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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737842
    작성자 : 문을열고날자
    추천 : 3/18
    조회수 : 2614
    IP : 14.54.***.8
    댓글 : 15개
    등록시간 : 2016/05/27 22:10:57
    http://todayhumor.com/?sisa_737842 모바일
    유인태 "문·안·박보다 안희정·김부겸이 낫다"
     
    Q.지난해 분당 사태 겪을 때 당내 중진들이 더 역할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 있었는데요.
    이 질문을 받고 그는 전자담배를 입에 물어 한참을 피웠다.
     
    A.“음… 뭐… 언론에 보도된 것 말고 중진들의 역할이라는 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꽤 있었어요. 그래도 당이 이만큼 건사되는데 중진들이 꽤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요. 공개적으로 사진 찍는 자리말고, 막후에서 많은 역할이 있었어요. 그 덕분에 처음에는 우르르 무너질 것 같았지만 이만큼 버틴 거예요.”
     
    Q.시간이 흘렀으니 중진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몇 가지만 말씀해주세요.
     
    A.“지금도 공개하긴 그래요. 음…이만큼 건사하는 데 많은 역할이 있었어요. 대개 사진 찍는 중진 그거는 뭐 제기능을 못해.
    중진들만 한 건 아니고 수도권 초·재선 소장파들과 함께 교감하면서 하긴 했습니다만…. 순차적으로 문재인 대표가 직을 내놓고, 선대위원장을 모셔서
    거기에 전부 권한을 위임하고 총선에서는 문 대표가 후퇴하는 것, 이런 로드맵을 만들어서 많은 사람이 탈당하는 걸 막았던 것 아녜요?
    그런 걸 만들어 가는 데 중진과 수도권 초·재선들이 교감하면서 당내 합의를 만들어 간 거죠.”
     
    Q.정치인 김종인에 대해선 어떻게 평가하세요?
    A.“지금은 언급하고 싶지 않아요.”
     
    Q.대권 후보 중 문재인·안철수·박원순은 많이 알려졌는데 안희정·김부겸에 대해선 대중들이 아직 잘 모릅니다. 의원님의 평가가 궁금합니다.
    A.“내가 어제부터 김부겸이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어. 하하하. 방도 여기로 들어오고.”
     
    Q.아 그렇군요, 감안하고 듣겠습니다.(웃음)
    A.“정치 혐오증이 심하기 때문에 정치 경험이 없는 사람일수록 대중의 지지를 받는 역설이 있잖아요. 그런데 역시 대통령 중심제에서 대통령이 되려면
    많은 경험이 필요해요.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두 사람은 ‘양초의 난’(*편집자: 문재인·안철수 의원이 모두 초선 의원이라는 점에 착안해 둘 간의 대립을
    일컫는 말)이라고도 불렸고, 박원순 시장은 시장 두 번 했지만 국회도 못 거쳤고…물론 시민운동 오래했죠. 넓게 보면 정치의 범주에 들어갑니다만.
    저는 정치를 쭉 하면서 검증되고 많은 경험을 했던 사람이 대통령 하는 게 낫다고 봐요. 그런데 정치 경험 많은 사람은 대중의 지지를 못 받으니
    이게 문제야.”
     
    Q.김부겸 당선자의 장점은 뭔가요?
    A.“대구에 가서 고생을 하고 배지 달고 온 거잖아요. 노무현 정신을 저렇게 실천한 사람이 누가 있어요. 아무도 친노라고 안 하지만.(웃음)”
     
    Q.단점도 말해주세요.
    A.“조금 더 신중해질 필요는 있고. 또 대구에서 선거를 준비하다보니까 약간 좀 회까닥한 게 있어.(웃음) 대구에서 선거용으로 한 것은 좀 정상으로 되돌아와야죠. 제정신으로.(웃음)
     
    Q.안희정 지사와도 연이 있으시죠?
    A.“잘 알죠.”
     
    Q.안 지사가 중앙 무대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한 적이 별로 없어서 대중들이 궁금해합니다.
    A.“지사만 두번 한 건데…음…. 그렇지만 국회의원 보좌관부터…20대 시절부터 정치권에 있었죠. 정권 창출에 역할했고. 산전수전 젊은 나이에 다 겪은 셈이죠. 대선자금 문제로 감옥도 갔다오고.(웃음) 유연하면서도 자기 원칙 지키는 친구니까 상당한 자질 갖고 있는 친구라고 보죠. 말하자면 경험 없는 사람보다는 김부겸·안희정이 정치 경험이 훨씬 많다고 보는 거에요.”
     
    Q.이른바 ‘빅3’보다 김부겸·안희정이 낫다?
    A.“그렇죠. 대중적 지지가 못미쳐서 그렇지.”
     
    Q.안 지사가 최근에 대선 출마를 암시하는 발언을 자주하던데요, 등판할까요?
    A.“그건 모르겠어요.”
     
    Q.김부겸 당선자는요?
    A.“그것도 뭐…대중의 지지가 있어야 하는 거지.”
     
    Q.본인이 움직여야 지지가 따라오는 측면도 있잖아요.
    A.“그렇죠. 움직이게 해야죠.”
     
    Q.움직이게 하는 게 맞다고 보는거죠?
    A.“네, 네.”
     
    Q.김부겸 프로젝트에서 중추를 맡으시는건가요?(웃음)
    A.“후원회장은 후원이나 하는 거지 무슨.(웃음)”
     
     
    Q.초선 의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A.“초선 때 내무위를 갔어요. 특별교부금을 누가 가져다 쓰고 있는지 내역 공개를 안 하더라고요. 공개하라고 하니 나를 달래려고 교부금을 주려고 해. 그걸 받고 나면 이제 말 못하는 거죠. 안 받았어. 그랬더니 ‘동네에 하는 일 없다’는 얘기가 나와요. 그거 받으면 한 5억원씩 지역에 가져가는 거에요.
    이런 식으로 지역의 이해와 국가적인 공익이 충돌할 때가 많아요. 다선 의원들의 경우에는 많이 얻어먹은 놈들이라 새삼스레 문제제기 하기가 그래요.
     
     
    초선들은 다음 선거 생각말고 ‘무엇이 옳은 일인가’를 생각해 의정활동하면 좋겠어요. 두번째로 내가 한 유명 팟캐스트 프로그램 공개방송에 나가봤는데 청중 200명이 듣고 있더라고요. 무슨 얘기를 하면 환호를 해. 그런 곳에서 말을 하다보니 사람이 자꾸 과격해지겠더라고요. 너무 그런 데 휩쓸리면 소위 막말꾼이 될 확률이 높아요. 국회는 국회의 본령이 있는거잖아요. 박근혜 대통령이 그런 식이야. 자기 팬클럽만 보고 정치를 해. 그런 정치를 하면 안 돼요.”
     
     
     
     
    출처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60527174607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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