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하나 가르쳐드리지요...
저는 작년 12월부터 정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안철수 탈당 국면에서부터였지요...
그리고 탈당 이후 안철수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습니다
그리서 안철수 팬카페에 가입한 후, 그들이 어떠한 사고로 안철수를 지지하는지 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이희호 여사 녹취록 사건이 터졌지요...
처음에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비겁하고 노련한 더민주 애들이 이걸로 안철수에게 역공작을 가한다'
며칠 후 김홍걸이 반박했습니다
'아버지를 더 이상 모욕하지 마세요'
며칠 후 녹취록이 보수언론을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그 안에 있던 몇몇 안철수 지지자들은 맹렬하게 비난했습니다
더민주 측에서 녹취를 했다고 주장하더군요
이게 누구의 짓인지가 밝혀지면 그 자는 즉각 정계은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안철수 측에서 한 것이라 주장했지만 끝까지 안철수측에서 했을 리가 없다고 주장하더군요
누군가는 만약에 안철수가 그 녹취록을 유출한 것이라면 절필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에, 결국 안철수 비서관이 녹취록을 유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절필' 발언을 한 사람에게 약속을 지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절필 이야기를 한 사람은 '약속은 지키겠다' 라며 다른 팬카페로 이동하였죠
그러나 안철수에 대한 신념은 그 일로 인해 더욱 확고해졌겠지요.....
그 다음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 안에서 녹취록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모조리 차단되었답니다^^
녹취록 유출에 대한 사과는 하나도 없고, 그들을 문 지지자들로 몰아 몰상식하다며 비난하더군요
제가 보기엔 문 지지자는 아니었습니다... 야권이 힘을 합쳐서 새누리당을 무찔러야 한다는 쪽이었지요...
그러한 상황을 보면서 그 카페가 교회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신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 이단으로 몰리는 것이지요... 여기서 이단이란 문빠가 되겠군요...
안철수에게 방해가 되는 말을 하면 모조리 문빠로 몰아가는 모습이 안철수와도 닮아 있었습니다...
최재성, 진성준 등을 악질친노로 몰아세우며 패권을 외치던 그 모습이 오버랩되었습니다...
참 재미있지요...
이것 말고도 재미있는 것들이 많은데, 차츰차츰 공개할게요^^
아무튼 당신들은 참으로 재미있는 사람들입니다
