <div>그리고 우리는 부평역 옆 파출소로 연행(?)되어감..</div> <div> </div> <div>거기서 양아들은 나를 안때렸고 아는 친구라고 존나게 해대며 그냥 친구끼리 장난이라고 지랄하는 거임....</div> <div>그래서 인지 경찰이 물어봄</div> <div> </div> <div>경찰1: 학생 혹시 어디학교야?</div> <div>나: 군인인데요..</div> <div> </div> <div>다들 나를 처다보더니.. 읭? 하는 소리와 한놈이 찍찍거림</div> <div>군인인데 쪽팔리게 쳐 맞고 다닌다고..</div> <div> </div> <div>경찰1:읭??? 그럼 계급이 뭔가?</div> <div>나: 중위요.. 그냥 17사단 헌병대 불러주세요</div> <div> </div> <div>헌병대 호출요구에 애들표정이 이상야릇해지는 거임</div> <div>경찰관: 아니.. 그럼 애들을 군사법원에 송치하자는 건가요???</div> <div> </div> <div>물론 민간인이 군사법원에 올일 없으나.. 센스있는 경찰관님 한마디에 먹먹한 표정에 울먹거리기 시작함</div> <div> </div> <div>나: 머 그냥 딱히 머 있겠어요 영창에 한달 정도 푹 익혀서 머 애들 주면 좋겠죠</div> <div>    영창 존나 힘들텐데.. 맨날 대가리 박고... 웃지도 못하고 밥도 존나 서서먹고 그러는데..</div> <div>물론 이딴 드립에 내가 상대를 해가며 애들의 정신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있었음</div> <div>우는놈도 나오고 있었음</div> <div>경찰관: 와.. 나때 한놈 영창에서 몇대 맞더니 뒤졌던데</div> <div>나: 그러게요.. 애들 어차피 군사법원판결 나면 군 교도소로 가잖아요</div> <div> </div> <div>이때가 정말 크라이막스.. 여자애 하나가 완전 대성통곡하였으며 살려달라고 울더라는...</div> <div> </div> <div>그리고 얼마후 17사단 헌병대가 쳐 오셨으며 나는 대대장에게 유선보고함..</div> <div>그리고 함정은 그 17사단 헌병대에 동기가 소대장임..</div> <div> </div> <div>나: 어 왔냐?</div> <div>동기: 어 애들이야? 와 많이 맞았어?</div> <div>나:어. 그냥 맞았어 민간인 때리면 특수폭행에 잘못하면 살인미수까지 뒤집어 쓴다며~</div> <div>동기: 응 잘했어</div> <div> </div> <div>그냥저냥 이래저래 경찰과 말을 하던 동기가 경찰서 가야 된다는 거임.. 거기서 신병인수 할거라는 거임</div> <div>그리고 나갈 찰나 학생 부모와 선생님 소환됨 </div> <div> </div> <div>그렇게 우리는 부평경찰서에서 부모님과 학생들 그리고 선생님과 헌병대까지 모인 초유의 사태에 극악을 금치못하는 담당형사님 말씀인즉..</div> <div> </div> <div>합의 못하시면 검찰 송치됩니다. 아시구요 합의 잘하세요</div> <div> </div> <div>하지만 부모님들이 내가 군인인걸 아시는지 지들 애들이 맞았다고 박박우겨대기에 그냥 합의 안해줌..</div> <div> </div> <div>물론 선생님은 어떻게든 합의해달라고 빔....</div> <div> </div> <div>애들 부모를 보자 합의 따위 해줄 생각이 사라졌음..</div> <div> </div> <div>그렇게 조사 끝나고  헌병대에서 내 신병 인수해서 나갈때였음</div> <div> </div> <div>난 우리학교 후배님에게 한마디 해줬음..</div> <div> </div> <div>나: 야.... 너 나중에 내 밑으로 와라.. 내가 딱 죽지않을만큼만 해줄게....</div> <div> </div> <div> </div> <div>그렇게 17사단에서 내 신병 인수했고 우리 사단 군사법원에 몇번 왔다갔다함.</div> <div> </div> <div>어차피 군인신분이고 합의금따위 생각도 없어서 그냥 합의 안해주니 머 애들 어떻게 된지 잘 모르겠음 </div> <div> </div> <div>암튼.. 그때 그 시키 딱 내밑으로 왔었음.. 난 그냥 딱 죽지않을 만큼 괴롭혀줄 생각이 있었으나</div> <div> </div> <div>딱 오지는 않아서 밍밍한 사이다 한잔 들이켰음.. 췟!</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