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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74065
    작성자 : 슬픈칼춤
    추천 : 171
    조회수 : 5126
    IP : 222.115.***.90
    댓글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12/13 03:49:03
    원글작성시간 : 2004/12/11 17:15:19
    http://todayhumor.com/?humorbest_74065 모바일
    경험후.......이야기..............
    오늘은 오랫만에
    경험후(?)이야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까지 아슬아슬하게 피해만 갔는데~
    이제는 아예 건너뛰고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이쁘게 바줘용 º▽º;;
    :+:+:+:+:+:+:+:+:+:+:+:+:+:+:+:+:+:+:+:+:+:+:+:+:+:+:+:+:+:+:+: 
    :+:+:+:+:+:+:+:+:+:+:+:+:+:+:+:+:+:+:+:+:+:+:+:+:+:+:+:+:+:+:+: 
    당시 , 횟수로 따지자면 약 400일.
    시기를 보자면 화창한 봄
    꽃가루가 지랄맞게 날라다녀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_-
    따스한 봄날이였다.
    그,런,데
    그 당시 나에게는 큰 고민이 있었다.
    남친님과의 잦은경험(?)으로 인해
    .............................
    생리가 3개월동안........안나오는것 이였다.
    매일매일 침대에 쳐박혀 베개를 물어뜯으면 고민을 했다.

    나:왜 나오지 않는거야아아아아앙 T△T....씨아아아앙

    설.....설마........

    내 뱃속에 새로운 생명체가 꿈틀대는거 아니지-_-....

    그런 생각은 꼬리를 물고 늘어져서 

    감당할수 없는 크나큰 상처로 다가왔다.
    나는,남친님께 말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말할 엄두가 나질 않았다.

    =========================나의 상상모드.1.=============

    나:저 남친님.

    남친:(물끄럼)응?ㅇ_ㅇ

    나:저 아기를 가진거 같아요......오.....오......오.....

    남친:그래,여기서 우리 헤어지자.

    나:흑 ㅠ_ㅠ

    (볼록한 배를 감싸며 퇴장한다.)

    남친:제길슨-_-새로운여자를 물색해야지.
    ==============================================
    라고 될것만 같았다.
    나는 친구 s양에게 상담을 요청했다.

    =========================================

    S양:그니까.애를 가진거 같다고?

    나:응 ㅠ_ㅠ

    S양:말세야 말세,.피임은 안했어?

    나:응 ㅠ_ㅠ.

    S양:남자는 그럴때 본모습을 보이기 마련이야.

    불쌍한 내친구.....버림받으면 어떻게 ㅠ_ㅠ

    나:(글썽글썽...)나....ㅠ_-정말 그렇게 되면 우리아가랑 자살할꺼야ㅠ_ㅠ

    S양:너가 왜죽어! 그놈의 애가 뭐길래!

    나:(엉엉ㅠ)몰라,난 죽어버릴꺼야 ㅠㅠ

    S양:그러지말고.남자친구한테 말해봐.매도 먼저맞는놈이 아프긴하지만-_-맘편하자너

    나:...응

    s양:술먹지말고. 감기약조심하고

    나:-_-^빠직....

    S양:호호호( _ _);;;

    =================================================================

    임심을 했다고 90% 확신하고 나니.

    왠지 신것이 먹고 싶기도 하고.

    배가 불룩해져가는 느낌이들었다.

    상태가 심각해 지기전에

    남친님께 말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화 ((상상))모드.2.==========

    나:저 남친님............

    남친:응?ㅇㅅㅇ

    나:애.............애.....애.......기.......

    남친:응?왜 애기야?

    나:애를....가진거 같아요.

    남친:.......

    나:-_ㅠ......

    남친:그거 내애야-_-?

    나:........@__@

    ==============================================
    라고 될거 같아서 또 할수가 없었다 ㅠ_-

    서러움이 밀려와 눈물이 되어 떨어졌다.

    나:엉엉 ㅠ_- 나 버림받으면 어떻게 ㅠ_-
    ====================모 잡지에서 읽은 내용=================

    남자들은 여자들 책임지는거 싫어해요.

    특히 사랑하는정도가 작으면 더더욱 플러스효과로

    여자가 임신했다고 하면 모른체 하거나 어떤경우는 폭력을 행사하기도...

    그래서 일쳐놓고 나 몰라라 하는 남자가 대부분이죠

    그러니 여성분들 각별히 피임에 신경쓰세요!!

    ===================================================================
    두둥............-┏.................

    폭력을 행사하면-_-여잘 패는건가;;

    .........

    ......................
    ....................

    .........


    그날 또 침대에 파묻혀서 울음소리가 밖으로새어나갈라

    베게로 입을 틀어막고 눈물을 쏟아 냈다.

    나:ㅠ,.ㅠ엉엉~~~~우욱 ㅠㅠ

    우욱?!

    갑자기 매스꺼운 느낌이 들었다.

    열도 있는거 같았다.

    ==============고딩 가정 교과서에서 읽은 내용===============

    임신증상은 감기와도 비슷해서

    함부로 약을 복용하는...!$@%^$&%$*%*

    =====================================================

    나:허걱-ㅁ-........................
    .........

    화창한 봄...의 아침

    오늘은 남친님과 데이트가 있는 날이다.

    며칠간 고민한것 때문에 눈에 다크써클이...

    머리는 부시시하고..

    허나.지금 내가 이딴걸 신경쓸때가 아니지.

    오늘은 말하고 말겠다.

    남친님~~~~~
    소녀 임신했사와요............................................................(죽어들어가는 목소리.)

    나갈 준비하면서 생각한게.

    아무리 볼장 다 볼사이지만,.

    난 아직도 남친님께는 순수한 꽃이고.

    ....꽃은 임신하지 않는다.

    .........씨를 뿌릴뿐..............
    ...........................................-┏

    약속시간이 다되어서~터벅터벅 남친님을 만나러 ㅠ_-

    남친:우리애기~나왔네~

    나:.......애........애......기..............

    남친:응?ㅇㅅㅇ?

    나:아....아무것도...아니....에요............

    남친:우리애기.왜 이렇게 표정이 어두어 ㅠ_-나까지 슬퍼지네.

    나:...애......애....................

    남친:엉?????

    나:애,..기라고 부르지말라구욧!!!!!!!!!

    남친:헉@_@;

    나:내가 무슨애기에요!!!!!!!ㅠ_-

    남친:아...알았어-_-...뭐 먹으로 갈래?

    나:(속이 갑갑하니 아이스 크림을 먹어야지.)-_-.......아슈림

    남친:그래~먹으로 가자~

    ===========================
    장소:아이스베리

    시킨것:쟁반과일빙수(2인분)
    ===========================


    나:(우적우적)-_-..

    남친:우리애기 잘먹는다~^^

    나:-_-애기 하지말라니까요.(우적우적)

    남친:응~ㅋㅋ근데 너 계속 키위만 골라먹네~

    아기라도 가진거야?ㅋㅋ신거만 골라먹게ㅋㅋ

    나:.........푸웃.-ㅁ-



    먹던 키위를 다 밷어 버렸다-_-

    이런 ...젠장......









    예.......리,,,,,,,한......녀석........







    남친님....당신은 예언가?아니면 산부인과 의사?

    ................

    남친:왜 다 밷고 그래-_-;;내말이 충격적이야?

    나:.....아기..........아기.............................

    남친:아기?-_-?

    나:......흑 ㅠ_-

    상처받은 한떨기 꽃같은영혼은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아이스 크림 가게 밖으로 나가 

    스스로 차도에 뛰어들어

    버스 4대에 깔려 죽었다고 합니다.



































    는 아니고-_ -

    조용한 곳으로 자리를 옴기고.

    나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남친님께 말했다.





    나:사실요..나 생리도 3달간 안했구요.,요즘 자꾸 어지럽고.등등 이차저차해서 

    내 몸에 새생명이 꿈틀..이래저래 해서 나는 지금 괴롭.

    남친:.........................-ㅁ-.........

    나:(제발-_-버리지마..)......ㅠ_-

    남친:......................하하.....

    나:.........왜 웃어요-_ㅠ

    남친:(나를 꼬옥 껴안으면) 그것때문에 우리 애기 얼굴이 이런거야?

    말을 하지...

    나:(울먹,.울먹,.).....네.네.....ㅠ△-

    남친:내가 미안해.....혼자 힘들었겠네....

    나:(글썽.,글썽)8_8....흑 ㅠ_ㅠ

    남친:우리 내일 병원에 가볼까?혼자가기 무섭지...?

    나:....ㅠ_ㅠ네.!!!!!!!


    다행이였다.

    그래,.같이 병원가서 애 지우면 대지.,

    날 이렇게 생각해주는 남친님이 있는데

    뭐가 두려워....




    남친:근데......

    나:.......네?!

    남친:우리아기......낳아주지 않을래?

    나:@_@!@!@!???

    남친:나 아빠되는거 좋아^-^우리 아기 궁금하다,너랑 나 닮았으면 정말 이쁠꺼야

    나:.....지우는거...아니구요-_-?

    남친:무슨소리!!!!!!!!!!그럼 우리 아가가 얼마나 슬프겠어.당연히 낳아야지!!

    나:...................네 ㅠ_ㅠ







    그래요. 남친님 밖에 없어요 ㅠ_-

    비록 젊은 나이긴 하지만.

    직업도 없는 백수이지만.(학생이라는 직업이 있긴하나-_-;)

    우리 아기 분유값정도는 벌수 있어요T^T

    속도위반이던 신호위반이던,....우리 사랑으로~~~~

    모든걸 이겨봅시다!!

    그 날 저녁.....

    오랫만에 평온히 잠을 자고

    꿈속에서

    나와 남친님과 new아기와 함께

    꽃동산을 날뛰는 꿈을 꾸었다.






    ====================산부인과=======================



    검사를 마치고.......


    의사:......

    나:......

    남친:....

    의사:에헴......

    남친:그니까.....임신이 아니라는거죠?

    의사:네......

    나:( _ _)...

    의사:불규칙적인 식습관과 스트레스로 인해 월경또한 불규칙적이게 되는거에요

    앞으로 건강한 습관과 운동으로 생활의 리듬을 바로잡으시길.........에헴!!

    나:(* _ _)......네..............................(기어들어가는목소리.)

    ==========================================================================







    집으로 걸어오는길.

    뭔가 충격과 안도가 엇갈리며.

    ........

    그래도 젊은나이에 애업고 학교다닐일은 없어지니 다행스럽긴한데...

    어제 꾼꿈은 뭐래....-_-

















    남친:다행이지^-^

    나:-_-네.....

    남친:조금 아쉽다.

    나:머가여-_-..


    남친:...............흠......

    .................나 아빠될뻔했자나^-^v

    나:..........
























































    당신이 있어서 행복했어요...........^-^........


    :+:+:+:+:+:+:+:+:+:+:+:+:+:+:+:+:+:+:+:+:+:+:+:+:+:+:+:+:+:+:+: 
    :+:+:+:+:+:+:+:+:+:+:+:+:+:+:+:+:+:+:+:+:+:+:+:+:+:+:+:+:+:+:+: 





    조금이라도 감동적이였다=>추천

    재미없다=>추천(여기까지 재미없어도잘읽었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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