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전에 차단해달라 글을 올렸는데 생각해보니 그정도가지고는 택도없겠네요
어차피 오유 로그인 안하고 맨날 눈팅만 해왔었습니다. 아이디는 어쩌다 한번 로그인했었고
앞으로도 그다지 로그인할 일이 없을것같아서 그냥 마음껏 하고싶은 얘기 하겠습니다
평소에도 시게와 군게에 대립각이 있었다는건 알고있었지만
그리고 오유에서 몇번이고 선거전 과열된 분위기를 봐왔지만
이번에는 시게에서 조금 도를 지나쳤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군게나 시게나 모두 과격한 사람들이 있고, 오유라는 사이트 특성상
조금의 의견차에도 시비가 붙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때문에
그냥 그려러니 생각을 하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시게에서는 전혀 활동 안했었죠
눈팅으로 2년정도 전쯤에 메갈관련 사건이 터졌을때도 그냥 보고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페미니스트를 가장한 차별주의자들의 말로가 이렇구나...
(진짜 마지막이 아니라 그러한 사상의 과해지면 어떻게 되겠구나 하는 시점입니다)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전까지 군대에 다녀왔던게 생각해보면 사실 불합리한 일이었고
계속 살아가면서 군대를 안간 남들보다 조금씩 뒤쳐진채로 시작하는걸 체감하면서
이 사회는 뭔가 잘못되도 단단히 잘못되었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로 군대에 갈 동생들에게는 언제나
안갈수 있으면 죽어도 가지마라...안가더라도 나는 절대 욕 안한다 이렇게 말하고 다녔습니다
아, 그래도 스티브X는 싫습니다. MCM도 마찬가지구요
이러한 사건이 잠잠해지고, 저는 작년에 민주당원으로 입당했습니다.
온라인 당원 모집을 보면서, 나도 뭔가 옳은일에 보탬이 되고자 했습니다
올해까지 꼬박 1년하고도 3개월정도를 당비를 납부했네요
그리고 또 평범하게 살던 요즘, 뭔가 또 불합리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쓰지는 않겠지만 시게와 군게의 과열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시점에서 제가 생각하던 불합리함과 군생활로 인한 상실감이 겹쳐왔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불만있으면 벽에다 대고 말이라도 하라 했었죠. 저도 군게에 한두개 댓글도 달고 글도 올리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문캠에서 이 정책을 분명히 고려하겠지...생각했습니다
적어도 김경수 대변인이 응답하던 그때까지 말입니다
차라리 김경수 대변인이 글을 안쓰는게 나았을까 생각합니다
그 글 때문에, 한달이 넘도록 기다렸고
지금까지 군인남성, 2-30대 남성에 관한 정책은 당연히 없고
이전 정책에 대한 재고조차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분노감이 더 많이 생겼습니다
이틀전에, 인터넷 기사로 대선후보별 동물복지 기사를 보았습니다
보고나서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말못하는 동물도 저렇게 챙겨주려고 공약들을 내놓는데
할말 다하고 있는 남성들 말은 안들어주는가?
분노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럼에도 군게에서는 묵묵하게 참으면서(중간에 분탕이 없었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만)
자기 의견을 내던 분들이 있었고. 그런 글들을 읽으면서 묵묵히 추천을 눌렀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요
차단이라니요
도저히 납득되지 않습니다.
이와중에도 시게에서 군게글들이 일베, 메갈 작업이다 이런글들을 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글들을 올리는 사람들이 진짜 분열을 원하는 자들입니다
그리고 이런자들은 군게나 시게나 많이 있습니다
이런분들에 휩싸여서 서로 게시판을 안보이게한다던지 하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는겁니다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은 대화와 토론입니다. 귀를 닫고 서로 의견에 차이가 있을지언정
부딫히면서 서로의 부분을 양보할건 양보하고 잘못된 부분은 인정하고 결과를 도출하는겁니다
그 과정이 지지부진할지라도 말이죠
그런데 여기서 문캠, 그리고 운영자는 군게의 소리를 무시해버렸습니다
그리고 시게에서도 군게 이용자들을 마치 없는 사람처럼 대합니다
벌레보다 더 벌레보듯이 봅니다. 그래서 차단당하신 분이 욕설이 심하거나 타 게시판에서 글을 막 올리거나 그랬었다?
그들은 그냥 군게에서 자기 의견을 표출할 뿐이었습니다. 비판도 달게받구요
비판을 받는다는 측면에서 시게를 한번 가봅시다. 진정한 비판이 있습니까?
비난은 넘쳐나더군요. 타 후보 비난하는 내용들뿐만 아니라 같은 당 경선후보들도 비난했었고
경선후보가 아닌 같은 당 의원들도 비난하더군요
네, 저도 당원이니 비난 받겠습니다. 비판하신다면 인정하고 잘못되었다 하겠습니다
하지만 비판보다는 비난이 많을것같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저는 문재인을 지지했었고 오유도 좋아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자괴감만 가득합니다
지금은 대란이어서 댓글도많이달고 글도 많이 올리지만
예전처럼 저는 다시 조용히 있을 것입니다. 조용히 추천만 누르고
차단당하면 그냥 전처럼 로그인없이 눈팅만 하겠죠
분명한건 군게에서 비난이 있을지언정 토론을 원했다는 것이고
시게에서는 무시와 비난으로만 일관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운영자도 이러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군게를 차단하고 탄압하고있습니다
이런곳에서 뭘 어떡해야할까요
마지막으로 시게여러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적폐청산 중요합니다. 그동안 9년동안의 실정으로 힘든것도 인정합니다.
저도 힘들었고 제 주변사람들에게 지난대선때부터 많이 민주당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지금 시게분위기는 시사게시판에 걸맞지 않습니다
달님, 문재인대통령님 이런 용어는 팬클럽같은곳에서 해주세요
물론 지지받을 후보가 하나밖에 없는것도 인정합니다만, 좀더 냉정하게 바라봐 주셨으면 합니다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는 순간 자정작용은 사라집니다
당원인 제가 보더라도 이러한 과열된 분위기는 좋지 않습니다
얼마전까지 박사모의 광신적인 행동들 보고 다들 혐오하지 않으셨는지요
다들 제발 괴물잡자고 괴물이 되는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글이 너무 두서가없지만 이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