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시절 국정원대선개입때 장외투쟁을 하라고 당에 요구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들은 국민여론과 조중동을 이유로 핑계를 댔습니다. 저는 이것을 상식으로 생각했기때문입니다.
세월호 사건때 장외투쟁이라도해서 무조건 밝혀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들은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말을 합니다.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풀어야지 어떻게 풀거냐? 당신들이 해당법안을 만드는 것이 유일한 방법아니냐? 라고 했더니 그때도 국민여론과 조중동을 이야기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열받아서 새정치민주연합에 당원가입했습니다.
11.14민중총궐기때 최루액맞으면서 싸웠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악을 막기위해 국민들이 10만명 모인 날이었지요. 기억하시다시피 노동개악반대는 새정치연합의 당론이었습니다. 저는 당론대로만 했을뿐입니다. 신기하게도 그때는 제가 뽑은 문재인대표가 대표라서 백남기농민의 쾌유를 비는 2차집회에는 새정치연합이 시민들과 함께 행진했습니다.
열우당때부터 민주당의 당내계파싸움이 신물이나고, 소위 비노라는 인간들의 행태에 너무나도 지쳐있어서 문재인을 당대표로 뽑았습니다.
그의 공약은 강한야당 이기는 야당, 그리고 네트워크시민정당, 젊은 정당이었습니다. 저는 그말을 믿고 문재인을 뽑았고, 문재인 재임시기에는 그것이 지켜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가 그 공약을 지키기위해만든 혁신안을 지지했습니다. 그래서분당까지도 지지하고 응원했습니다. 역시내가 잘뽑았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김종인이 오고 오히려 그전보다 더 개판이되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제가 문재인에게 기대했던것은 당내민주주의가 지켜지고 시민들과 당원들에게 열려있는 개방형 정당이었는데 김종인의 더민주는 그의 모든공약을 폐지했습니다.
지도부의 단수, 전략공천이 오히려 새누리보다 더 많습니다. 당지도부가 비례대표공천권까지 가져갑니다. 지도부에서는 중앙위의 권한인 비례대표순번을 자기들이 칸막이를 쳐버립니다. 상상할 수 없던 "친노"라는 이유로 공천에서 배재됩니다. 당헌당규에 우선순위에 배정하도록 정해진 장애인, 여성, 청년후보가 당선권에 단한명도 없는 것을 보게됩니다.
그리고 총선끝나서 18대 17대는 전부 7월안에 전당대회했으니 전당대회하자고 했더니 이종걸의원 사무실에서 권리당원이 벼슬이냐는 소리를 듣습니다.
대한민국역사상 최장기 비대위원장을 둔 정당이 되버렸습니다.
그리고 복당 신청을 해도 지도부가 싫어한다고 심사조차하지않는 정당이 되버렸습니다.
저는 어느순간부터 김종인 지도부와 비노들을비판하고 있었고 오유내에서도 저에게 친노강경지지자, 그리고 프락치, 이상주의자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제가 공산주의를 주장했나요? 아니면 재벌들 다떼려잡자고 했나요? 당연히 무상복지는 더민주의 당론인 것이고 노대통령이 10년 전부터 문제제기하고 주장했던 내용이고 18대대선 문재인의입장이었습니다.
기본 상식을 주장하는데 어느 순간강경파 딱지가 붙고, 모두가 실체없는 중도만을 외치고있는것을 봤습니다. 무엇이 중도입니까?
김종인이 어떤중도 정치를 했습니까? 한일위안부합의 조속히 시행해야한다는 것이 중도인가요? 세월호를 정치에 이용하지말아야한다는 것이 중도인가요? 북한궤멸론이나 말하는 것이 중도인가요? 아니면 "친노"라는 프레임을 만들어서 그것을 약점으로 자신이 원하는 사람들에게만 자리주고, 당헌당규 무시하고 독재하는 것이 중도인가요?
김광진 은수미 진선미 정청래 이런분들을 저는 지지합니다. 이분들이 친노라서 지지하는 것 아닙니다. 이분들은 친노가 아닙니다. 저는 오히려 전해철 홍영표 박범계 이런분들 별로 지지하지않습니다. 전해절이나 은수미가 당대표나오면 단 1%의고민없이 은수미 지지할 것입니다.
그런데 "친노"지지자라고 욕먹습니다. 이기려면 중도를 가야하는데 너무 진보적이라고 그럴거면 정의당가라는 소릴듣습니다.
차라리 제가 사회민주주의라는 이념의 문제로그런말들으면 이해를 하겠는데, 그런거없이 당내민주주의와 제상식을 이야기하는데 그것이 왜 친노 강경파가 되는건지 이해가 가질않습니다.
김종인에대한 믿음이 크신분들과 그리고 계속된 패배로 충격에빠지셨던분들이 그러시는것은 알겠습니다.
그러나 기본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민주주의... 이것은 진보보수중도 이전에 무조건 지켜내야할 기본중에 기본이고, 당내민주주의의 기본은 당원으로서의 권리를 누리는 것입니다.
"시끄러우니 가만히있으라" 이말이 더민주에 통용되는 것에 아주 강하게 문제제기하고싶습니다. 시끄러우니까, 갈등이 있으니까 민주주의이고, 선거를 하는겁니다. 우리 모두 김종인의 독재와 우리의 불안에 더민주다운 반골기질과 자존감마저 잃어버렸던것은 아닌지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안싸우고 안시끄럽고 민감한문제를 피하고 입다물고있는것이 수권정당이 아닙니다.
당내민주주의가 잘이뤄지고 민감한 문제들에 대해서 공론화하고 이길수있는 것이 수권정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