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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73533
    작성자 : 오레오25%
    추천 : 11
    조회수 : 8224
    IP : 109.193.***.177
    댓글 : 24개
    등록시간 : 2014/10/13 07:18:17
    http://todayhumor.com/?panic_73533 모바일
    도대체 이 전화번호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무서운걸 좋아해서 여기저기 무서운 얘기를 읽고 다니는 평범한 남자입니다

    그러다가 오유 공게 라는 곳이 있더군요!! 여기도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아 읽는 도중 귀신과 통화한 글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어렸을 때 전화와 관련된 일을 써 보려고 합니다. 물론 거짓말 하나도 안보탠 100퍼센트 실화입니다.

    ------------------------------------------------------------------------------------------

    저희 집이 이사를 3번 갔었는데 2번째 집에서 있었던 일이니 중학교 3학년 때 쯤 됬었겠네요.

    저때보다 더 어렸을 때 한 <세상의 이런 일이>에서 전화기 숫자소리로 음악을 연주하는 분이 나오셨어요.

    보통 숫자랑 소리를 들어보면 1 = 도, 2 = 레, 3 = 미, 4= 파, 8 = 솔 이렇게 나갑니다. 왜 5가 솔이 아닌지는 모르겠어요 ㅋㅋ

    그래서 어릴 때 부터 그 프로를 보고 전화기로 이것저것 많이 연주를 해 봐서 "떴다 떴다 비행기" 연주도 지금 하라면 아주 잘하죠.

    미레도레 미미미 레레레 미미미... 이렇게 나가니까 3212 333 222 333 뭐 이런식으로 ㅋㅋㅋㅋ

    그 중에 미미미 미미미 미솔도레미 파파파파 파미미미 로 나가는 노래가 있습니다. 물론 동요구요. 제목은 기억이 안나네요.

    또 저희 동내는 내선? 을 쓰는 동내라 외부로 전화를 하려면 9를 누르고 전화를 해야 됬었습니다.

    그래서 저야 뭐 어릴 때 심심하니까 9를 누른다음 방금 말한 노래를 번호판에 입력을 했죠.

    333 333 38123 4444.... 하는 순간 연결이 되는겁니다....ㄷㄷ 정확한 번호는 잘 모르겠어요. 4를 연속으로 누르다보면 연결이 됨.

    그땐 어린 마음에 우와!! 이게 전화가 되네?? 신기하다!! 이랬었죠. 

    그 뒤로 전화기로 노래를 연주 할 때 마다 꼭 한번씩 그 번호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행여나 누가 받지는 않을까 해서요.

    그러다가 나이를 먹으면서 중3이 됬습니다. 학원을 다녀 오고 집에서 저녁먹고, 이것저것 하다보니 잘시간이 됬더라구요.

    때마침 친구랑 통화를 하고있어서 무선전화기를 가져와 자기직전까지 통화를 했습니다.

    친구랑 전화를 끊고, 막 자려는데 몇년 전에 전화했던 그 노래번호가 생각이 나는거에요.

    사실 그동안은, 그러니까 전화노래 놀이를 하지 않고 중3까지 크는덴 3~4년의 시간이 있었죠.

    정말 호기심 120%로 9를 누르고 다시 333 333 38123 4444를 누르니까 아니나 다를까 뚜르르르 하면서 연결이 되더라구요..

    속으로 '아 이번에도 안받나 보네' 하고 1분 정도 귀에다 전화기를 대고 이불 뒤집어 쓰고 누워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철컥 하면서 누군가 전화를 받는거에요!!!!! 이때 진짜 깜짝 놀람 ㅠㅠㅠㅠㅠㅠㅠ

    몇년동안 전화를 했는데 받지 않다가 갑자기 받다니 ㄷㄷㄷ

    그런데 이상한건 뭔가 제 속으로 여기서 제 목소리를 냈다간 좋은 일로 끝날 것 같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아무말도 안하고 있었어요. 그 뒤로 3분 정도 흐를 때 까지 저랑 상대방은 아무말도 안하고 있었죠. 그리고 제가 너무 무서워서 전화를 끊었어요.

    다음날 아침 어제 있었던 일은 새까맣게 잊어버리고, 학교를 다녀온 뒤에 오후에 쉬고있었습니다.

    그 때 어제 전화를 걸었던 그 전화번호가 생각이 나는거에요. 그래서 바로 전화를 걸었죠. 왜냐하면 낮이니까!! 안무서웠으니까!!

    번호를 다 누르고 기다렸는데 신호가 뚜르르 한번 울리자마자 메세지가 나오더라구요.

    "본 회선은 고객님의 요청으로 발신이 금지된 번호입니다. 어쩌고 저쩌고..."(자세하겐 기억이 안나는데 내가 전화를 못걸게 막았다는 내용이였음)

    그래서 허허 뭐지 이건? 하고 끝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10년이 넘게 흘렀지만 아직도 그 전화번호가 어디로 연결되는 번호인지 정말 궁금하네요.

    333 333 38123 4444 혹시 아시는분 계시면 댓글로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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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13 09:07:38  116.121.***.86  김선재  53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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