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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73748
    작성자 : 에스쿠쉬
    추천 : 13
    조회수 : 1526
    IP : 14.138.***.10
    댓글 : 30개
    등록시간 : 2014/10/21 01:18:25
    http://todayhumor.com/?panic_73748 모바일
    제가 직접 겪은 꿈의세계? 입니다.
    3년전 부터 눈팅만 하다가 오늘 드디어 가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약 1년 전쯤 겪은 일인데요 다른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나 궁금하기도 했고
    오유가입하면 이 썰을 꼭 올려봐야겠다 생각하다 드디어 글을 쓰게 되네요
    절대 허구나 꾸며낸 이야기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예지몽이라고 하죠
    그치만 저는 예지몽이라기 보단 음 뭐랄까
    제가 간절히 바라는? 그런게 있으면 꿈에서 힌트비슷하게 나오곤 합니다
    작년 겨울 수원에서 여자친구아 함께 반 강제로 서울에 이사를 오게 되었어요
    마냥 시간을 보낼수가 없어서 일단 알바라도 좀 해야겠다 하고 인터넷을 뒤졌습니다.
    하는 일은 야간에 밖에서 홍보물을 돌리는 일 이였는데요
    홍보물보면 그냥 건전한 사우나 처럼 써있었거든요
    월급이 170이였습니다. 진짜 너무 춥고 개고생 하면서 일단 한달을 채워갔습니다. 
    그런데 진짜 거짓말 처럼 한달이 다되갔을때 그 가게가 망했습니다
    그러곤 전화로 가게가 망했으니 일을 안나와도 된다라는 식으로 말하곤 그냥 끊으려고 하더구요
    그래서 제가그럼 월급은 어떻게 되느냐 한달을 꽉 못채웠어도 일한 돈은 달라 했는데
    뭐 큰사장이 뭐 연락이 안되네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말을 돌리길래 저도 빡이쳐서
    당장 쫓아가서 난리를 쳤습니다
    그랬더니 1주일 안으로 보내줄테니 기다리라는 대답을 듣고 집에왔는데
    일주일후 다시 전화를 해보니 전화번호도 바뀌어 있었고 가게로 가봤더니
    그냥 빈건물만 덩그러니 있더라구요.
    뭐 물론 신고하고 하면 나중에 받기야 하겠지만 진짜 그 추운날 패닝하나 없이
    바들바들 떨면서 두유하나에 삼각김밥으로 때워가면서
    일한 생각에 화가 치밀어 오르고 억울하고 그러드라구요
    신고를 하게되면 여친이 제 폰을 보기때문에 다 알게될 것 같았고 그러면
    왠지 자기가 괜히 데려와서  이런일을 당했나 싶은 생각이 들까봐
    혼자 몇날 몇일을 끙끙 알고만 있었습니다.
    그러다 이런저런 잡생각을 하다가 잠이 들게 되었는데
    놀이공원에 제가 놀러간겁니다.
    가족들 연인들 뭐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었는데요
    어떤 꼬맹이 한명이 저에게 계속 바이킹 타러 가는 길좀 알려달라고 조르대요?
    어딘지도 모르고 귀찮고 해서 나도 몰른다 딴사람에게 물어봐라 하고 계속 무시하면서 갔는데
    집요하게 쫓아오면서 물어보는 겁니다.
    그래서 그 놀이공원에 있는 큰 나무팻말 있잖아요? 그걸 보고 꼬맹이를 데리고
    바이킹 앞까지 왔는데 이번엔 같이 타자는 겁니다ㅡㅡ
    전 다른 놀이기구는 다 타도 실제로 바이킹은 못타거든요 이상하게 바이킹이 너무 무서워서
    그래서 계속 거절하다가 결국 바이킹을 탔습니다.
    그 중간중간 꿈이라서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는데
    신기한건 바이킹을 타는데 무섭지가 않더라구요 막 재밌게 타고 내려와서 같이 탔던 꼬맹이가
    왠 아저씨얼굴을 하고 씩 웃고있었습니다
    꿈이지만 순간 소름이 돋아서 막 도망치는데 이상한 숫자가 가득한 거리를 뛰고 있는겁니다
    확실히 꿈이라 제 맘대로 빨리 달려지지가 않더라구요 제가
    정신없이 도망가는데 마치 꼭 게임하면 아이템먹는것처럼 몇개 특정 숫자만 먹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한참을 숫자를 먹으면서 달리다가 꿈에서 확 깨어났습니다.
    근데 꿈에서 달릴때는 몰랐는데 그 숫자가 깨어보니 딱 생각이 나길래 까먹기 전에 메모장에다 바로 적었죠
    참 뭐같은 꿈이다 하고 담배를 한대 피러 나가서 폰을 다시 봤는데 가만히 보니
    딱 8자리 010을 제외하면 핸드폰 번호 같은겁니다
    그래서 저장을 하고 무슨번호인가 하고 카톡을 딱 들어갔는데
    진짜 다시 한번 소름이 온몸에 쫙...........
    초등학교 5~6학년정도 되보이는 꼬맹이 사진이더군요..
    근데 제가 소름이 돋은 이유는 그 카톡 꼬맹이의 아버지가.........
    제 월급 안주고 잠수탄 그놈인겁니다....
    진짜 눈이 휘둥그래져서 몇번을 다시봤지만 확실했었습니다.
    그놈을 실제로 처음봤을때 박찬호랑 굉장히 닮았다고 생각했고 얼굴 한쪽에 검은곰보?같은게 살짝 있었거든요
    진짜 설렘반 분노반으로 그날 오후쯤 그 아이에게 전화를 해서 아버지 연락처를 여자저차 알아냈습니다.
    아마 그 아이도 자기 번호를 알고있다는 거에 큰 의심이 없었던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놈이랑 통화를 했는데 지 아들 번호는 어떻게 알았냐 감시를 했냐 뭐 말도 안되는 소릴 하더군요
    근데 번호를 알게된 이유를 제가 말하면 그놈입장에선 제말이 더  말도 안된다 생각할거같아서 그냥 안했지만
    자기 아들 번호를 알게되서 그런가 그날 저녁에 바로 입금해 주더군요...
    이거 정말 100%로 사실이구 아직도 제 폰엔 그 아들 번호와 카톡이 저장되 있습니다.
    제 주변 친구들에게는 사진이랑 다보여주고 나중에 여자친구에게 얘기 했더니
    헐 진짜? 이렇게 말하고는 안믿는 눈치네요 ㅡㅡ
     
    요약하자면 월급안준놈이 잠수탔는데 꿈에서 그 아들의 번호를 알게되어 월급을 받았다 라는 내용인데
    글로 쓰고나니 확실히 말로하는 것보단 상황전달이 힘들군요... ㅠㅠ
    처음 쓰는 글이다보니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참 난감하네요;;
    이 외에 몇가지 경험담이 있는데 나중에 또 쓸께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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