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열린우리당이 총선에서 한나라당 이긴 거 말고, 다이다이로 새누리 이겨본 적이 있냐?
또 그게 무슨 친노냐. 열린우리당 당명 정한 김한길이 친노냐, 노인비하로 10석은 족히 날린 정동영이 친노냐,
배은망덕한 천정배가 친노냐. 민주세력이 이긴 것이지 어떻게 친노가 이긴 거냐 뭐 또 ㅈㄹ발광을 하며 개소리를 해대겠지만,
저 때 탄핵역풍/열풍을 기회삼아 친노가 정치세력화된 거다. 그 중심에 대중의 지지가 있었던 거고.
즉, 노무현의 정치적 행보를 지지하고 새누리의 정치에 반대하는 대중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세력화에 성공하여 노무현의 유지를 중심으로 뭉친 정치 세력을 친노라 하는 거고, 대한민국 총선 역사상 다이다이로 민주개혁세력이 매국독재세력을 이겨본 건 저 때 한 번밖에 없다.
노무현의 최고 업적으로 뭐 권위주의 청산 이런 거 많이들 뽑고, 나도 적극 공감하지만,
노무현의 진짜 최고 업적은 매국독재친재벌을 제도권내의 정치력으로 꺾어낼 수 있다는 경험과 자신감을 국민들에게 심어줘 버린거야.
자.신.감.
알겠냐? 쟤들이 본능적으로 짜증내하고 두려워하고 기피하는 게 대중의 자신감이거든.
이건 2004년에 일어난 우발적 사건이기만 한 게 아니라, 80년대부터 꾸준히 투쟁해온 '대중 중심의' 민주화 세력을 꾸준히 키워온 결과라고 봐야지.
이 세력을 제도권 내에 편입시킨 게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고, 2004년 총선 승리는 누가 아무리 침을 쳐발라대도 노무현과 그를 지지한 국민, 즉 친노의 승리였다.
이게 바탕이 되니 권위주의 청산이 가능해진 거지.
친노가 당권을 잡으면 대선이 물건너간다는 건 그야말로 박근혜때문에 TK가 망한다는 소리에 필적할 만큼 등신같은 소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