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0일 보도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차 전원회의(9일) 인선 내용을 보면, 리영길 전 총참모장이 중앙군사위원, 정치국후보위원에 선임됐다. 리 전 총참모장은 2월 전격 처형됐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당시 정부는 ‘개성공단 전면중단’을 결정하며 리영길 총참모장이 종파분자 및 세도·비리 혐의로 처형됐다는 내용을 언론에 공개한 바 있다. 보통 언론이 종종 인용하는 ‘대북 소식통’은 국가정보원일 때가 많다. 당시에는 정부가 국정원이 보유한 민감한 북한 관련 미확인 첩보를 개성공단 폐쇄를 결정하며 동시에 이례적으로 ‘대북소식통’ 뒤에 숨어 언론에 뿌린 경우였다. 당시 대다수 언론은 정부가 공개한 것이기에 믿을 만하다고 판단하고 기사화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리 전 총참모장의 처형설은 국정원의 정보 실패로 판명됐다. 지난해에도 국정원이 국회에 ‘해임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던 당시 박정천 인민군 부총참모장이 건재한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