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억울한 일이 있어서 여기 올립니다.
조금 긴 글이 될 수도 있지만, 꼭 읽어주시고 널리 알려주세요.ㅠㅠ
10월에 러시안블루 고양이 "쵸프"를 오케*독 목동점에서 데려왔습니다.
그런데 일주일도 안되서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올 때부터 눈꼽도 많고 귀지도 많았었고..
3일 째부터는 밥도 안먹고 구토, 설사를 해서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었는데..
동물병원에서는 아이가 너무 작다면서 (생후 2개월인데 당시 몸무게는 400g이었습니다)
전염병 검사를 하거나 링겔을 꼽기 힘들다고 했습니다.
구토 주사와 설사약, 포도당 등을 처방받았는데 소용이 없었던 거죠..
오케*독 목동점에서는 대답은 아래의 내용이었습니다.
1. 쵸프의 죽음이 누구의 책임인지 불명확하다.
2. 이런 상황에서 외면하는 다른 펫샵과 달리(?), 본인은 도의적인 책임을 느껴 "무료재분양"을 해주겠다.
3. "무료재분양"도 '무료분양'이므로, 책임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4. 책임비용을 부담하지 않으려면, 괜찮으면서도 저렴한(?) 아이를 구해야 하므로 시간이 걸린다.
그래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2주동안 연락이 없었고
오케*독 목동점에 찾아갔더니,
진열대에는 러시안블루가 있었는데도
그 아이가 아닌, 상자에서 다른 아이를 꺼내며 가져가라고 했습니다.
저에게 보여준 고양이는 러시안블루가 절!대! 아니었으며,
2개월된 아이라고 하기에는 성묘같은 털과 몸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진열대에 있는 러시안블루는 쵸프처럼 작았고요.
결국 교환을 받지 않고 한국소비자원 상담 센터에 상담을 받았습니다.
상담 결과, 내용증명 우편까지 보냈는데 끝까지 답변을 들을 수 없었고요.
지금은 공식적인 소비자원 피해구제 신청을 밟고 있는 중입니다.
한 달이 다 되가는데 아직까지도 "사업자 답변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그리고 얼마 전.
저랑 같이 '쵸프'를 키웠던 친구가
네이버 지도 업체 평가에 오케*독 목동점과 있었던 일을 적으며 평점을 낮게 줬습니다.
그런데 현재 명예 훼손을 이유로 게시 중단된 상태입니다.
다른 건 다 반응이 없더니 이런 건 잘 챙기나봅니다.
그러고보니 다른 평가들은 모두 10점 만점이고.. (알바?)
제 친구 글 외에 게시 중단된 글이 또 있는데, 그것도 안좋게 평가한 글이어서 잘렸나보네요.
'해당 업체를 경험한 여러분의 느낌과 경험을 자유롭게 작성하는 공간'이라더니
네이버도 참 야속하네요..
화가 나서 미칠 지경입니다.
누구 명예가 훼손되었다는 말입니까?
일주일동안 제 손에 있다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쵸프와,
마음의 상처를 받은 저와 제 친구는요...
지금 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 진행중에 있어서
업체 이름을 밝히지 않고 블로그 포스팅도 해왔는데
너무 억울해서 여기에 올려봅니다.
혹시나 저 같이 상처입은 분들이 또 생길까 싶어서요...널리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강아지가 많은 곳이라서...주변에 강아지 키우려고 하시는 분들에게도 널리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쵸프처럼 오케*독 목동점에 있는 아이들도 너무 불쌍하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환불받아서 끝낼 문제가 아닌 것 같네요.
너무 답답합니다.
정말 예뻤던 쵸프 사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