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술이 알딸딸하게 취한데다가 내일 휴가라는 버프를 받고 급 생각나서 쓰는 이야기 큰 일 없었으니 없'음슴체'로 쓰겠음. #1 . 울아빠는 운전에 대한 감각이 무딘분임. 술 안드시고도 술 취한 사람처럼 운전하심. (흑...지금은 모두의 안전을 위해 안하심!!) 사촌의 사촌이 복권 당첨된 차를 아버지가 500주고 구매하신 뒤의 이야기임. (예전 차도 복권에서 당첨됨. 지금도 이런복권 있는지 안사봐서 모르겠음.) 옛날 복권당첨된 차는 재수좋은차라고 했음!!! 우리아버지 고향은 강원도임. (정확한 지명을 쓰면 오유하는 우리 남동생이 알아볼까봐 대충씀) 항상 설,추석에는 부산에서 운전이 서툰 차에대해 잘모르는 아버지 차를 타고 시골에 감. (냉각수 점검을 하지않아 차에서 불났었음.) 어쨌든 어느날의 설날인가 추석인가.. 새벽에 강원도로 가기위해 부모님,언니,나,남동생 이렇게 다섯 식구가 부모님 가게로 모임. 그런데 원래 같이 가기로 한 언니가 한껏 짜증내며 "할머니집 안가!!!!" 시전. 왜안가냐고 몆번을 물어봐도 대답을 꺼리더니 결국 엄마의 성화에 이야기함. "엄마 진짜 꿈자리가 너무 사나워" 미신을 믿는 울엄마는 그자리에서 언니보고 집지키라고 하고 부모님, 나. 남동생만 가기로 결정. 부산 사상쪽에서 예전엔 구포쪽 쫌 지나 양산쪽으로 빠지는 고속도로로 올리는 길이 있었음. (지금도 있음) 그길로 가는데 새벽이라 엄마랑 남동생은 뒷자석에서 자니마니 장난치고 나는 잠을 자지않고 조수석을 지키겠다고 눈을 부릅뜨고 있었음. 그런데 진짜 집떠난지10분도 되지않아 너무너무 잠이 왔음. 지금처럼 눈이 잘 안떠졌음. 아빠보고 차를 갓길로 세우라하고 뒷자리 남동생과 자리 바꾸자고 함. 남동생 싫다고 버팅겼으나 내 눈이 정상이 아닌것 같으니 아빠가 바꾸라고 함. 남동생은 투덜대며 그때당시 '책방'서 대여한 소설책을 들고 앞좌석 조수석의 본래 내자리와 바꾸었음. 그리고 뒷자리로 간 나는 누워서 눈 감고 누워있다가 갑자기 자리바꾸고 5분쯤 지났을까? 남동생이 안전벨트 미착용 한게 눈에 들어옴 . "야. 안전벨트 해라! 누나말 안들리나? 안전벨트하라고 " "귀찮다 괜찮다" ->남동생 " 엄마, XX 안전벨트 안한다" -> 나 "이런 개늠의 시끼가!!!" -> 엄마 그때는 법적인 제재도 없었으나 .. 갑자기 계속훈계함. 판타지 책보던 남동생을 반항함. "싫은데?" "아, 안전벨트 하라고!!!! 하라고!!! 아, 하라고!!!!" 갑자기 큰소리까지 쳤음. 그때까지 뒷자리서 편히 누워가던 엄마도 "누나가 시키는 대로 해라 쫌!" 하며 내말에 힘을 실어줌. 그러다 남동생이 책을 덮고 벨트를 함. "안해도 상관없거덩!!" 하며 짜증냄. 남동생이 벨트 한것을 보고 나도 모르게 안심했는지 그리고 엄마와 함께 뒷좌석에서 급 잠이듬.. 그리고 진짜 바로 쾅!!! 소리가 나며 우리차가 앞차를 들이 박았음. 전 전차가 급브레이크를 밟고 우리 전차도 급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울아버지가 박음. 우리차 앞쪽이 다 먹혔는데 우리가족.. 진짜 아무도 안다치고 걍 집으로 돌아옴. 다행히 우리차가 좀 다쳤지 앞차는 크게 다치지않고 앞차 아저씨와 그가족들도 괜찮다고 함. .. 만약 언니의 꿈이 사납지 않았다면? 만약 내가 남동생보고 짜증내며 벨트를 챙겨주지 않았다면?? 우리가족은 이런 생사이야기가 몇건 있다보니 가족이 모였다하면 이이야기들임.. 이 복권당첨된 차가 큰사고 3번쯤 목숨을 살렸음. 근데 이 이야기의 마무리는 어케하지? 추후 생각하고 얘기 할땐 겁나 무서웠는데.. 뭔가 씌인듯이 안전벨트를 찾았는데 글로 쓰니 별 감흥없네ㅜㅜㅜㅜ 진짜 복권에 당첨된 차여서 우리 가족이 다 무사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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