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가까이 눈팅만 하던 제가 회원가입까지 하고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지난주 일요일(19일) 강원도 홍천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버스타고 남는 자리 없어서
어쩔수 없이 맨 뒷줄 계단난간에 앉아 가셨던 훈훈하신 군인분...
저 그 맨뒤에서 앞 싱글좌석 오른쪽 옆자리에 앉아 있던 여자예요
처음 탈때부터 자꾸 눈길이 가더라구요 안보는 척하면서 슬쩍슬쩍 보게되구 ㅎㅎ
제가 남자앞에만 서면 수줍은 망부석이 되버려서ㅠㅠ 관심없는 척 하고는 있었지만..
말한번 걸어볼 용기도 없었던게 후회되네요~

자리가 없어서 난간에 앉아 가시는게 어찌나 불편해 보이시던지...ㅠㅠ
맘같아선 제자리 내드리고 싶었으나 난처해하실까봐 그러지도 못했네요 ㅎ

노포동 터미널에 내린후부터 걸음이 너무 빠르셔서
말이라도 걸어볼까 고민하던중 사라져서 그후론 볼수가 없었어요
부대마크랑 명찰확인을 못해서 안타까워요 
참고로 계급은 상병이고 분대장 견장을 달고 계신건 봤어요
정기휴가 나오신거면 지금쯤 부산에 계시겠죠? ㅎㅎ

지금 이글도 회사에서 윗사람 눈치봐가며 쓰고 있네요..
그래요 사실 저 나이도 많아요 ㅠ 27살 회사원이예요
나이도 많은데 어린 군인찾는다고 이상하게 생각하지 보지는 마세요ㅠ
누...누나가 그저 힘들게 나라지키는데 맛있는거라도 사주고 싶어서 그래요 ㅠㅠㅋㅋ

혹시 오유를 하실까 싶어 이렇게 올려봅니다. 착하신 오유분들~ 도와주세요^^
19일 낮 3시반 즈음에 홍천터미널 경유하여 저녁 8시경에 부산에 도착한 
버스타신 군인분 혹시 이글 보시거나 그 친구분이라고 생각되시는 분은 
[email protected] 으로 메일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