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덩치 크고 인상 더러우면 숨 쉴 때마다 사이다를 내뿜듯 세상 살기 편해지는 것 같아요

지하철에서 어떤 사람이 쩍벌로 3인분을 차지하고 앉아있어도

그냥 입다물고 가만히 걸어가면 저 앉기 편하라고 조신하게 무릎 좁혀주시고

카페든 백화점이든 애진상이 소리치고 뛰어댕기고 지랄발광을 떨지만 부모 포함 누구도 제지하지 못 하고 있어도

눈 마주칠 때까지 쳐다보고 있다가 눈 마주치고 몇초 있다가 씌-읙하고 웃어주면 알아서 엄마 껌딱지가 되어 조용해지고

버스 안에서 술진상이/어떤 사람이 술주정을/냄새가 심한 음식을 먹기 시작해도

얼굴 쳐다보고 "거 조용히 좀 갑시다"/"냄새가 심한 것 같네요" 한마디면 쾌적하게 버스를 타고 갈 수 있고

어디 가서 시비 붙어본 적도 없고 붙을 일도 없고
세상에 조심해야할꺼라곤 도박/마약/보증/사기 라고 생각하고 살아가게 되네요
 
그런데 쓰다보니 안 좋은 것도 생각났어요

안생겨요

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