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문이 열린 것 같아요…” 20대 총선의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3월 18일. 같은 달 1일부터 ‘안철수, 국민 속으로’라는 동영상 캠페인을 시작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트위터의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인 페리스코프에서 방송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 때 방송 참가자들 일부는 생방송 화면 뒤쪽에 있는 냉장고의 문이 열려있는 게 아니냐는 논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지지를 호소하는 내용과는 다소 동떨어져 있었지만 이 해프닝은 트위터와 유튜브 등을 통해 공유되면서 안 대표의 생방송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였다.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생방송의 몰입도가 그만큼 강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안 대표는 처음에는 페리스코프로 생방송을 시작했고, 이어 페이스북 라이브를 같이 사용하면서 지지층과의 접촉을 확대했다. 소셜미디어컨설턴트인 스토리닷의 유승찬 대표는 “안 대표는 쉰 목소리로 생방송 시청자들이 올리는 글을 직접 읽으면서 답하는 모습을 보여줘 지지자들에게 지지할 이유와 명분을 줬다”며 “지지율도 생방송을 시작하면서 꾸준히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SNS 전문가들은 20대 총선에서 야당 성향의 지지 세력을 결집시키는 데 최근 등장한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가 일정 부분 역할을 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국내 SNS 이용자는 최근 5년간 급증하면서 지난해 기준 43.1%를 돌파했다. 이 덕분에 정치인들 뿐 아니라 연예인들 역시 생방송을 통해 팬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가장 지지자와 커뮤니케이션을 가지는 정치인은 안철수죠 총선 끝나고 나서도 계속 필리스코프로 지지자들과 이야기 나누고 하고 지지자들의 생각을 정책에 반영하려고 노력하네요 가장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정치인답습니다 여기 안철수 지지자분들도 한번 들어보세요 유튜브에 방송 많이 올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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