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마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 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 제발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나는 천개의 바람 천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가을엔 곡식들을 비추는 따사로운 빛이 될께요. 겨울엔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는 눈이 될께요.
아침엔 종달새되어 잠든 당신을 깨워 줄께요. 밤에는 어둠속에 별되어 당신을 지켜 줄께요.
나의 사진 앞에 서있는 그대 제발 눈물을 멈춰요. 나는 그곳에 있지 않아요. 죽었다고 생각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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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의 바람이 되어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 내 무덤 앞에서 울지 마세요 I am not ther, I do not sleep. 나는 그 곳에 없습니다, 나는 잠들지 않습니다.
I am a thousand winds that blow. 나는 천의 바람 천의 숨결로 흩날립니다. I am the diamound glint on snow. 나는 눈 위에 반짝이는 다이아몬드입니다.
I am the sunlight on ripended grain. 나는 무르익은 곡식 비추는 햇빛이며 I am the gentle autumn rain. 나는 부드러운 가을비입니다.
When you awaken in the mornings hush, 당신이 아침 소리에 깨어날 때 I am the swift uplifting rush 나는 하늘을 고요히 맴돌고 있습니다.
Of quiet birds in circled flight, I am the soft stars that shine at night. 나는 밤하늘에 비치는 따스한 별입니다.
Do not stand at my grave and cry, 내 무덤 앞에 서서 울지 마세요. I am the there , i did not die. 나는 그 곳에 없습니다.나는 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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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줄의 짧은 이 시는 영어권에서 꽤 알려진 시다. 영화감독 하워드 혹스의 장례식에서 존 웨인이 낭독하였고, 마릴린 먼로의 25기일 때에도 낭독되었다.
그리고 미국 9.11테러에서 부친을 잃은 11살의 소녀가 이 시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낭독하여 듣는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그러나 그토록 널리 사랑받고 유명한 시인데도 누가, 언제 썼는지에 대해서는 갖가지 설만 무성하다.
다만 별, 햇살, 바람 등 시 전반에 느껴지는 자연의 이미지로 아메리카 인디언들 사이에서 전승된 것을 누군가가 영어로 번역했다든가, 1932년 메리 프라이라는 여성의 작품이란 설 등이 있었다. 이처럼 인터넷에 다양한 버전의 시들이 떠돌고 있는 가운데, 이 시가 널리 알려지게 된 데에는 다음과 같은 슬픈 일화가 있다.
1989년 24살의 영국군 병사 스테판 커밍스는 IRA(아일랜드 공화국군)의 폭탄 테러로 목숨을 잃었다. 스테판은 생전에 "자신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열어 보세요" 라며 한 통의 편지를 남겨 두었었다고 하는데, 그 편지에 이 시가 들어 있었다. 스테판의 장례식이 열리던 날, 부친은 아들이 남긴 편지와 이 시를 낭독했고, 이 사실이 영국 BBC에서 방영되어 전국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사실은 순식간에 영국 전역과 영어권 나라에 퍼지게 되었다 그 당시 한 언론에서는 "폭풍우처럼 온 나라를 휩쓴 시" 라고 게재했을 정도였다 수많은 이들이 시의 복사본을 구하고자 하였고, 이 시 "천개의 바람되어"는 지난 60년간의 방송에서 가장 많은 리퀘스트를 받은 영시가 되었다.
그 후 소중한 사람을 잃은 슬픈 자리엔 이 시 "천개의 바람이 되어" 가 함께 했다. 우주비행선 챌린저호에서 사망한 다섯 비행사들의 추도식에서도 읽혀진 정도로, 이 시는 떠나간 사람을 추억하고 남겨진 이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생과 죽음의 시"로서 사랑받게 되었다.
우리 나라에서는 임형주가 불러 큰 반향을 일으켰다. 고 김수환 추기경의 장례식장에서 불려진 이 노래는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곡으로 다시 불러졌다. 하지만 더 이상 임형주의 한국어 버전은 들을 수 없다고 한다.
이 곡을 작곡한 일본인 작곡가 아라이 만이 한국어 버전에 대한 저작권 승인을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영어로 된 원곡 그대로만 불릴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