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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73465
    작성자 : 공30시밤
    추천 : 36
    조회수 : 5535
    IP : 222.236.***.178
    댓글 : 17개
    등록시간 : 2014/10/10 12:50:29
    http://todayhumor.com/?panic_73465 모바일
    어우...방금 진짜 소름 쫙돋은 썰

    퇴근후 집에오는중이었음 

    집으로가려면 번화가(?) 라고 해야되나 

    어쩃든 상가많고 술집도 많고 딱 그 동네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곳을 지나야했음 (참고로 인천) 


    지친 몸을 이끌고 같이 일하는 동료와 터덜터덜 걸어가고있는데 

    어떤 40대중반에서 후반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전단지를 나눠주고있었음 

    전단지를 주길래 받았더니 "사람을 찾습니다" 대충 이런내용이었는데 

    그 흔한 사진하나없고 인상착의 대충적어놓고 이름이랑 연락처 잃어버린곳,시간이 적혀있었음 

    그래서 직장동료와 '아...사진을 프린트하지못하시거나 파일에 못넣으셨구나'라고 생각이 딱 들었음 

    도와드리고싶어져서 직장동료와 이것저것 묻기 시작했음 

    '사진이 있어야 찾기쉬우실거에요 사진없으세요? 저희가 컴퓨터로 옮겨서 같이 뽑아드릴게요' 
    '경찰에 실종신고는 하셨죠?' '꼭 찾으실거에요' 등등등.. 


    그렇게 듣고만있던 아저씨가 주위를 슥 한번 둘러보더니 
    머리를 우리쪽으로 쓱 빼더니 하는말 

    "야이 씨발아 작작쳐묻고 그냥 갈길 쳐가
    내가 찾고싶어서 이렇게 개고생하고있는줄 알아? 
    이딴 짓이라도 해야 장례식장에서 조금이라도 덜 미안할꺼아니야 
    찾을거 아니니까 그냥 전단지 받았으면 길가에 버리던지 아니면 빨리 꺼져" 

    이 말듣고 소름 쫙 돋아서 
    그냥 아무말도 안한채 돌아서서 돌처럼 집에 왔음 

    난생처음으로 사람말듣고 식은땀이랑 소름 쫙 돋았음..
    동료가 혹시몰라 경찰서에 신고한 상태이고 
    겨우겨우 맘 쫌 진정시키고 쓰는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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