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마음이 부서지고 또 부서진다.
부서지면서 살아간다.
점점 더 깊은 어둠 속으로
돌아설 수 없는 길을 갈 때
마음은 부서져야 한다.
<스탠라 쿠니츠>, '실험나무 The Testing Tree' 중 발췌
☆ 2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날들은 우리가 아직 살지 않은 날들이다.'
< 빅토르 위고>
☆ 3
사람의 마음은 별과 같다.
저 멀리서 몇 억 광년을 날아온 별빛이
우리에게 닿은 것이 기적이듯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과 사람의 마음이
서로 맞닿을 수 있는 것 또한
기적일 것이다.
<오늘의 유머-'릴보이'님>
☆ 4
철저히 혼자가 될 때가 있다.
친구도 필요 없고, 애인도 필요 없고
하늘 아래 나 혼자인 것처럼 철저히 외로울 때가 있다.
마치 나 혼자서만 세상의 소리를 듣지 못하는 것처럼
깜깜한 밤.
누군가의 손에 눈이 가려져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것처럼
철저히 혼자가 될 때가 있다.
<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중>
☆ 5
부탁을 거절할 줄 알아야한다.
나 자신을 곤란하게 만들 부탁인 걸 알면서
거절하지 못하는 것은 착해서가 아니다.
나를 위해 거절할 줄 알아야 하고
나를 위해 때론 이기적인 모습도 필요할 때가 있다.
<신준모> '어떤하루' 중 발췌
☆ 6
깊은 밤이면,
잠 못 드는 새벽이면,
우리는 최선을 다해 외로운 척을 한다.
마치 낮엔 외롭지 않았던 것 처럼.
<정철> 한 글자 - '척'
☆ 7
한 번 알을 깨고 나온 새는
다시 알 속으로 들어갈 수 없다.
성장이란
더 넓은 세상에 홀로 놓인다는 뜻이다.
부딪쳐야 할 게 더 많아진다는 뜻이다.
조금 더 외로워진다는 뜻이다.
< 정철> 한 글자 - '알'
☆ 8
그 사막에서 그는
너무도 외로워
때로는 뒷걸음질로 걸었다.
자기 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려고
<오르텅스 블루> '사막'
☆ 9
꽃처럼 예쁜 아이들이
꽃 같이 한참 예쁠 나이에
꽃잎처럼 날아갔다.
손에서 놓으면 잃어버린다.
생각에서 잊으면 잊어버린다.
< 유재석> '꿈꾸는 라디오-재석노트'
☆ 10
죽을만큼 좋아했던 사람과
모른 체 지나가게 되는 날이 오고
한 때는 비밀을 공유하던 가까운 친구가
전화 한 통 하지 않을만큼 멀어지는 날이 오고
또 한 때는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웠던 사람과
웃으며 볼 수 있듯이
시간이 지나면 이것 또한 아무것도 아니다.
변해버린 사람을 탓하지 않고
떠나버린 사람을 붙잡지 말고
그냥 그렇게 봄날이 가고 여름이 오듯.
< 엘리자베스퀴블러로스> '상실수업' 중 발췌
☆ 11
비는
누구의 머리 위에나 똑같이 내린다.
하지만
그치지 않는 비는 없다.
< 미야베 미유키> '외딴 집'
☆ 12
바람이 잔다.
아 결국
기댈 데란 허공뿐이다.
< 문인수> '거처'
☆ 13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 때
담쟁이는 말 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담쟁이 잎 하나는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도종환> '담쟁이'
☆ 14
다시날지않겠냐고
다가가물어본다
이세상속에서
차갑기만한
꿈들에게
꺾여진
날개
꺾여진
꿈들에게
차갑기만한
이세상속에서
다가가물어본다
다시날지않겠냐고
<오늘의 유머-PreJi 님> '날개'
※ 작자미상이라 적혀있는 글귀 어떤 분이 쓰셨는지 아시는 분 댓글로 알려주세요ㅠㅠ! 감사합니다
※ 모바일 수정 했는데 오류 나가지고..중간에 코드?라고해야하나 섞여서 정신 없는 글 보신 분 죄송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