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
고민게시판 가야되나 하고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그래도 내가 배워서 가르쳐드리는게 안나을까 싶어서....다이어트 게시판에 올려요 ㅠㅠ
전 21살입니다.참다참다 못참겠고;;;;
아버지는 169cm에 69kg,나이는 50대 이십니다.
결혼전까지만해도 너무 말라서 남자사이즈 바지는 안맞던 시절이 계셨대요.
(사진을 직접봤는데 흘러내리지말라고 꽉 졸라맨 허리띠때문에 바짓단이 쪼글쪼글해질정도셨네요;;;;)
그런데 어쩌다 이지경이 되신건지 모르겠네요......속이 타들어갑니다.........
마른체형의 거미형 배가 되신지 수십년.
10개월짜리 아이가 들어있는지 의심이 될정도로 빵빵하십니다.;;;;사진을 찍어드리고싶은데 아버지의 거부권행사;;;ㅋㅋㅋㅋ;;;;
그런데도 아버지는 쉴새없이 술에 취해 들어오시면 오밤중에 무언가 계속 드십니다.
피자,라면,햇반,김..............등등등.냉장고를 들락거리며 어머니에게 욕 한바가지를 얻어먹어도 굴복하시지 않아요.
(한번 먹을걸 전부 치워본적이 있음.
밤중에 먹을걸 치우면 성질을 부리시고 안절부절 못하심.심지어 없으면 직접 치킨집 가서 치킨을 사들고 오십니다.)
어머니도,저도 포기한지 수년이 넘어가요.어차피 다이어트 포고를 해봤자 되돌아보면 드시는거 아니까.
신체검사결과 지방간,내장지방이 너무 많다네요;;;;;;;
의사선생님도 그만드시고 운동하라는 당부를 하십니다.
이야 진짜 큰일났다....아버지도 '나 정말 이제 안먹을게!!!'
해놓고 또....또;;;;;;;오늘은 피자 두개를 먹고계시네;;;;;;;;;;;
제가 이 광경을 태어나면서 지금까지 본거같네요.
의지가 없는걸까요 말만 번지르르하게 해놓고 정신적으로 자신은 다이어트를 하고있단 최면을 걸고 있는 있는걸까요???;;;
이번주에는 아버지가 저랑 약속을 하셨었습니다.이번주까지 3kg를 빼보겠다고.
줄자까지 챙겨서 자기 허리를 매일 재보시고 3000원 내기까지 하자더군요.
이번엔 정말이구나.....싶어서.......
믿었는데..............
역시나가......역시나라고...............맥이빠집니다...............건강을 걱정하시면서도 저렇게 계속 드시는 이유가 뭘까...........
정신과는 죽어도 안가시려고하고....
자기가 무슨 정신병걸렸냐면서.절때 상담은 안받겠다고 하시고.........
어머니랑 제가 일찍 죽고 싶냐고,그러려면 술 더 먹고 많이 먹어라.
라고 말하면 그래,이제 안먹을게.
돌아서면 술에 취해 헤롱대며 밥을 드시고계십니다..................................하.............
아버지의 마음을 어떻게 돌릴수 있을까요???ㅠㅠㅠ
그리고 아버지한테 제대로 운동법을 가르쳐드리고싶습니다.
아버지는 한달에 세번정도 밖에서 20분 정도 운동장을 돌고오십니다.그 외의 운동은 없으세요.
마른 체형의 거미형 배를 가지신 아버지에게 효과적인 운동방법이 있을까요?
작은변화라도 꾸준하게 제가 옆에서 도와드리고싶어요.......
아버지의 마음을 어떻게라도 돌려보고싶네요.......
ㅠㅠ...푸념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맞다.. 아버진 테니스 하시다가 어깨에 무리가 가 그만두신 상태입니다.많이 안좋으신건 아니고 살짝 당기시는 정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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