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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자면
돌잔치때 남편이 5년간 사귀었던 전 여자친구를 초대하여 돌잔치가 개판이 된 사건입니다.
저도 입장이 비슷한데요...ㄷㄷ (거의...)
현재 여친과 4년넘게 사귀었습니다.
그전에 70일사귀고 제가 군대를 가서 군대에서도 1년동안은 사귀었으나, 전여친이 2년간 유학가는 바람에 헤어졌습니다(전 이미 마음떠나있었고요)
그여자는 대학동아리 친구였으며, 현재도 연락하면서 그 동아리 사람들 다 모일때 같이 만나곤합니다..(1년에 1-2번이며 현재여친도 알고있음)
전여자친구에대해 현재 여친이 알고있는 사실은
1. 군대면회왔었다.(군대가 강원도 산골이라 한번왔었음)
2. 깊은 관계는 아니었다(여친이 믿는지는 모르겠는데 사실임)
3. 군대에 있을때 각종 소포와 편지들로 잘해줬다
입니다.
곧 결혼할 저의 입장은
-> 어짜피 깊은 관계도 아니었고 단지 70일 사귀었다. 모임 인원중 한명이니 그여자한테 나오지말라할 수 없고, 대인관계도 중요하니 나도
뛰쳐나올 순없다. 전여자친구도 현재 다른남자 만나면서 잘 사귀고 있다. 결혼시 그여자애만 쏙빼놓고 다른애들만 부르긴 힘들것같다.
일단 부르되 오는건 그여자 마음.... 이정도입니다...
사실 뭐 오래사귀지도 않았고 큰 추억도 없고, 아무런 감정조차 없는데...(물론 여친입장에서는 100% 이해할순 없겠죠...^^;;)
여친 입장
-> 현재 마음이 있든 없든, 썽씽이 있었든 없었든, 큰 행사인 결혼식에 초대하는건 미친짓이다.
입니다....
이거.... 판 댓글 보니까.. 제가 완전 정신나간 미친 싸이코가 된 기분이더군요^^ 하하하... 전 진심으로 그냥 친했던 친구로써... 아무감정없는데...ㅠㅠ
물론 타인 입장에서는 아닐수도 있겠지만요...
저희가 몇개월 전에 이것가지고 좀 싸웠었는데. 판글 보니까 후덜덜 하네요...
오유님들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제가 싸이코인가요??ㅠㅠ
**댓글 다실때 성별도 말씀해주실수 있을까요? 여자와 남자 입장을 듣고 싶습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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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 좀 어떻게 해야할지 결시친 여러분 저좀 도와주세요..
전 결혼한지 2년되는 맘입니다.
지난주 일요일이 우리 첫 아기 돌 잔치였어요.
처음 준비하는거라 신경이 예민하기도 했는데
그날은 누가 오는지조차 신경못쓸정도로 정말 정신이 없었어요.
그래도 아기 돌잡이까지 마치고 잘 진행하고있었는데...
돌잡이 추첨식때였거든요.
돌잡이 추첨해서 뽑힌 사람이 나왔는데
생판 처음보는 사람이 쭈뼛쭈뼛 나오더라구요.
왠 여자분이 막 눈치보면서 나오는거예요.
그래서 저도 저절로 눈이 가더라구요. 전 내심 친구들중에서 뽑혔음 했는데
모르는 여자가 나오니까.. 눈이 저절로 가더라고요.
그래서 남편직장 동료인가 보다 했어요 그때까진.
사회자가 묻더라구요.
이렇게 기쁜날 누구초대받아서 왔냐고..
그러더니 좀 난감해 하면서 애아빠 초대받아서 왔다라는거예요.
그래서 자그맣게 옆에 남편한테 물어봤어요 자기가 초대했냐고
남편이 아무렇지않게 그렇다 하더라고요.
사회자가 다시 여자분한테 ㅇㅇ아버님하고는 어떤 관계세요? 라고 딱 정확히 이렇게 물어봤어요
그런데 이 여자가 선뜻 말을 못하는거예요. 계속 아.... 어.. 하하 거리더니 지도 당황한지 웃는거예요.
근데 여자의 촉이라는게 있잖아요.
사회자도 이상함을 느꼈는지 황급히 마무리지으면서 빨리 쪽집게상 선물 쥐어주며
원래는 사진도 찍는데 사진도 안찍고 축하드립니다~ 하면서 급 마무리짓고 여자분을 들여보내는거예요.
저도 그때부터 느낌이 너무 쌔한게 기분이 안좋아지더라구요.
보통 돌잔치에는 직장동료나 가족 친지들 친구들 많이 오니까
사회자도 보통 ㅇㅇ이 고모다 , ㅇㅇ이 엄마 친구다 이런식멘트를 유도한거고
같이 사진도 찍는데 뭔가 여자 반응이 구린느낌?
그래도 워낙 정신없는 상황이니까 사회 끝나고 테이블에 아기를 안고 와주셔서 고맙다 돌아다니며
인사하고있었어요.
근데 남편쪽 친구들앉아있는 테이블에서 좀 약간 웅성거리는거예요.
쟤가 왜 왔냐는식으로 남편친구들끼리...
제가 못들을줄 알았나본데 왜 왔냐라는 단어는 분명하게 들려서
아기는 친정어머니께 잠깐 맡기고 그 테이블로 갔어요.
제가 다가가니까 막 갑자기 대화 딱 끊기는 그런느낌 있잖아요.
아 선물 못타가서 어쩌냐 있다가 갈때 답례품이라도 꼬옥 챙겨라 근데 아까 선물가져간 아가씨는
일행 아니냐 친구 아니냐 구슬렸더니 결국 대학교 동창이라는거 까진 말하곤 더 말 안해주더라고요.
자기네들도 안친하다구.뭐 사이가 안좋다 이런식으로만 얼렁뚱땅 구슬리고.
촉이 점점 안좋아지고 기분도 더 안좋아지는거예요.
그래서 그 여자분을 찾았어요 그 정신없는 와중에.
와줘서 고맙다란 인사하려고 일부러 찾았더니... 허 나 참 ㅋㅋㅋ
시댁쪽 테이블에 앉아서 저희 시아버지 시어머니께 인사드리고 있는거예요.
아 순간 머리 망치로 딱 맞은느낌이 팍 들면서.. 뭔지 알겠더라구요 왠지 느낌이..
저도 기분이 팍 나빠진 탓에 그리로 다가가니까
시어머님도 좀 놀라신 눈치시고 시아버님도 놀라신 눈치시고
셋다 어버버버 하시더라구요.
진짜 썩은표정지어가면서 와주셔서 고맙다. 남편이 초대해서 온거라 들었다.
대학동기라 들었는데 누구시냐 다 만나봤는데 그쪽분은 처음뵈서 우리 통성명이나 하자 하니까
당황스럽단듯 웃더라구요.
우리애기 축하해줘서 고맙다 성함이 어찌 되시냐하니 여자분이 좀 당황해하면서 급하게 가려고 하더라구요 저도 따라나가려니까 시아버님이 만류하시면서 황급히 밥도 못먹었을텐데 빨리 앉아서 식사해라 하더라구요
밥이 목으로 넘어가나요.
진짜 큰 분을 삭히고 누구냐고 물으니
시어머님이 좀 놀란듯이 나도 쟤가 올줄은 몰랐네 하더라구요. 대학교 동창이래요.
여자친구였어요? 하니까 시아버님이 친구지 친구라며 막 애써 무마할라는거예요.
제가 눈치가 없는것도 아니고...
남편이 저랑 연애하기전에 5년정도 사귀었던 여자가 있었단건 알았어요.
저도 코치코치 캐 묻는 스타일이 아니기때문에 묻지도 않았고, 남편이 지난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건
예의가 아니다 라고 해서 아 듬직하구나 라고 생각했구요.
근데 저 여자일줄은 몰랐죠.
그날 행사끝나고 남편하고 싸웠어요.
시댁 어른들하고도 한바탕했구요.
저희 친정집도 난리가 났어요.
무슨 생각으로 그 여자를 초대했냐고 남편을 잡았죠.
남편은 연애한 전 여자친구이기전에 대학 동창이고, 나한텐 그냥 좋은 친구였다
그래서 그냥 우리 아기 얼굴도 보여주고 우리 부부 행복한 모습 보여주고싶어서 초대했다 라고 되려 화내더라구요
전 이해가 안되요.
정말 이해가 안되요.
남편의 정신세계를 이해할 수가 없어요.
그럼 너 그 전에도 그 여자애랑 연락했다는거 아니냐 라고하니
그건 아니라는데 저도 정신이 혼란스러워요.
저 어떻게 해아하나요........
지금 각방쓰고 말도 안하고있어요 서로.
시댁도 사기꾼같고. 그냥 남편도 사기꾼 같아요.
모든게 화가나서 손에 안잡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