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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737614
    작성자 : 듣기좋은노래
    추천 : 10
    조회수 : 480
    IP : 211.221.***.122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3/06/16 02:26:58
    http://todayhumor.com/?gomin_737614 모바일
    지금 너무 좋아하는 친구가 있는데 제 이야기좀 들어주세요(스압)
    내가 좋아하는 사람 이야기를 할때 익명하면 괜히 내가 이렇게 자신감이 없나 싶어서
    익명은 안할거에요
    2년전에 처음만났어요 처음엔 별 관심도 없었는데
    자리를 바꾸고 짝이 됐어요!!
    막 오유분들도 느껴보신적 있을거에요
    되게 처음부터 잘맞는 그런사람 있잖아요?
    그친구랑 너무 잘맞는거에요!
    그렇게 하루하루 정말 재밌는거있죠...
    그래서 처음으로 학교가는게 정말 좋다 이런걸 느끼게 됐어요
    이것저것 소소한 이야기들 고민거리 이런거를 서로 다 털어놓게 됐어요
    이 친구랑 대화한다는게 너무 좋아서 전화번호를 물어봐서 알아냈구요
    학교에선 말로 정말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집에서는 카톡으로 재밌게 이야기 했는데요
    자리를 바꾼다는거에요 벌써;;;
    제발 가까이라도 가고싶다 이런생각을 했는데 그땐 그게 좋아하는건지 몰랐어요
    정말 그친구 덕분에 친구들과 어울리지도 못하고 소심하고 내성적인 제가
    쾌활하고 붙임성 최강 본드가 됐는데 떨어지기가 너무 싫었어요
    떨어지게 되니 말은 덜하게 됐는데 대신 카톡이 많아졌지요
    그러다가 다시 바꿀때가 되니 서로 앞뒤가 됐네요 ㅋㅋ
    다시 말도 많아지고 그때 처음으로 여자 얼굴을 쓰다듬어 본것같아요.
    그러면서 제가 정말 좋아하는구나 싶었어요
    그렇게 좋아하는 마음을 더 키워가는데
    그때쯤 그 친구가 카톡답장도 많이 늦어지고 답장도 단답으로 날라오는거있죠...
    뭐지? 하면서 카톡프로필을 우연히 봤는데 5라는 숫자가 있는거에요
    속으로 이게 뭘까 끙끙대다가 다음날은 6 그다음날은 7 그다음은 8
    속으로는 아닐거야 아닐거야 하면서 나 자신을 위로하는데 제 다른 친구가 그친구에게 너 남친생겼어?
    라고 크게 말하길래 귀를 기울였죠
    그때 가슴이 찢어지는줄 알았어요...
    조금만 기다리자 더 기다리자 하면서 기다렸는데 얼마 못가더라구요
    그때 기분을 형용하기 힘드네요 ㅋㅋ
    그런데 그때부터 막 어색해진거있죠....
    그래서 제가 직접 나 너랑 갑자기 거리감이 생긴것 같아
    라고 하니 으유 바보 이러면서 제 머리를 쓰다듬어주더니 웃더라구요?
    어버버버버....
    그래서 그 친구에게 나를 어필할수 있는것을 찾기시작했죠
    그러다가 그림을 시작하게 됐어요
    여담이지만 그때 시작한 그림덕에 안양예고갔어요 헤헿
    그친구를 위해서 저는 계속 그림을 그렸는데 줄만큼 용기가 없는거있죠...
    그래서 제 방에 쌓아둔 장미그림만 수십장은 될것같아요 ㅋㅋㅋ
    그친구와 도서관도 같이가고 같이 운동도하고 그 시간동안 너무 행복했는데
    다음해에 반이 갈라졌죠 ㅠ
    자연스럽게 멀어졌어요...
    그러다가 그 친구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슬펐지만 나보다 멋진 친구고 그러다보니 괜찮다 괜찮다 했죠...
    속으로 언제 헤어지나 끙끙앓다가 정말 오래가는거에요 ㅠㅠ 그러다가 헤어졌다는 소식듣고 다시 연락을 하기 시작했죠
    많이 어색했어요... 근데 그 어색함을 깨려고 많이 노력하고 노력하고 또 노력했어요
    그러다가 다시 친해지게 되고 둘이서 밥을 먹으러갔다가 버스에서 헤어질때 고백을 하려고 했지만... 그 전 정거장에서
    갑자기 많은 친구들이 타게 된거에요... 그렇게 타이밍 놓치게되고
    매일 꾸준히 연락하다가 그친구가 저한테 울면서 이야기하더라구요
    내가 그렇게 못생겼냐고...
    제 친구들이 그 친구에게 못생겼다고 엄청 욕을 한거였어요...
    저는 그렇게 그친구한테 아니야 너 엄청이뻐 내눈에는 어떻고 어떻고 이런식으로 이야기했어요
    무작정 이쁘다고하면 가식적으로 보일까봐...
    그러다가 그친구가 웃는거있죠.... 너무 기뻐서 죽는줄알았어요 헤헿ㅎ헤헿
    저는 그렇게 그 친구에게 제가 할줄아는 그림으로 감동을 주고싶어서 매일 그리고 그려서
    내가 그 친구를 위해 열심히 그림을 배워 그 누구라도 부러워할 사람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예고시험을 봤는데 붙었어요 ㅋㅋㅋㅋ 그렇게 붙은거에요
    그러다가 이번년 1월1일 꿈을 꿨는데 그 친구가 제 앞에서 죽는꿈을 꿨어요...
    너무 무서워서 잠에서 깨서 그친구한테 울면서 전화했는데 막 저를 위로해주는게 너무 이쁜거에요...
    그때부터 마음먹었죠 전쟁이나도 그 친구를 살리겠다고 ㅋㅋㅋ
    전화 카톡 자주하며 울고웃고 그렇게 지내다보니 지금까지 왔네요
    며칠뒤에 정식으로 그 친구한테 고백을 할 생각입니다!
    응원 해주실거죠?
    어린학생이 뭘 안다고 그럴것같네요 헿
    2년간 매일 자기전에 그 친구 생각만 했어요 흐흫ㅎ 기분좋아라
    글재주도 없는 이런 재미없는글 봐주셔서 감사해요
    응원좀 해주세요!!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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