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전 대변인은 처음 올린 글에서는 자신의 아내 이야기를 통해 고통받았던 얘기를 했습니다. 두 번째 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나'에서는 자신의 처지를 노무현 대통령에 빗대어 '동병상련의 정이 들어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이 썼던 '언론은 흉기다'라는 글을 인용하며 자신에게 쏟아졌던 언론의 공격과 노무현 대통령을 향한 언론의 왜곡을 동일시하고 있습니다. 윤 전 대변인은 아예 "'나는 '노무현'을 나의 '동지'로 따뜻하게 받아들이며 살았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동지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윤창중 전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 노 전 대통령의 심경을 담은 '성공과 좌절'이라는 책을 여러 번 정독했고 "노무현을 향해 돌을 던졌던 나 윤창중은 노무현에게 깊이 사과했던 적이 여러 번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사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별로 신뢰가 가지 않습니다.
"청와대에서 나온 뒤에도 권력의 단맛을 향유하려는 교묘한 속셈.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 마을에 지금 노무현은 퇴임 후에 돌아가 살 성(城)을 쌓고 있다. 찢어지게 가난했다는 일개 촌을 자신의 성터로 상전벽해시키고 있다. 마치 전두환이 퇴임을 앞두고 경기도 성남에 고래등 같은 일해재단을 세웠던 것처럼. '물러난 뒤에라도 제발 조용히 살아줬으면'하는. 이렇게 눈감아주고 싶은 사이 '노무현 캐슬'이 올라가고 있다" <문화일보 '노무현 캐슬' 칼럼 중(2008년 1월 31일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