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은 사실 '여성혐오'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사회적 문제가 일어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강남역 사건은 정확하게 말하자면 여성에 대한 증오범죄(hate crime)라고 표현해야 합니다.
'여성혐오'란 '
여성에 대한 혐오감과 공격성을 의미하며 성차별, 여성에 대한 부정, 여성에 대한 폭력, 여성의 성적 대상화를 포함'하는 매우 넓은 개념입니다.
'국가'라는 개념 안에 '대한민국'이 포함 되듯 '여혐'이란 단어의 개념에는 당연히 증오범죄(hate crime)가 포함되지만,
대한민국이라는 단어가 국가를 대표하지 않듯, 두가지는 실제로 분리시켜서 생각해야 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번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의 경우 '여혐'이란 포괄적 개념을 사용함으로써
예전부터 사회에 만연하는 남성우월주의 및 가부장제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던 여성들이
'여성이 가진 성적 불평등'으로 인해 벌어진 탓이라고 해석하며,
남성위주의 사회구조가 이러한 살인을 불러 일으켰다고 주장하여 사회적 문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강남역 사건은 '여성에 대한 헤이트크라임'입니다.
조현병이라는 정신질환을 가진 위 사건의 피의자는
여성에 대한 '우월감' 혹은 여성멸시적 사고로 범죄를 저지른 것이 아니라
'여성들이 나를 무시했다'는 이유로 범죄를 저질렀고
이에 대한 '반감'과 '증오'로 인해 여성'이라는 성별에 대한 묻지마 살인을 저지른 것입니다.
물론, 21세기에 들어선 아직까지도 대한민국 사회에는 여성에 대한 차별이 보이든,보이지 않든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함께 개선해 나가야 할 문제입니다.
여성에 대한 편견또한 고쳐 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의 원인을 '여성혐오'라는 광범위한 개념으로 해석하여
'여성에 대한 불평등'과 '남자위주의 사회구조로 인해 이러한 죽음이 발생하였다'고 주장하며
더 나아가 남성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행위또한 잘못되었습니다.
올 상반기, 어른 아이 할것 없이 우리 모두가 좋아했던 영화 '주토피아'는 '차별'과 '편견'에 대한 영화입니다.
우리 사회가 차별과 편견을 이겨내어 '유토피아'로 나아갔으면 합니다.
p.s.여성혐오적 시각의 글이 아닌, 일반적인 여성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제가 글을 남겼던 '건국대 성희롱 OT'사건에 대한 제보글 또한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 즉 '여성혐오'를 없애기 위한 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