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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1주년 현충일 추념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추념사를 하고 있다. 2016.06.06 청와대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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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링거를 맞으며 12일 간의 ‘외교 강행군’에 나섰다가 체력 고갈로 이번 주에는 6일 제61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뒤 사실상 휴식모드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께서) 꼭 필요한 일정만 한다는 원칙 아래 불필요한 일정은 취소하거나 연기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귀국 이튿날인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1회 현충일 추념식을 제외하고는 당분간 공식 일정을 가급적 자제할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의 중요성을 감안해 참석한 현충일 추념식에서도 박 대통령은 초췌하고 피곤한 모습을 보였다.
당장 7일 열리는 국무회의는 박 대통령이 아니라 황교안 국무총리가 주재할 예정이다.
오는 9일로 잡혔던 청와대 공공기관장 워크숍도 연기될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번 주에는 현충일 추념식 이후 거의 모든 공식 일정을 자제하고 몸을 추스르면서 정국 구상에 전념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5일까지 12일 동안 아프리카 3개국과
프랑스를 차례로 방문한 박 대통령은 빡빡한 일정과 각종
예방주사 접종 및 약 복용의 후유증에도 불구하고 링거를 맞으며 순방 대장정을 마쳤다.
이 때문에 순방 중간에 휴식을 권했던 윤병우 신임 주치의는 박 대통령에게 귀국 후에라도 쉴 것을 권고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중남미 순방 때도
위경련과
인두염을 앓아 귀국 후 일주일 만에 공식일정을 재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