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를 한번도 안들었고 김어준 잘 모르고 딴지일보 안가지만 파파이스는 종종 보는 사람입니다.

보기 시작한지는 얼마 않됐는데 (노유진 끝나서 들을망한 정치 팟캐스트가 드문 것이 이유이기도 하지만) 이번주 편은 대박이네요.

재미도 재미지만 대선을 준비하는 나름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는 면에서 중요하기도 합니다.

수구기득권이 정권연장을 위해 부릴 꼼수의 경우의 수를 집단지성으로 최대한 파악해서 미리 차단하자는 프로젝트.

조응천 같은 정권의 꼼수를 잘 파악하는 사람을 출연시켜 꼼수가 의심스러운 정황을 분석하여 시민들의 상황판단능력을 향상시키는 프로젝트.

종편을 감시하고 제재하는 프로젝트
   
그리고 심리학자가 분석해주는 잠재적인 대선후보들의 심리상태를 통한 위험인물을 사전에 파악 및 이 인물을 통해 욕망을 실현하려는 유권자들의 심리상태 파악 프로젝트까지... 

가볍다면 가벼울 수도 무겁다면 무거운 주제들입니다만 지난 총선에서 투표함 지키는 시민의 눈 활동 성과를 볼 때 기대가 됩니다.

쓰잘데기 없이 남녀 혐오로 쌈박질 할 때 이렇게 뭔가 영양가 있는 걸 하란 말이죠.

암튼 파파이스 이번편 강추. 맨끝에 황상민 교수 코너는 꼭 보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